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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BIC 서태건 위원장 “앞으로도 인디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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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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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9-01 오전 9:0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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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BIC) 2023’ 오프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8월 17일부터 9월 14일까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 9회 차를 맞은 ‘BIC’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출품작 접수는 2022년과 비교해 31% 늘었고 전시 작품 수는 약 25 증가했다. 22개국 총 203개 작품을 전시했다. 처음으로 벡스코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전시에는 참관객이 작년보다 약 20% 증가한 18,576명이 방문했다.
관련해 BIC 페스티벌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올해 모든 방면에서 큰 규모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개발자분과 게임인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기념비적인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디 게임 개발자분들, 유저분들과 업계 관계자분들 간 소통과 화합 창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인디 게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BIC 페스티벌 서태건 조직위원장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BIC 벡스코 개최 소감
A.
BIC 첫 행사는 예산이 미리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작했다. 많은 인디 게임 관련 분들, 단체들, 개발자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힘을 실어 주셔서 시작했다.
장소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건물 내, 복도, 강당에서 했다. 집에 손님 초대하듯이 시작했고 이듬해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에서 천막을 치고 했다. 태풍이 와서 천막이 날아갈까 봐 모래주머니를 붙들고 있던 기억, PC를 실내로 옮긴 기억, 추억이 있다.
형편이 나아져서 실내로 들어온 게 부산항 터미널 컨벤션 센터였다. 많은 변화 가운데서도 인디스러운 분위기에서 행사를 한다는 마음이 있었고 풋풋함이 있었으나 불편한 점도 많았다. 인디가 꼭 힘들고 어려워야만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간 개발자분들께서 요구사항들이 있었고 희망을 수렴하는 과정에 벡스코로, 전문 컨센션 센터로 오게 됐다. 현재 BIC 규모를 부산에서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벡스코밖에 없었다. 여러 가지 인디스러운 모습을 유지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일부 있었으나 옮기고 난 후 편의성·접근성 모두 흡족하게 생각해 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Q. 매년 성장하는 비결은?
A.
1회부터 9회까지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셨던 거 같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성격이나 BIC 어워드라는 성격을 갖고 시작한 행사라 외형을 키울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지금도 없다.
외형적으로 커진 건 사실이나 경쟁 부문인 어워드 부분은 성장이 없었다. 외형보다는 좋은 출품작을 선정해서 질적으로 우수한 게임을 선보이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개념이 컸다.
그러다 보니 출품을 못 하는, 기회를 못 얻는 게임이 있어 안타깝기도 하고 불만도 있으셔서 만들고 계신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확대하려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외형이 확대됐다. 핵심이 되는 어워드 부분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Q. 내년 10주년을 기념해 준비하는 부분은?
A.
매년 새로운 부분을 신설했다. 일반 위주로 하다가 루키 부문이 생겼고 BIC 커넥터즈 1기를 3년 전에 신설, 활발한 소통 연결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
2022년에는 버추얼 유튜버를 론칭해서 소통 새로운 면을 열었다. 올해는 경쟁 부문 외에 비경쟁 부문을 신설,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년 10주년에는 이런 기존 부분을 유지하면서 게임인 요구사항과 의견을 반영해 다른 모습을 생길 수도 있다. 확정된 내용은 없다. BIC 이름에서 보실 수 있듯, 게임이라는 이름이 없고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다. 부산은 글로벌을 상징하는 의미, 인디는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인디 영역 게임, 커넥트는 소통하는 장, 연결과 관계를 확대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뜻한다.
먼 미래에는 다양한 장르 인디 씬과 연계한 부분도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장기적인 생각은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아직은 인디 게임을 중심으로 어워드, 수상을 통해 인디 게임 생태계 소통 장으로 플랫폼 기능을 하는 게 계획이다.
Q. BIC 시작 계기와 뿌듯했던 일이 있었다면?
A.
처음 행사를 시작할 당시 인디 게임 행사 필요성은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해외에서 이미 많은 인디 게임 행사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관심을 두는 기관이나 기업이 없었다. 정부에서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기다리느니 할 수 있는 건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인디 영역은 다양성과 창의성, 이런 키워드를 갖고 있는 영역이라 게임 앞으로 재미를 담고 있는 인디가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당시에는 많은 창업 기업이 있었고 지역에 있어서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
2015년에 BIC를 시작하고 나서 뿌듯했던 일은 초라한 집에 손님을 초청했는데 정말 많이 찾아 주셨던 점이다. 해외에서 외국 개발자분들이 찾아 주셔서 글로벌이라는 이름에 맞는 행사로 만들어 주신, 처음 관심 가져 주신 분들 덕에 마음이 울컥했다.
Q. 게임은 젊은 세대 전유물로 여겨지는데, 기성세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A.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이는 기성세대일 수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항상 같이 있고 같은 마음인 거 같다.
Q. 인디 게임은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일부 마니아층 전유물로만 남지 않기 위한 대안은?
A.
사실 BIC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 지리적으로는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왔으나 게임 유저 마음에는 어떻게, 심적인 접근성은 어떤지 생각해 봤다. 이런 부분은 저희가 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저희도 홍보나 이런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지만, BIC라는 브랜드가 ‘지스타’만큼 알려지는 시점이면 알고 찾아오실 수 있는 시점까지는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Q. 이전 BIC 수상 개발자 초청 계획은?
A.
이전 BIC 수상 개발자분들을 모셔서 성공담도 듣고 하는 부분이 BIC 자랑일 수 있어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지금은 커넥트 픽이라는 걸로 주로 국내 작품 위주로 듣고 있는데, 예전에 출판한 작품이나 그런 20여 편이 나와 있다. 해외 게임도 초청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담고 있다.
Q. 해외 유명 인디 개발자 초청도 가능할지?
A.
좋은 생각이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계획을 잡아 보겠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워낙 유명한 분들은 모시기 쉽지 않다.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대로 해 보도록 노력해 볼 예정이다.
Q. 앞으로 계속 벡스코 개최일지?
A.
참여하신 분들 의견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 같으면 고민할 수 있다.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이 정도 장소가 또 있을지 싶다.
Q. 마지막 한 마디
A.
역대를 계속 붙여서 민망하다.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용적으로 충실하고 우리가 본질이라 생각하는 인디 게임 생태계 조성 진정성이 있는, 오염되지 않고 초심 잃지 않으려 노력하니 많은 애정과 질타를 주시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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