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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4 LCK 서머 파이널 미디어데이,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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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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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02 오후 6: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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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e스포츠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Champions Korea, 이하 LCK)’ 2024년 서머 스플릿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9월 0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개최했다.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전은 9월 7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와 T1간 경기로 진행된다. 결승진출전 승리팀은 9월 8일 같은 장소에서 Gen.G e스포츠(이하 젠지)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젠지에서 'KIM' 김정수 감독과 주장이자 서포터인 'Lehends' 손시우 선수, 미드라이너 'Chovy' 정지훈 선수가, 한화에서 'DanDy' 최인규 감독과 주장이자 정글 사냥꾼인 'Peanut'한왕호 선수, 미드라이너 'Zeka' 김건우 선수가, T1에서 'kkOma' 김정균 감독과 주장이자 미드라이너 'Faker' 이상혁 선수, 탑 라이너 'Zeus' 최우제 선수가 참석했다.
아래는 감독 및 선수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결승 주간에 진출했는데, 각자 품은 각오가 궁금하다.
A.
한화
최인규 감독: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아쉽게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결승진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결승전에 오르겠다.
한왕호 선수: 결승까지 가면 월즈 진출이 확정된다고 알고 있다. 걸린 것이 많은 경기인 만큼 열심히 해서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하고자 한다.
김건우 선수: 스프링 스플릿과 동일하게 T1과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비록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패배했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T1
김정균 감독: 최근 한화와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반대의 결과를 만들겠다.
이상혁 선수: 서머 스플릿 진행 동안 많은 것들을 준비했고, 이제는 보여줄 일만 남았다. 팬 분들을 위해 열심히 경기해 결승에 진출하겠다.
최우제 선수: 저 역시 그동안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젠지
김정수 감독: 반드시, 꼭 이겨서 우승하겠다.
손시우 선수: 쉽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팬분들께 좋은 여운을 남겨드리겠다.
정지훈 선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 준비해 우승하겠다.
Q. 한화 입장에선 최우제 선수의 탑 캐리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대책이 있나?
A.
최인규 감독: 최근에 보여드렸듯, 밴픽은 물론 인게임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대처하고자 한다.
Q. 감독이 생각하는 본인 팀 강점이 있다면?
A.
최인규 감독: 최근 경기를 통해 한화가 초중반 운영이 강한 팀이라는 생각을 들었다. 초반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김정균 감독: T1은 너무나 강점이 많은 팀이다. 다전제에서는 맥락에 맞는 밴픽이 중요한데, 이를 경기 당일 잘 풀어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김정수 감독: 젠지는 챔피언 폭이 넓고, 중후반 운영이 뛰어난 팀이다. 다전제 경기에서 뒤로 갈 수록 오히려 집중력이 오르는 부분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Q. 미드라이너들이 생각하는 상대 선수의 평가는?
A.
정지훈 선수: 이상혁 선수와 제카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다. 최근에는 미드라인 교전이 승리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편인 만큼, 상대 미드라이너 보다는 아군 선수 플레이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상혁 선수: 정지훈 선수는 올해 들어 좋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김건우 선수 역시 서머 시즌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승 주간 동안 재미있는 매치업이 나올 것 같다.
김건우 선수: 두 미드라이너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만난다면 제가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야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자 한다.
Q. 각 팀은 현재 결승진출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두 감독이 생각하는 결승 진출전 스코어는?
A.
최인규 감독: 최근 T1과 승부에서는 한화가 3:0으로 승리했지만, T1은 저력을 갖춘 팀이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픽이 등장하리라 생각하는 만큼 미리 변수를 차단하고 이전에 승리했던 전략을 더 보완하는 방식으로 준비중이다. 스코어는 3:1을 예상하고 있다.
김정균 감독: 최근 경기가 비록 3:0으로 끝났지만, 복기했을 때 저희가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면 이번에는 반대로 3:1이나 3:0으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결승진출전을 거치면 총 경기량이 늘어나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나?
A.
최우제 선수: 결승전에 먼저 진출해 보기도 하고 결승진출전을 거쳐서 오르기도 해봤는데, 경기장이 달라지는 경우 전날 미리 경기장을 겪어보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왕호 선수: 저 역시 두 경우를 다 겪어보았는데, 결승진출전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젠지는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대로 결승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예상하는 결승전 진출자와 결승전 스코어가 있다면?
A.
김정수 감독: 결승진출전 경기를 분석하며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그에 맞는 준비를 하고자 한다. 현재로서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올 거라고 확정짓고 있지는 않은데, 3:2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T1은 최근 최우제 선수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곤 하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김정균 감독: 지금은 다양한 픽과 운영법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탑 라이너로만 승패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Q.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팀에 따라 다양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김정수 감독: LCK 5연속 우승이라는 대리록이 걸려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달성하면 좋은 기록인 만큼 반드시 달성해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정균 감독: 기록 자체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기록이 나왔다는 건 우승을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일단 우승을 하면 그 자체로 기쁘지 않을까 한다.
최인규 감독: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함께 이룬 것이 바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Q. 한화와 T1 입장에서 젠지를 상대할 때 경계하는 부분이 있다면?
A.
김정균 감독: 젠지를 만나게 되는 상황 자체가 저희가 결승진출전을 이겼다는 뜻인 만큼 좋은 상황이지 않나 싶다. 일단 만난다면, 다전제의 젠지는 마지막 세트를 이기기 전 까지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최인규 감독: 젠지는 매우 단단한 팀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타 교전을 통해 역전하고, 다양한 픽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런 강점들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젠지는 이번 결승에서도 숨겨둔 비밀 픽이 있나?
A.
김정수 감독: 지금도 다양한 픽을 연습 중이다. 다만 현재는 상대 팀을 포함해 모든 팀이 온갖 다양한 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메타 챔피언 밴은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젠지와 T1은 시즌 중 EWC를 다녀왔는데, 컨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받은 점이 있는가?
A.
김정균 감독: 해외에 다녀오는 일정인 만큼 컨디션에는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좋은 대회인 만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김정수 감독: 해외 일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선수들도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인 만큼 당연히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일이었고, 불만은 없었다.
Q. 선수별로 대회 종료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김건우 선수: 월즈가 코앞이라 휴식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싶다.
한왕호 선수: 적당히 쉬고 월즈를 준비하고자 한다. 9월에는 주변 지인 결혼식이 많아 축하하러 다니지 않을까.
손시우 선수: 앞으로 힘든 일정이 계속 있을 것 같은데, 스프링 때는 감독님만 쉬셨다. 이번에는 좀 푹 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정지훈 선수: 한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 만큼, 다시 달리기 위해 쉰다는 느낌으로 휴식할 것이다.
이상혁 선수: 앞으로도 대회가 남은 만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잘 먹고 잘 쉬겠다.
최우제 선수: 월즈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쉴 시간이 많지 않다. 적당히 뒹굴뒹굴 하지 않을까.
Q. 최근 젠지 선수들이 전원 퍼스트 팀에 선정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A.
정지훈 선수: 이번 시즌 활약이 제 최선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더 잘 할 수 있었고, 저는 저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더 잘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손시우 선수: 기분은 좋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은 제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탑 메타 변화가 매우 혼란스럽다. 탑 라이너로서 현 메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최우제 선수: 나서스는 원거리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한 카운터 픽이었으나, 갑자기 성능이 고평가 된 느낌이다. 현 메타에서 탑 라인에서 '좋다'라고 단언 할 수 있는 픽이 없는 만큼 선수 숙련도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Q. 결승진출전에서 승부처가 될만한 라인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최인규 감독: 팀 게임인 만큼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T1은 상체 라인이 위협적인 팀이기 때문에, 탑과 미드 라인이 주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감정균 감독: 저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상체가 중요히 않을까 한다.
Q. T1은 서머 미디어데이에서 한화를 우승 후보로 꼽았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A.
김정균 감독: 당시 'Gumayusi' 이민형 선수가 한화를 꼽았다. 당시 모든 팀이 젠지를 뽑았는데, 그래서 이민형 선수가 한화를 선택하지 않았나 한다. 저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젠지가 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Q. 블루 진영 1픽과 레드 진영 5픽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김정수 감독: 저희는 블루 진영 1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가능하다면 블루만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레드 5픽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균 감독: 그날 흐름에 따라 둘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처음에는 블루 1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인규 감독: 모두 장단점이 있다. 레드 5픽도 상대 조합을 카운터 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결과값이 비슷한 편이다.
Q. 선수 입장에서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최우제 선수: 결승전 무대를 많이 경험해봤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누가 더 잘 준비했는지, 그리고 어느 팀 실력이 더 우수한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외적인 요인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
손시우 선수: 개인적으로는 컨디션이 첫 순위라고 생각한다. 또한 준비했던 것이 틀어졌을 때, 운영 단계에서 실수했을 때 이를 빠르게 수복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한왕호 선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결승전이란 서로 준비해온 필살기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상대가 선보이는 필살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할 것이다.
Q. 우승 공약이 있다면?
A.
김정수 감독: 우승 공약을 걸지 않는 편이라, 우승하겠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최인규 감독: 감독의 공약 보다는 선수들의 공약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김건우 선수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
김건우 선수: 선수들이 공약을 거는 건 진부하지 않나. 이번에는 감독님들이 공약을 거시는 것도 어떨까 싶다.
김정균 감독: 우승을 했다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우승한다면 선수들이 해달라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뭐든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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