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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맷 브롬버그 CEO, “한국 완벽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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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4-15 오후 6:2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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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4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을 개최했다.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사례 중심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이 발표되는 자리다.
‘유나이트’는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열리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다. 여러 전문가들이 유니티 엔진 관련 수준 높은 강연을 진행하고 업계 종사자들이 나서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현장에서는 유니티 임원진이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다음은 유니티 맷 브롬버그 CEO와 애덤스미스 프로덕트 VP, 트레버 캠벨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유니티 엔진6가 지난 10월 출시 후 6개월간 거둔 성과와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은?
A.
맷 브롬버그: 반응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유저 40%가 유니티 엔진6 출시 후 도입한 바 있다. 다운로드 건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특히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품 안정성과 성능을 재투자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개발 편의성 개선을 위한 코어 기능 향상이 중요한데, 유니티 엔진6는 이 점에서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 개발자 의견을 경청했고 중요한 사항을 반영하기도 했다.
애덤 스미스: 키노트 발표대로 처음으로 유니티에서 엔드 투 엔드를 관여해서 게임을 새로 개발하게 됐다. 유니티 역사에서 유일한 게임이라 특별하다. 유니티 안에는 전략적 고객뿐 아니라 인디 스튜디오(소규모)까지 지원하는 팀이 있다. 이번에 다양한 고객과 경험을 축적했다. 엔지니어링 팀에서도 도입하는 과정이 있는데, 고객이 요청하는 기술을 반영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블랙솔트게임즈 ‘드레지’라는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4K 120FPS로 게임을 잘 돌아가게 하는 게 과거에는 어려웠으나 모바일 기기에서 좋은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이 실제로 목표로 했던 점이고 최고 수준 런타임 성능과 유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타이틀에서 이런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 중이다.
Q. 멀티 플랫폼 게임 개발에 신경 쓰는데, 직접적인 포팅·컨버팅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A.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6 인스턴스 게임즈 빌드 지원은 웹 플랫폼용으로 만들었던 지원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게임이 돌아갈 특정 기기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원하는 특정 유저 프로파일을 목표로 맞춤화할 수 있다. 엔진 내 설정을 빌드 별로 할 수도 있다.
오토메이션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엔진 내 워크플로우를 통합, 에디터 내 트리거로 백엔드에서 돌아가게 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을 더 얻으실 수 있다.
Q. 뮤즈·센티스 등 AI 활용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A.
애덤 스미스: 앞으로 갈수록 뮤즈·센티스라는 단어를 덜 사용하려 한다. 이제는 AI가 당연한 일부분으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유니티 엔진6.2부터 프론트 기반 워크플로우가 통합돼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관련 설정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직접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제는 엔진 내 검색을 탑재, 편리하게 쓰실 수 있다.
Q. 2025년 하반기에는 개발자 효율을 높이려는 업무 워크 플로를 도입하려 하는데, 어떻게 준비 중인지?
A.
애덤 스미스: AI 이니셔티브 관련 중요한 목표는 개발자들이 플로우에서 나오지 않고 같은 환경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다. AI 지원을 이용해 에디팅 작업을 자체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하려 한다.
생성형 AI는 유니티가 AI로 생성된 데이터가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애니메이션, 노멀맵 등을 중앙화로 모이도록 해 성과를 재현하려 한다.
생성된 데이터는 프로덕션 일부가 돼야만 활용할 수 있다. 유니티 엔진이 직접 소화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개발, 생성형 데이터가 어디서 만들어졌든 상관없이 유니티를 활용한 개발 과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자동차 산업에서 유니티가 잘 활용되는 프로젝트와 국내 자동차 기업 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A.
송민석: 모방리에서 검증된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최적 성능을 내는 게 강점이다. 차량 내 기기에 어떤 형태든 상관없이 가장 뛰어는 3D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협업·확장성·멀티 플레이 지원이 특징이므로, 메르세데스 벤츠·마츠다·도요타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작사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디지털 트윈이나 XR 분야에서도 자동차 업계와 협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디지털 공장이나 물류 등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LG전자가 차량용 HMI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Q. 게임 엔진으로 시작한 유니티가 성장을 위한 그로우에 집중하는 이유는?
A.
트레버 캠벨: 유니티는 게임을 엔진과 에디터를 이용해서 아이디어로부터 실제 게임으로 제작하는 부분과 실제 수익을 전달하는 부분에 주력해 왔다. 경쟁이 치열해져 성공적인 게임 제작이 어려워지고 있다.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서 유니티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녔다. 세계적으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지난 몇 년간 개발자·퍼블리셔에게 유니티 애즈·아이언소스 애즈 등 2개 광고 채널을 제공해 왔다.
CTB TV 플랫폼 광고 등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퍼블리싱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은 개발자는 유니티 수퍼소닉을 이용해서 수익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을 통해 개발자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서 수익화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Q. 한국 개발자 반응에 대한 유니티 생각은?
A.
맷 브롬버그: 한국 게임 개발 생태계에서 만들어 주시는 작품을 보면서 품질·깊이에 놀라고, 깊은 감명을 받아 왔다. 오랜 기간 멀티 플레이 게임에 집중하더 한국 게임 산업은 애니메이션이나 IP(지식재산권)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도 한국에서 여럿 탄생하고 있다.
계속 영감을 얻어온 만큼, 한국 서울에서 유나이트를 개최해 기쁘다.
송민석: 개발자분들은 자식이라 생각할 정도로 프로젝트에 애착을 느끼신다. 유니티 개발에서 아쉬운 부분을 가감 없이 의견을 주고 계신다. 한국 지사로서 그런 피드백을 잘 듣고 본사에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노력이다. 빠르게 업데이트되지는 않지만, 몇 년 전에 들었던 부분이 이번에 새로 나오는 기능에 추가되는 부분처럼 계속 본사에 전달하고 있다.
실제 개발자 요구나 느낌을 받아서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힘 쏟고 있다.
애덤 스미스: 20년 전 한국 게임 개발자와 협력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엠게임 ‘나이트 온라인’ 서구 버전 개발에 관여했고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서구권 서비스에도 참가했다.
이에 따라 저는 한국 게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고 예전에 많이 만들던 F2P MMORPG가 모바일로 이식되면서 제 창의성이나 게임 개발자 생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항상 제 마음속에서 특별한 나라로 자리잡고 있다.
Q. 한국 첫 방문 이유와 한국 매출 비중, 게임·비게임 전망은?
A.
맷 브롬버그: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유나이트가 서울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직접 커뮤니티와 만날 수 있어 기대가 컸다. 저는 CEO로 일을 하면서 항상 출장을 다닌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와 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공개하고 있지 않는데, 한국 시장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해 드리면 엔진 사업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다. LG, 현대 같은 중요한 고객과 일하고 있고 개발자분들과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유니티에게 한국은 “완벽한 시장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비게임 분야 개발자 수익화 고민 중인지?
A.
맷 브롬버그: 유니티 핵심 사업은 게임 개발자 지원이다. 게임 외 분야 유저 지원을 위한 확장 기회도 많고 이와 관련한 중요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지금은 게임 사업이 핵심 사업이라 말씀드린다.
AR 등을 통해 콘텐츠와 사람들 인터랙션 방식에 혁신이 올 거로 예상한다. 더 많은 지원을 위해 활동을 늘려 가려 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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