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펜타비전의 ‘S4 League’는 ‘DJMAX Portable’ 시리즈에서 보여준 펜타비전의 개발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게임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1990년대 PC게임이었던 ‘피와 키티’를 선보이며 당시 최고의 게임 개발사로 자리잡았던 ‘패밀리 프로덕션’의 맴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펜타비전’의 개발력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휘된 게임이다.
그래서 ‘S4 League’는 기존의 액션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게임모습을 보여준다. ‘S4 League’가 뜻하는 4개의 특징, ‘Stylish’, ‘eSper’, ‘Shooting’, ‘Sports’를 하나의 게임에 자연스레 녹여냈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특징은 게임의 모습, 게임의 시스템, 게임의 형태, 게임의 모드 등 게임 전반에 걸쳐 찾을 수 있다.
‘멋진’을 의미하는 ‘Stylish’는 일반적으로 ‘보다 멋있는’, ‘보다 화려한’이라는 감각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다. ‘S4 League’의 ‘Stylish’ 역시 감각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다. 카툰 랜더링을 이용했음에도 어리게 느껴지지 않는 현실적이며 다양한 스타일의 그래픽 스타일, 조작을 통한 시원시원한 액션과 스킬을 이용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S4 League’에는 원색을 강조한 화려한 배경그래픽과 카툰 랜더링을 이용한 8등신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기존의 캐주얼 게임에서 보여준 가벼운 느낌의 캐릭터가 아닌, 모습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통해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은 게이머의 조작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벽을 딛고 점프를 하거나 슬라이딩을 하며 적의 공격을 피하기도 한다. 총을 재 장전할 때도 그냥 장전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손동작을 보여주며 총알을 장전한다. 근거리 무기인 ‘플라즈마 스워드’를 이용해 공격할 때도 단순히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격 패턴과 화려한 공격으로 적을 제압한다. 이들을 이용한 액션은 상상 이상이다. 지금까지의 액션 게임이 추구하려고 한 ‘Stylish Action’이라는 단어에 가장 근접한 액션을 보여준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Stylish’한 ‘멋’이 느껴진다.
‘eSper’라는 단어는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단어의 어원이라 할 수 있는 ‘ESP(초 감각적 지각, Extra Sensory Perception)을 통해서 ‘eSper’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알 수 있다. ‘eSper’는 초 감각적 지각을 갖고 있는 사람, 즉 초능력자를 뜻하는 의미의 단어이다.
‘S4 League’에서의 ‘eSper’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스킬에 따라 평상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초능력을 보여준다. ‘플라잉’ 스킬을 선택하면 게임에서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고, ‘쉴드’ 스킬을 이용하면 방어막을 생성해 적의 총탄 공격을 막아준다. ‘블록’을 사용하면 길 한가운데에 벽을 생성해 적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기도 하다. ‘인비저블’같은 스킬은 자신의 몸을 숨기는 투명화된 스킬로 숨어있다 적의 뒤를 공격할 수도 있다.
‘eSper’의 등장은 기존의 액션 게임이 갖는 정형화 된 플레이를 거부한다. ‘S4 League’는 무기를 어떻게 조합해서 사용하는가와 더불어 어떤 스킬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인비저블’과 근거리 무기의 조합, ‘플라잉’과 원거리 무기의 조합, 게이머가 원하는 모든 조합이 가능하다.
‘S4 League’는 FPS에서 변형된 TPS(3인칭 슈팅, Third Person Shooting) 장르로 ‘Shooting’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만큼 여기서의 ‘Shooting’은 기존의 FPS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FPS의 경우 대부분 밀리터리 FPS 형태로 ‘K-2’. ‘M4’, ‘AK-74’ 등의 어썰트 라이플과 ‘UZI’, ‘UMP’ 등의 서브머신건, ‘TPG1’, ‘SV98’ 등의 스나이퍼 라이플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이들 중 스나이퍼 라이플만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뿐, 대부분의 게임에선 어썰트 라이플이나 서브머신건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S4 League’에선 각 무기에 따라서 ‘Shooting’의 스타일이 확실히 달라진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인 ‘서브머신건’은 언제 어디서든 기본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무기이다. 특별한 조작 없이 적을 향해 발사하는 것만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리볼버’는 원거리보단 근거리 중심의 무기로 가까운 거리에서 적에게 타격시 높은 타격피해와 적을 뒤로 튕기는 ‘넉백(knockback)’효과를 볼 수 있다. 쏘는 무기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근접전에서도 적의 전진을 막으며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레일건’이나 ‘캐노네이드’는 원거리용 무기라는 점은 동일하나 ‘레일건’은 FPS의 스나이퍼 라이플처럼 정확히 명중해야 하는 반면 ‘캐노네이드’는 목표점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주변까지 피해를 입히는 무기라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마인드 쇼크’ 같은 무기는 근거리에 있는 적 중 사정거리 안에 있으면 장애물에 상관없이 계속 피해를 입히는 무기로 공격의 정확도 대신 빠른 조작이 필요한 무기이다.
‘S4 League’의 주요 키워드로 꼽은 ‘Sports’는 게임이 추구하는 팀 플레이와 터치다운 모드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S4 League’가 추구하는 게임의 모습은 바로 팀 플레이다. 게임에서 보여주는 각기 다양한 무기 체계와 스킬 체계는 그 하나하나만으로는 완벽하지가 않다. 각기 대응되는 약점들을 갖고 있어 이들을 보완하기 위해선 팀 체제를 이뤄야 한다. 부족한 무기와 스킬의 구성을 팀 차원에서 보완해주고 팀원들간의 협동이 이뤄질 때 하나의 강력한 팀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이뤄진 팀은 팀 데스매치는 물론 터치다운에서 그 장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 터치다운 모드는 미식축구와 비슷한 규칙을 가진 게임모드로 맵의 가운데에 위치한 공인 ‘펌비’를 갖고 상대방의 골대에 집어넣으면 점수를 얻는 게임모드이다. 공을 갖는 순간 캐릭터의 스킬을 쓸 수 있는 SP게이지가 떨어져 혼자선 공을 넣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점수를 내기 위해선 확실한 팀 플레이가 필요하다. 공격과 방어에 대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하고 각각의 역할에서 필요한 무기와 스킬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보다 확실한 팀 플레이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소개
다다익선
카류연
츠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