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신작 ‘나이트 크로우’로 2분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 일 평균 매출 20억 원 이상을 기록 중인 국내 성과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업과 ‘미르의 전설 2’ IP(지식재산권)를 통한 중국 시장 기회도 노리고 있다.
5월 10일 위메이드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939억 원, 영업손실은 468억 원, 당기순손실은 285억 원이다. 각각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8.3% 감소했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5%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축소됐다.
매출은 기존 서비스 게임 매출 감소와 라이선스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라이선스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다만, 게임 매출은 ‘미르M 글로벌’ 출시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영업비용이 2% 줄었지만,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무형자산손상차손환입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줄었다.
2분기, 위메이드는 실적 개선에 나선다. 4월 27일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나이트 크로우’가 첨병이다. 평균 일 매출 20억 원 이상이 발생하는 중이고 유저 수도 꾸준히 늘어 출시 기준 8개 그룹·24개였던 서버는 13개 그룹·39개까지 늘렸다.
관련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후 2주 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사업적 성과가 지속 가능할 거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라며 “현재 성과를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통해 2분기에는 개선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후 글로벌 서비스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거둘 수 있는 성과와 게임 잠재력이 극대화하므로, 최대한 서두르려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게임 라인업 100종 확보에 성공했다. 한국·북미·중동·대만·홍콩 등 전 세계 다양한 게임사와 온보딩 계약을 성사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또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설립한 새비 게임스 그룹 자회사 ‘Nine66’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4월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전개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업적 환경이지만, 위메이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쌓아가려 한다”라며 “한국 마켓에서 1등을 차지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를 적용하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해서 전 세계 1등 게임에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엑스알에서 ‘미르’ 시리즈 IP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 판타지 감성을 더해 개발 중인 MMORPG다. ‘극 실사’로 대표되는 비주얼 철학을 위해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작품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 계획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세계관과 그래픽은 ‘나이트 크로우’와 비슷하나 경제 시스템은 ‘미르4’와 비슷하다”라며 “기존 출시 게임들과 다른 색깔을 가져가면서 처음부터 블록체인을 염두에 둔 작품이라 토크노믹스 적용에 최적화한 형태로 내놓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도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싱가포르 ICC 중재법원으로부터 ‘미르의 전설 2’ IP 관련 손해배상 판정을 받았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 IP는 다양한 기회를 찾아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중국 현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도 출시하는 빌드업을 통해 중국 시장 기회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밖에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종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인 신작 ‘디스민즈워’를 MS와 협업해 콘솔 게임 출시 및 MS 게임 플랫폼에서도 플레이하도록 협의 중이다. 위메이드는 2022년 11월 M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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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일매출 20억’, 실적 개선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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