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하던 MMORPG 프로젝트 개발 방향을 재설정한다. 공식적으로는 방향 재설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총괄 프로듀서가 교체되고 향후 수년간 추가 정보 공개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한다는 뜻일 가능성이 있다.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업자인 마크 메릴 의장은 3월 21일 개인 SNS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프로젝트 방향을 재설정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게임 초기 비전이 오늘날 즐길 수 있는 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유저들이 단순히 기성 MMORPG에 룬테라 세계관을 덧칠한 작품을 원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방향 재설정과 함께 프로젝트 종괄 디렉터로 선임된 인물은 파브리스 콘도미나스다. 일렉트로닉 아츠와 바이오웨어에서 근무하며'매스 이펙트 3'과 '메스 이펙트 3: 오메가', '메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스타워즈: 스쿼드론' 등 작품 개발에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개발자다. 라이엇 게임즈 입사 전에는 AI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크 베릴 의장은 "개발 방향을 재설정한다는 건 수년간 개발팀이 깜깜무소식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라며, "침묵은 개발진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는 말마따나 개발진이 유저들을 위해 열정과 혼을 담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신뢰해달라"라고 말했다.
'LoL'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개발 프로젝트가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관련 채용 공고가 처음 게시된 2021년 2월 23일이었다. 이후 2023년 총괄 프로듀서가 교체된 사실을 제외하면 게임 관련 정보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었던 작품으로 이번 방향 재설정으로 인해 유저들이 해당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듣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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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LoL MMORPG, '방향 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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