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마블에서는 PC방을 대상으로 과금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게임 접속에 대한 과금이 아닌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과금을 발표하였다. 개인과금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무료 접속에 부분유료화 형태가 예상되고 있다.

많은 PC방 업주들이 예상했듯이 프리미엄 서비스라면 기존의 넷마블 플러스존에 포함시켰어야 했다. 넷마블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넷마블 베이직을 '서든어택'을 추가하면서 가격이 높은 넷마블 플러스존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추가되는 게임들도 플러스존에 포함시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프리우스'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접속과금을 하는 게임과 가격이 비슷하고 예약가맹 구매도 1회로 제한하고 있다. 업무협약이 된 인문협 소속 PC방이 아니어도 VIP PC방으로 추가할인을 해주고 있다. PC방과 계약당사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모습이다. 많은 PC방에서 이것이 PC방과 게임사의 상생이냐고 울분을 토하는 것도 당연할 만하다.

PC방 단체와 게임사가 상생 협력을 하여 게임을 같이 키운다면 PC방은 게임의 홍보와 유저에 대한 권장을, 게임사는 과금에 대한 부분과 게임내 혜택을 전제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공동마케팅을 하며 넷마블의 일방적인 과금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협의내용의 공지가 없었다는 것을 보면 현재의 상황은 PC방이 넷마블에 이용당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넷마블은 이번 프리우스를 유료화하면서 말로만 상생을 외치며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임사의 모습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철저한 준비 없는 게임사와의 상생 노력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도 다시 한번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넷마블이 내세우는 논리처럼 PC방과금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하여 하는 것임에도 포탈 자체의 잦은 서버 불안과 장애는 계속되고 있다. 결국 PC방 과금을 하지만 더 나은 서비스는 차치하고 기본적인 서비스의 유지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프리우스'에 대한 가맹과 지속적인 지원 여부의 최종 결정은 PC방 업주들의 몫으로 남겠지만 기존의 PC방과금을 하는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PC방이 느끼는 좌절과 단체에 대한 불신은 깊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