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 대표 FPS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이 개발사 4개 협업으로 제작된다. 개발 과정에서 유저 테스트를 거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배틀필드 랩스’도 도입한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자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2월 4일 EA는 ‘배틀필드’ 공식 SNS 계정에 콘셉트 아트 한 장과 함께 차기작 테스트 프로그램에 관한 발표를 예고했다. 이어서 2월 4일 오전 1시에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틀필드 랩스 소개 | 배틀필드 스튜디오’ 영상이 공개돼 상세 정보가 밝혀졌다.
영상에 따르면 ‘배틀필드’ 시리즈 신작은 다이스(DICE), 크라이티리언 게임즈(Crieterion Games), 리플 이펙트(Ripple Effect), 모티브 스튜디오(Motive Studios) 등 개발사 4개가 협업하는 ‘배틀필드 스튜디오’가 만든다. 각 개발사가 지닌 고유문화와 전문성을 토대로 저마다 다른 역할을 맡아 협력한다.
다이스는 멀티 플레이 부분을 담당한다. 파괴 시스템·병과 플레이·분대 플레이·탑승 장비·보조장비 등 게임 플레이를 구성하는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라이티리언 게임즈는 싱글 플레이에 집중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리플 이펙트는 ‘배틀필드’ 프랜차이즈 성공을 기반으로 게임 유저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유저층을 완전히 새롭게 확대할 수 있는 경험 제공 부분을 담당한다. 모티브 스튜디오는 멀티 플레이 전장과 싱글 플레이 임무 콘텐츠를 제작한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시네마틱 경험을 위한 작업도 맡았다.
이와 함께 유저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찾고 그 방향에 맞게 나아가기 위해 유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배틀필드 랩스’도 도입한다. 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후 유저 참여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의견을 받고 이를 반복해 유저가 만족하는 방향성을 찾아 발전시키려는 의도다.
플레이 테스트는 게임에 담을 모든 콘텐츠와 장비를 포함한다. 차기작은 프리알파 단계로 완성됐고 몇 주 후 수천 명 규모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상 말미에는 현대 배경, 돌격병·공병·보급병·정찰병 4개 병과, 건물 파괴 효과 등을 확인 가능한 프리알파 버전 플레이 영상도 담겼다.
‘배틀필드’ 시리즈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17개 작품이 나온 글로벌 인기 FPS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병과와 전장 내 건물 파괴, 64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2021년 나온 ‘배틀필드 2042’는 싱글 플레이·병과 시스템을 삭제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 세계 유저가 주목하는 상황에 관련 영상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A가 20여 년간 수천만 장을 판매하면서 자사 대표 FPS로 내세우던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 개발을 위해 다이스·크라이티리언 게임즈·리플 이펙트·모티브 스튜디오 등 개발사 4곳이 협업 제작하는 ‘배틀필드 스튜디오’를 출범했다”라며 “싱글 플레이와 병과, 건물 파괴 등 기존 시리즈 핵심 콘텐츠를 다시 넣은 신작을 만드는 만큼, 곧 있을 플레이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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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EA ‘배틀필드 스튜디오’ 출범, 개발사 4개 협업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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