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국제 e스포츠 대회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24개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출전한 한국팀 젠지 e스포츠(젠지)가 결승에서 중국팀 애니원스 레전드(AL)를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MVP는 젠지 ‘기인’ 김기인 선수다.
‘2025 EWC’는 총상금 7천만 달러(약 966억 원) 규모 대회다. 2022년 ‘게이머즈8’로 출범해 2024년 대회 이름을 ‘EWC’로 바꾸고 상금과 종목 수 등 규모를 키웠다. 올해 우리나라가 출전한 종목은 ‘LoL’, ‘PUBG: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워치 2’, ‘철권 8 ‘,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스트리트 파이터 6’, ‘스타크래프트 2’ 등 9개다.
우리나라는 2022년 ‘PUBG 모바일’ 5위, 2023년 ‘PUBG: 배틀그라운드’ 4위, ‘스타크래프트 2’ 준우승,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우승, ‘철권 7’ 준우승, 2024년 ‘LoL’ 우승, ‘오버워치 2’ 우승, ‘철권 8’ 우승, ‘전략적 팀 전투’ 준우승, ‘PUBG: 배틀그라운드’ 5위, ‘PUBG 모바일’ 4위, ‘스타크래프트 2’ 3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LoL’ 종목은 T1이 중국팀 탑 이스포츠(TES)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 MVP는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뽑혔다. 올해 ‘LoL’ 종목에는 지난해 우승팀 T1과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 3팀이 한국 리그 LCK 대표로 나섰다.
LPL(중국)에서는 AL과 빌리빌리 게이밍(BLG), LEC(유럽)에서는 KOI와 G2 E스포츠(G2), LTA North(북아메리카)에서는 플라이퀘스트(FLY)와 클라우드9(C9), LTA Sul(남아메리카)에서는 퓨리아(FUR) LCP(퍼시픽)에서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CTO)와 GAM E스포츠(GAM)가 대표였다.
7월 17일~18일 8강에서는 젠지와 FLY, G2와 BLG, 한화와 AL, T1과 KOI가 겨뤘다. 경기 결과 젠지가 FLY를 2:0으로, G2가 BLG를 2:1로, AL이 한화를 2:1로, T1이 KOI를 2:1로 이겼다. 7월 19일 4강에서는 젠지가 G2를 2:1로, AL이 T1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7월 20일 3위 결정전에서는 T1이 G2를 2:0으로 이겼다. 이어서 진행된 최종 결승에서는 젠지와 AL이 대결했고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가 3:2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한 젠지는 60만 달러(약 8억3천만 원), 3위 T1은 23만 달러(약 3억2천만 원)를 상금으로 얻었다. 대회 MVP 젠지 ‘기인’ 김기인 선수가 선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최고 수준 e스포츠 선수들이 겨루는 국제 대회 ‘2025 EWC’ 24개 종목 중 ‘LoL’이 ‘한국 젠지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2024년 T1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 주인이 됐다”라며 “젠지는 앞서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우승한 만큼, 연말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에서도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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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2025 EWC LoL, ‘한국 젠지 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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