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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FIFA 23 프리뷰, 마침표에 걸맞은 완성도
작성자 : 등록일 : 2022-09-26 오전 10:19:59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는 9월 23일 서울 강남구 대형 PC방에서 9월 27일 출시 예정인 'EA SPORTS' 시리즈 신작 'EA SPORTS FIFA 23(이하 FIFA 23) 런칭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FIFA 23'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시간이 길지 않아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보기는 어려웠으나, 대략적인 플레이 경험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FIFA 22' 차세대 콘솔 상향 업데이트에서 처음 선보인 하이퍼모션(HyperMotion) 기술이 'FIFA 23'에서는 하이퍼모션2로 돌아왔다. 전작에서는 차세대 콘솔에만 제공되던 기술이 신작에서는 PC 버전에도 제공된다. 실제 경기 데이터를 캡쳐·분석해서 한층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이는 기술이다.

탑 뷰로 진행되는 경기 중에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골 세레모니나 리플레이에서는 실제 축구 선수 움직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었다.

개발사에 따르면 슈팅 메커니즘 및 각종 동작과 물리엔진 등이 새로 개선되기도 했다. 전작과 나란히 비교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었겠지만, 현장에서는 'FIFA 23' 체험만 가능해 정확한 비교는 어려웠다.





향상된 매치 데이 경험 역시 'FIFA 23'이 자랑으로 여기는 요소다. 피사계심도 등 카메라 설정이 최신 축구 중계 트랜드에 맞춰서 새로 맞춰졌고, 시간에 따른 그림자 변화나 축구장 외관 및 분위기, 발전된 리플레이 시스템 등 유저가 더욱 생생하게 경기 현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런 변화 덕에 전반적으로 '진짜보다 진짜 같은' 축구 중계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사실적인 움직임과 그래픽,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축구 마니아라면 AI를 맞붙인 뒤 화면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EA SPROTS FIFA' 시리즈 중 최초로 여성 리그를 다뤘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시리즈에서도 여성 축구를 다루기는 했으나, 국가 대표팀에 한정되어 다뤘을 뿐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여자 클럽팀들이 등장한다.

여성 축구 시장 자체가 남성 축구보다 좁은 데다가 게임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축적 역시 부족한 만큼 'FIFA 23'에는 잉글랜드 FA 여자 슈퍼 리그(The Football Association Women's Super League) · 프랑스 디비지오 1 페미닌(Division 1 Féminine) 두 리그만 등장하지만, 추후 시리즈에서는 더 많은 리그가 추가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체험 시간이 길지 않아 커리어 모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새로 추가된 요소들은 확실히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감독 커리어 모드에서는 현존하는 축구 감독을 선택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된 점이 화제가 됐다. 그동안 유저들이 요구하던 요소로, 행사장에서도 곳곳에서 감독 커리어 모드를 체험해보는 유저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감독 커리어 모드에 '긴장도 미터기'가 도입됐다. 기존 감독 커리어 모드에서는 선수 구매 협상 도중 상대 팀 감독이 왜 협상을 결렬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긴장도 미터기를 통해 결렬 가능성을 눈으로 보면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는 개선된 볼타 모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선수 수와 경기장 크기가 줄어들었을 뿐이지만, 그로 인해 창출되는 변수와 빠른 경기 흐름은 중독성 있으면서도 전의를 불태우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크로스 플랫폼 작품인 만큼 게임패드와 키보드-마우스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키보드-마우스 조작은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특히 이동 체계가 적응하기 어려웠다. 별도 키 입력 없이 마우스 포인터 위치로 선수가 즉각적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는데, 콘솔 버전으로 즐기다가 이번 체험에서 처음 PC 버전을 접한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난해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PS5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PC에 장착해 체험할 수 있게 했는데, 유저 대다수가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등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이나 조작 직관성 면에서 키보드-마우스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PC버전 구매를 고려하는 유저라면 게임 컨트롤러 구매를 고려해보는 게 좋을성싶다.





EA와 국제축구연맹(FIFA) 간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며 차기작 제목이 'EA SPROTS FC'로 정해짐에 따라 'FIFA 23'은 FIFA라는 제목이 붙는 마지막 'EA SPORTS' 축구 게임 시리즈가 될 예정이다.

꾸준히 발전해온 게임성과 기술력은 바뀐 이름으로 이어 나가게 되겠지만, 그래도 1993년 'FIFA International Soccer'부터 이어져 온 제목이 바뀌게 된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다. 게임 유저들에게 'FIFA'라고 하면 국제축구연맹이 아니라 EA가 만드는 축구 게임 시리즈부터 먼저 떠오를 정도로 확실히 각인된 이름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과연 'FIFA 23'은 한 시대를 끝내고 다음 시대를 열어나갈 상징적 작품에 걸맞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가?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자세히 플레이할 필요가 있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출시 후 심층 플레이 경험이 제공된 뒤에도 같은 평가가 유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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