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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휴대용 농장 체험기, 파밍 시뮬레이터 23
작성자 : 등록일 : 2023-07-03 오후 5:31:23


게임피아는 자이언츠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파밍 시뮬레이터 23: 닌텐도 스위치 에디션 (이하 FS23)'을 5월 23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FS'는 2008년 처음 출시된 농업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다. 특별한 스토리나 목표 없이 최대한 현실과 유사하게 구현한 농업 시스템에 따라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게 목표다. 자극적이지는 않아도 복잡한 조작과 노력에 대한 결과가 확실한 수치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충성도 높은 팬층과 자체 e스포츠 리그를 보유한 게임이기도 하다.




'FS23'에서, 유저는 시리즈 이전 작품에서 그랬듯 농부가 되어 농사를 짓고 수익을 올려야 한다. 농업, 임업, 축산업 중 한 가지에 매진하거나 여러 수익원을 병행할 수 있다. 명확한 스토리나 목표는 없다. 그저 묵묵하게 농사를 짓고 돈을 벌어 더 큰 농장을 꾸리는 게 끝이다.

시리즈 입문용으로 좋은 작품은 아니다. 자유도가 높은 반면 튜토리얼은 정말로 기초만 알려주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튜토리얼 전용 캠페인이나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대신 게임을 새로 시작할 때 유저 선택에 따라 간단한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게 끝이다. 경제 난도 세부 설정도 불가능하다.



트랙터나 탈곡기 등 대형 농업 장비를 운용하는 경험은 흥미로웠다. 콤바인은 커터나 헤더를 트레일러 형태로 달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분리해서 장비 전면에 부착하는 등 장비마다 운용법이나 운전 감각이 달라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

게임 특성상 다룰 수 있는 장비 대부분이 묵직하고 반응이 느린 중장비였다. 무난하게 운전할 때는 즐거웠지만 어딘가에 끼이거나 턱에 잘못 걸쳤을 때는 고통스러웠다. 사실, 게임에 적용된 물리학이 그리 섬세한 편은 아니라서 여기저기 자주 끼이곤 했다.

'FS22'에 있던 일부 작업이 사라지며 다룰 수 있는 장비가 줄어든 점은 아쉬웠다. 밭을 갈아낸 뒤 돌을 골라내지 않아도 되고, 파종 후 평탄화 단계도 사라졌다. 수확한 뒤 다음 파종을 위해 뿌리를 골라낼 필요도 없다. 편의성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일이지만, 농사 과정을 더욱 세밀하게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직접 장비를 몰고 다니기에 농장이 너무 넓다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귀찮은 반복과정은 AI에게 맡기고 유저는 일 처리가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독만 하는 식이다. 말로 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작물을 심고 판매하는 과정 사이에 수확하는 과정이 빠져서 농장이 멈춰버리는 참사가 발생하곤 했다.

어떻게 보면 자동화 공장 설비를 구축하는 게임과도 비슷한 면이 있었다. 가장 최적화된 농업 과정을 설계하고,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장비를 갖춰야 했다. 계획한 대로 일이 맞물리는 걸 좋아하는 유저라면 긴 고심 끝에 파종부터 수확, 가공,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을 때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터치 조작은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로 보였다. 평소에도 스위치에서 터치 스크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유저라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했지만, 컨트롤러 조작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터치 아이콘들이 그저 화면을 가리는 무의미한 기능으로 느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화면 우측 하단을 차지하고 있는 점프 버튼이 있다. 점프라는 행동 특성상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눌러야 하는 기능인데, 정작 제대로 터치하기 위해서는 왼손으로 스위치를 고쳐잡은 뒤 오른손을 컨트롤러에서 떼서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굳이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버튼을 누르는게 훨씬 빨라 무의미한 아이콘에 가까웠다.





'파밍 시뮬레이터 23: 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은 유저에게 새로운 요소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플랫폼 특성에 따른 간소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PC로 출시한 '파밍 시뮬레이터 22'와 비교해 게임 플레이가 조금 단순해졌고 그래픽 완성도도 낮아졌다.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가 지닌 매력이 사라지지는 않은 만큼 시리즈 팬이라면 가방 속에 휴대용 농장을 하나 장만하는 기분으로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그러나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에 흥미는 있되 제대로 플레이해 보지 않은 유저라면, 우선 '파밍 시뮬레이터 22'나 '파밍 시뮬레이터 19'등 다른 작품으로 입문한 뒤 '파밍 시뮬레이터 23'으로 진입하기를 권하고 싶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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