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아나는 코나미 주식회사(코나미)와 협력해 자사가 국내 유통할 예정인 '슈퍼 봄버맨 R 2', '메탈 기어 솔리드 마스터 콜렉션 Vol.1', '시그니: All Guns Blazing(이하 시그니)'등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하고, 정식 출시 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봄버맨' 시리즈 신작 '슈퍼 봄버맨 R 2'은 역대 '봄버맨'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9월 14일 출시 예정으로, 행성을 파괴하는 블랙문 우주선에 맞서 싸우는 봄버맨 8남매 이야기를 다뤘다.
비대칭 PvP인 '캐슬'이 새로 도입됐다. 최대 16명이 참가할 수 있는 공성전 모드로, 방어측은 각종 장애물로 성을 보호하고 공격측은 방어를 뚫고 보물을 탈취하는게 목적인 모드다. 기존 '봄버맨' 시리즈에서 경험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게임 모드였으나,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냈다. 스테이지 생성기를 통해 자작 맵을 만들고 공유할 수도 있다.
새로운 PvP 모드인 '배틀 64'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 번에 64명이 참가하는 배틀 로얄 모드로, 일반 PvP 맵 16개가 연결돼 있다. 처음에는 일반 모드처럼 4인 개인전으로 시작하지만, 일정 시간마다 일부 맵이 금지 지역이 되고 블록이 재배치되며 결국 모든 유저가 만나게 된다. 상당히 빠르고 정신 없는 플레이가 특징으로, 태생부터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이었던 '봄버맨' 시리즈인 만큼 컨셉 측면에서도, 재미 측면에서도 모두 뛰어났다.
다양한 캐릭터도 특징이다. 코나미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사일런트 힐' 시리즈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등장 인물부터 시작해 반가운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코나미 게임을 자주 즐겨본 유저라면 익숙할만한 얼굴이 많다.
'시그니: All Guns Blazing(이하 시그니)'는 스코틀랜드 게임사인 KeelWorks가 개발한 세로 스크롤 형식 슈팅 게임이다. 출시 예정 플랫폼은 PC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왼쪽 스틱으로 기체를 이동하고 오른쪽 스틱으로 적을 조준하는 트윈 스틱 조작 방식을 택했다. 키보드-마우스 조작에서는 WASD가 이동을, 마우스가 조준을 맡는다.
조작이 복잡한 게임이다. 트윈 스틱이라곤 하지만 좌우 발사 각도를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수준으로, 적을 제대로 공격하기 위해 이동과 조준을 모두 동원해야 했다. 등장 적 수가 많고 탄속도 빨라 기본적인 난도가 높은 편이었고, 여기에 더해 탄 분산 조절 기능이 있어 이 점도 신경 써야 했다.
지상에도 적이 나온다는 점은 조작 난도를 더 높였다. 공격 모드에 따라 지상과 공중 적 중 하나만 공격할 수 있고, 지상을 공격하기 위해선 지상 공격 버튼을 홀드해 공격 모드를 바꾼 뒤 적을 조준하고 공격 버튼을 누르는 조작이 필요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공중 공격과 지상 공격을 빠르게 교체해가다 보면 손이 꼬이기 마련이었다. 게임 진행 중 습득하는 에너지를 보호막과 무기 어느 쪽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 더해지며 게임이 더 복잡해지기도 했다.
키보드-마우스 조작과 게임 패드 조작은 둘 다 나쁘지 않게 구성돼 있어 유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전망이다. 다만 정식 출시 후에는 게임 패드가 조금 더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에서는 듀얼 센스 컨트롤러 전용 기능, 즉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3D 진동 등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연회에서는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으나, 전용 기능을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마스터 콜렉션 Vol.1'도 체험 기회가 제공됐다. 특전 디지털 그래픽 노블 두편 외에 원작에서 크게 변한 점이 없는 리마스터 이식으로, 원작 게임성과 컨트롤 감각을 그대로 현세대기로 옮겨왔다.
'메탈기어 솔리드3: 스네이크 이터' 리메이크작인 '메탈기어 솔리드 Δ: 스네이크 이터'가 출시를 예고한 시점에서 이전 스토리인 '메탈기어 솔리드'와 '메탈기어 솔리드 2: 선즈 오브 리버티', 그리고 리메이크 전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를 현세대기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