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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파티에 충실,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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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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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1-22 오후 5: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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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는 일본 San-X가 개발한 캐릭터 브랜드 '스미코구라시'를 소재로 한 캐릭터 게임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를 국내 12월 7일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한국어 자막 및 더빙이 제공된다.
'스미코구라시'는 구석지고 안락한 곳을 좋아하게 되는 기분을 테마로 삼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 독특한 감성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IP로, 국내에서도 2023년 12월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거나 2024년 1분기 중 '스미코구라시' 영화 1~2편을 개봉할 예정인 등 점차 세를 넓혀가고 있다.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는 간단한 조작이 강점인 리듬 게임이다. 음악 연주를 시작하면 모든 조작이 간단한 움직임이나 버튼 하나로 해결되며, 복잡하거나 빠른 조작은 요구하지 않는다. 여분 조이콘을 사용해 최대 4인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해 파티 게임으로 활용할수고 있다.
조작법은 버튼 조작과 흔들흔들 조작으로 나뉜다. 버튼 조작은 단어 그대로 버튼을 사용해 조작하는 방식이고, 흔들흔들 조작은 조이콘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컨트롤러를 분리해야 하는 조작 특성상 휴대 모드에서는 흔들흔들 조작을 사용할 수 없다.
고득점에 더 용이한 조작법은 버튼 조작이었다. 흔들흔들 조작은 조이콘을 휘두르는 속도나 각도에 따라 입력 타이밍이 달라지는 탓에 정확한 조작이 힘들었다. 종종 나오는 연타 노트를 입력할 때는 이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유저가 함께 플레이 중일 경우 흔들흔들 조작을 통해 핸디캡을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일반적인 대전 게임이라면 그런 기능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는 파티 게임이다. 미취학 아동과 성인이 함께 플레이 하는 상황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
리듬 게임치고는 특이하게 노트 개념이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연습 모드에서는 노트를 표시해 주지만, 본 게임에 들어가면 애니메이션과 박자로만 판단해야 한다. 기성 리듬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오히려 힘들 수도 있는 방식인데, 흔들흔들 조작 상태에서는 몸으로 리듬을 타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난이도 조정은 게임 사이 사이에 발생하는 변주로 이뤄진다. 날아오는 테니스공을 알맞게 치면 되는 '팡팡 테니스'는 공 2개가 연달아 날아오거나 느린 속도로 날아오는 축구공이 섞이는 식이고, '눈 가리고 수박 깨기'는 수박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멜론이 나오거나 네 번 연타해야 부서지는 대형 수박이 나오는 식이다.
빠른 박자와 느린 박자가 엇갈려서 나올 때도 있었다. '눈 가리고 수박 깨기'로 치면 수박이 먼저 나온 뒤 멜론이 나오는 식이다. 느리게 날아오는 오브젝트를 확인하고 입력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갑자기 다른 오브젝트를 먼저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만큼 익숙하지 않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았다.
리듬 게임 마니아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아쉬운 게임일 수도 있다. 리듬 게임 보다는 파티 게임에 더 가까운 정체성을 갖춘 작품인 듯 악곡 수가 많지 않고, 어려움 난도로 게임을 진행해도 난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기성 리듬 게임에 삽입되는 고난도 악곡 중 상당수는 유저가 악곡을 암기하는 상황을 감안해 작곡된다. 그러나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는 그 정도로 게임을 깊이 파고드는 유저를 상정하지 않은 듯하고, 이에 따라 난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콘텐츠 분량은 많지 않다. 악곡이 20개 미만이고, 그중에도 싱글 플레이만 가능한 악곡과 멀티 플레이만 가능한 악곡이 나뉜다. 상황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는 악곡 수가 크게 차이 나는 셈이다.
처음부터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 다음 콘텐츠를 해금하는 방식인데, 파티 게임이 할 게임을 찾다가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매하자마자 모든 콘텐츠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파티 게임으로서 감점 사유가 될 수 밖에 없다.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밝은 악곡, 쉬운 게임성으로 무장한 파티 게임이다. 누가 플레이해도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콘텐츠가 많지 않고, 파티 게임이면서 처음부터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스미코구라시 다 함께 리듬파티'를 파티 게임으로 활용하려면 사전에 게임을 플레이해서 콘텐츠를 해제해 둘 필요가 있다는 의미인데, 이를 고려하면 평소 리듬 게임을 즐겨 플레이하면서 파티 게임을 하나 장만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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