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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귀 같은 플랫포머, 더 컵
작성자 : 등록일 : 2024-01-31 오후 5:20:06


디지털터치는 데마고그 스튜디오가 개발한 2D 플랫포머 '더 컵(The Cub)'을 1월 19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정식 발매된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5와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게임 제목에 쓰인 'Cub'은 견습생 혹은 새끼 동물을 이르는 말로, 후자는 주로 늑대 등 야수 새끼를 칭할 때 사용된다.




'더 컵'에서, 유저는 생태계 재앙으로 멸망한 지구를 마주해야 한다. 부자들은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떠났고, 남은 사람들은 모두 죽은 채 극소수 어린아이들만이 오염된 지구에 적응하고 살아남았다. 주인공은 늑대에게 주워져 목숨을 부지한 아이로, 지구로 돌아왔다가 목숨을 잃은 화성인이 사용하던 헬멧에서 나오는 라디오 방송과 노래를 통해 언어를 습득했다는 설정이다.

주된 스토리는 주인공을 포획해 연구 소재로 사용하려는 화성인들에게서 도망치는 내용이다. 스토리 자체는 평이하게 전개되지만, 대신 지구가 왜 재앙에 직면했고 그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다.

스토리 이해를 위한 핵심 설정들은 내레이션이나 챕터 중간중간 컷신 등을 통해 설명해 주지만, 그 외에 세계관 설정은 수집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놓치기 어려운 요소다.





획득한 수집품은 동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멸망 전에 출간된 책과 신문, 주인공이 모험 중 먹은 각종 먹거리에 대한 설정을 확인하거나 USB에 저장된 메시지 파일, 각종 영상, 게임 중 청취한 라디오 방송 등을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다.

수집품 획득 자체는 어렵지 않다.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 획득할 수 있고, 숨겨져 있는 경우에도 갑작스레 위나 아래로 빠지는 샛길로 가면 바로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진행 중 뒤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일단 한번 수집품을 놓치면 해당 챕터를 재시작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수집품 획득 카운트가 챕터당 집계가 아니라 게임 전체를 집계하기 때문에 해당 수집품을 어떤 챕터에서 놓쳤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은 조금 귀찮은 요소가 될 수 있다.




게임 난도는 높은 편이다. 빠른 순발력을 요구하는 기믹이 많고, 일단 겪어보기 전까지는 파훼법을 알기 어려운 함정도 있다. 소위 말하는 '모르면 죽어야지' 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기도 한다. 주로 점프 관련 기믹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특히 점프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즉사하는 기믹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적에게 쫓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점프 거리까지 조절하다 보면 실수로 게임 오버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물론 2010년대에 주로 출시되던 클리어 자체가 도전인 플랫포머 작품들과 비교하면 쉬운 편이다. 수차례 죽어가면서 재도전하는 상황을 상정한 듯 체크포인트를 매우 촘촘하게 배치해 놨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대부분 돌파할 수 있었다.





비주얼이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기도 하다. 독특한 질감으로 묘사된 각종 오브젝트는 몽환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먼 곳에 어렴풋이 보이는 무너진 도시 폐허는 평화로워 보이기에 오히려 모순적인 꺼림칙함을 느끼게 만든다.

다만 비주얼을 우선하다 보니 일부 오브젝트 시인성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오브젝트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 기믹에 필요한 오브젝트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어두운 장소에 밧줄 기믹이 있는 경우에도 밧줄을 찾기 어려웠다. 스위치 버전 구매자가 휴대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시인성 문제로 게임 진행이 막힐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뛰어난 BGM 완성도도 특기할 만하다. 주인공이 라디오와 노래로 언어를 배웠다는 설정을 활용해 작중 BGM 역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라는 컨셉을 지니고 있다. BGM 장르가 너무 확확 바뀔 경우 오히려 몰입감을 깨는 경우가 생기는데, '더 컵'은 라디오라는 설정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상황에 맞는 음악을 적절히 선곡했다. 개별 음악 완성도가 높음은 물론이다.





'더 컵'은 아귀 같은 게임이다. 매력적인 그래픽과 OST로 무장했지만, 거기에 홀려 접근한 유저들을 고난도 스테이지 속으로 집어삼켜 버린다. 다행히 난도가 높다 해도 딱 맛있게 매운 정도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그리 불쾌하지는 않다. 수집품 습득 난도가 꽤 높은 편이긴 하지만, 도전을 중시하는 플랫포머 장르 팬이라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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