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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원작 속 밸런스 고증이 특징, 주술회전 전화향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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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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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07 오후 5:3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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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바이킹이 개발한 신작 '주술회전 전화향명'을 2월 1일(PC 버전은 2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ONE, 닌텐도 스위치, 윈도우 PC(스팀, MS 스토어)다.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주술회전 전화향명'은 일본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가 2018년부터 연재 중인 만화 '주술회전' 지식재산권(IP)를 사용해 제작된 첫 가정용 PC 게임이다. '주술회전' IP 콘텐츠 중에도 TV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삼았다.



'주술회전 전화향명'에서, 유저는 '주술회전' 세계 속 배틀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모드는 TV 애니메이션 1기부터 극장판 '주술회전 0'까지 스토리를 따라가는 '픽처 드라마'와 온라인 대전, 온라인 협력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픽처 드라마는 원작 주요 장면을 스테이지로 만든 뒤 해당 스테이지 핵심 캐릭터를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전투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마다 추가 목표가 있어 이를 충족시키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피격 n회 이하, 특정 기술 n회 이상 사용 등인데, 원작에서 더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 캐릭터를 조작하는 스테이지일수록 더 어려운 조건이 붙곤 했다.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경험한 적 없는 유저가 '주술회전 전화향명'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세계관 이해에 필수적인 스토리만 훑고 지나가는 만큼 세부 정보나 인물 간 관계 등을 제대로 파악하는게 힘들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인물 관계도 등으로 보완하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스토리 진행 중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 컷신은 매력적이었으나, 픽처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서 그리 자주 볼 일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컷신이 더 자주 등장했다면 픽처 드라마 만으로도 매력적인 게임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전투 난도는 유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적기 때문에 조작 자체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범부가 아닌 초인 간 전투인 만큼 캐릭터들이 빠르게 이동하는 데다가 공중 전투도 벌어지곤 한다. 컨트롤 능력보다는 상황 판단 능력이 조금 더 중요한 셈이다.
일반 공격으로는 적 체력을 깎을 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염출기나 주력기를 사용해야 체력이 깎이기 때문에, 넉백만 가능한 일반 공격으로 적을 견제하다가 주력기나 염출기를 사용할 타이밍을 노려야 했다.
팀 게이지 개념도 특기할 만 하다. 체력이 모두 떨어져도 바로 쓰러지는 게 아니라 팀 게이지를 한 칸 소비하고 살아날 수 있다. 대규모 PvP 게임에서 종종 쓰이는 티켓과 유사한 개념으로, 먼저 팀 게이지를 전부 소진한 팀이 패배하게 된다.


PvP에서는 총 16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서브컬쳐 IP를 원작으로 한 게임치고는 캐릭터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주술회전' 원작이 캐릭터를 다수 등장시키기보다는 주요 인물에 서사를 집중하는 작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커스텀 로비를 생성하지 않은 이상 거의 모든 전투는 2:2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대전 격투 게임들이 1:1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일인데, 실제 플레이해 보면 2:2가 기본인 이유를 알 수 있다. 한 캐릭터가 쓸 수 있는 기술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정상적으로 콤보를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두 유저가 서로 공격을 연계해 가며 적과 맞서야 한다.
밸런스는 공정성 보다는 원작 고증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듯했다. 그리 강하지 않은 기술을 수 초간 집중한 뒤 사용하는 캐릭터가 있고, 반대로 막강한 기술을 버튼 입력 후 바로 발동하는 캐릭터가 있다. 원작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진지하게 PvP를 즐기는 유저라면 불합리함을 느낄 수 있다.

PC 및 스위치 버전 최적화가 조금 아쉬운 편이다. 특히 로딩 시간이 조금 긴 편인데, 단순히 메뉴를 오고 갈때에도 자잘한 로딩이 발생하곤 했다. 실제 전투 중 프레임레이트 저하나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는 볼 수 없으나, 원활한 플레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주술회전 전화영명'은 '주술회전' 속 전투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원작 팬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원작 팬에게는 로망으로, 그렇지 않은 유저에게는 단점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요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콘텐츠 DLC가 출시되고 밸런스 패치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원작을 모르더라도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한동안은 원작 팬들을 위한 게임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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