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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워해머 온라인 프리뷰

작성자 :	등록일 : 2009-02-13 오후 5:41:37

유명 해외 게임메이커가 만들어 내는 신작 온라인 게임들은 자연스럽게 국내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다. 블리자드와 함께 세계 게임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양대산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제는 비디오, 패키지 게임 사업에서 온라인 게임 사업으로 컨버전을 시도하고 있는 EA가 만드는 온라인 게임 브랜드들 역시 국내에 많은 온라인 게이머들을 흥분시키는 것 중 하나이다.

그런 EA가 런칭하는 최초의 블록버스터 MMORPG인 워해머 온라인(WAR HAMMER) 역시 국내 유저들이 다른 게임 모지 않게 기다리고 있는 외산 대작 온라인 게임이라고 할 만 하겠다.

‘워해머 온라인~ 에이지 오브 레코닝’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Dark Age of Camelot)’을 통해 온라인 게임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EA산하의 개발 스튜디오인 미씩 엔터테인먼트(Mythic Entertainment)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MMORPG이다. EA의 전통 오리지널 게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25년 전통의 판타지 보드 게임인 워해머의 세계관을 온라인 게임으로 컨버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워해머 온라인은 장소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쟁이 펼쳐지는 게임 내 세계 안에서 게이머들은 ‘질서’의 세력(고집 센 드워프, 고귀한 하이엘프, 제국의 충성스런 인간 병사)과 ‘파괴’의 세력(잔인한 그린스킨-오크 또는 고블린, 부패한 다크 엘프, 또는 카오스를 숭배하는 인간 약탈자) 등 총 6개의 종족 중 하나를 선택, 상대 진영을 침략해 수도를 탈환하기 위한 대서사적인 종족간 전투(RvR: Realm vs Realm)를 벌이게 된다.

전략과 전술, 그리고 아군과 적군, 동맹군이 싸우는 치열한 전장의 세계인 워해머 온라인의 세계.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드러난 워해머 온라인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워해머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전투 시스템은 RvR, 즉 종족간 전투를 통해 대대로 앙숙인 적들, 드워프 대 그린스킨, 하이 엘프 대 다크 엘프, 제국 대 카오스 같은 적들의 끝 없는 전쟁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전쟁 속에서 플레이어는 앙숙인 상대와 싸우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해서 다른 전선으로 이동하여 동맹군의 전투를 도울 수 있는 등 판타지 세계의 진정한 전쟁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규모 종족 전투가 화면에 잡혀 나오게 될 것이다. 간헐적으로든 아니든 워해머의 세계에는 항상 많은 유저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그 많은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경우들도 다수 생기게 된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는 전쟁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규모는 플레이어로써 하여금 상당한 압박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런 게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들에 비해 최적화와 대중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한게임 인비테이셔널에서 발표된 다른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얼 그레이드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에서 최적화, 그리고 안정화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게임을 제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워해머 온라인의 첫 공개에서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최근 논란이 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것이었다. 국내 유저들의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바로 국내 성향과는 너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해머 온라인이라는 게임 내에서는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지극히 북미틱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은 전체적인 게임 디자인에 굉장히 잘 부합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워해머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나 할까.

이미 국내 유저들은 WOW라는 게임을 통해 이런 ‘지극히 북미틱한 디자인’에도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본 바 있다. 때문에, 워해머 온라인에서도 그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데에 대한 몰입도가 하락하거나 하는 등의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보다 더욱 유저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대규모 종족전을 무리 없이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여부라고 할 수 있겠다.

워해머 온라인은 게임즈 워크샵의 25년 전통의 보드 게임인 ‘워해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온라인 게임이다. 보드게임인 워해머는 던전&드래곤즈 못지않은 방대하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기본 스토리로 인기를 끈 전설의 보드게임이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으로써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워해머 온라인의 이런 스토리를 통해 군대와 마법의 힘이 지배를 받는 판타지 세계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플레이어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고 전쟁을 벌이며 판타지 세계에서 등장하는 웅장한 전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워해머 온라인에서 유저는 질서와 파괴 중 하나의 종족을 선택해야 하며, 플레이어는 이때부터 어느 한 세력에 소속되어 적의 수도를 침공,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끊임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RvR 전투는 4가지 레벨로 나누어져 있는데, 간단한 PvP 전투인 ‘스커미쉬’, 목표를 두고 벌이는 ‘배틀필드’, 전쟁의 하수인 NPC 용병들과 균형을 이루는 점수 기반의 인스턴트 전투인 ‘시나리오’, 적의 수도 공격에서 절정에 달하는 적 영토 침공 전쟁인 ‘캠페인’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으며, 각 종족의 움직임과 전략적 전술을 통해 종족 간 전투를 행해 나가게 된다.

워해머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 최초로 하나의 맵 안에 PvP 전투와 PvE 퀘스트를 통합, 플레이어는 상대 진영과의 전투와 퀘스트를 동시 진행하는 복합적인 플레이를 통해 더욱 웅장한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온라인 게임 최초로 게이머들간의 대전(PvP)과 게이머와 게임 환경간의 전투 퀘스트(PvE)를 동일한 지역 안에 통합함으로써, 더욱 웅장하고 치열한 전투를 즐기게 된다.

또한, 워해머 온라인에서는 군대 전체가 참여해 혜택을 얻는 공통 퀘스트, 상반된 목표를 가지는 적을 상대로 벌이는 충돌 퀘스트, 퀘스트 결과와 보상을 선택할 수 있는 분기형 퀘스트, 높은 가치의 전리품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크리스마스 퀘스트 등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플레이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한편, 종족별 변화하는 플레이어 모델로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캐릭터의 파워를 반영해 오크는 몸 크기가 커지고, 드워프는 수염이 길어지는 등 플레이어 모델이 변화하며, 사용자 지정 갑옷과 비주얼 길드 시스템을 통해 각 플레이어마다 독특한 캐릭터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직 많은 주력 콘텐츠들을 공개하지 않은 워해머 온라인. 차후 공개될 정보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