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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체험기 2부- 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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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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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2-25 오전 10:4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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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맞이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은 단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라고 할 수 있다. 발표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2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연회 이후로 유저들로 하여금 발매일이 결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발매일과 관련된 여러 루머나 소문들이 다수 등장하고 또 루머에 그친 소식이었다는 것이 반복되기를 여러 차례. 드디어 국내에서 비공개로 베타테스트가 실시되었다. 비공개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제품을 평가받는 최초의 테스트라는 점에서 유저들은 물론, 각종 게임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갬툰에서는 업계와 유저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스타2의 베타테스트를 체험해보고 유저들에게 상세하게 소개하는 ‘스타2 베타테스트 체험기’를 준비했다. 게임을 직접 체험하지 못하지만 못지않게 스타2를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1부- 게임구성
2부- 테란
3부- 저그
4부- 프로토스
스타2에서도 변함없이 테란의 자원채취와 발전을 관장하는 기지는 역시 사령부(커맨드센터)다. 전작에서는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추가 건물 건설(애드 온)이나 스캐너를 다는 것, 그리고 일꾼 로봇인 SCV를 생산하는 것이 주 역할이라고 할 수 있었던 사령부는, 스타2에서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채 돌아온 모습으로 베타테스트에 등장했다.
 △ 지게 로봇이 투하되는 궤도 사령부의 모습. 궤도 사령부는 이 밖에도 스캔과 추가 보급품의 투하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행성 요새와는 달리 이륙 후 이동이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령부의 발전이다. 이전에는 추가 건물 건설이라는 형태로 기지 발전을 도모했었는데, 이번에는 사령부 그 자체의 개발로(이를테면 저그의 변태와 같이) 발전을 도모하게 되어 있다. 사령부가 발전하게 되는 경로는 두 가지. 바로 궤도 사령부와 행성 요새인데, 한 기지로 두 가지를 양립할 수는 없으며 궤도 사령부는 다양한 추가 옵션 기능을 갖춘 범용 발전형으로, 행성 요새는 강력한 포탑을 탑재한 이전까지는 없었던 테란의 기지 방어 구축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궤도 사령부로 발전을 하게 되면 마나를 소비해 지게로봇 투하, 추가 보급품 투하, 스캐너 탐색을 할 수 있게 된다. 지게로봇 투하 기능의 경우 플레이어가 임의대로 선택한 광물 지대에 지게로봇을 투하해 일반적인 일꾼 유닛보다 더 빠르게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지게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다. 90초 후 작동이 멈추는 실험용이긴 하지만(설명에 그렇게 쓰여 있다) 그 90초 동안 더 빠르게 채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진출의 타이밍 등의 결정이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물(미네랄)을 한 번 더 빨리 캘 수 있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이 나는 고수들, 혹은 프로게이머들 간의 전투에서 지게로봇의 존재는 또 하나의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행성 요새의 모습. 공중 공격도 가능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또, 추가 보급품의 투하 역시 유용한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미 건설되어 있는 보급창(서플라이 디포트)에 추가 보급품을 투하해 영구적으로 보급량을 8늘리는 기능이다. 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들여 새로운 보급창을 만드는 것보다 추가 보급품을 투하하는 것으로 곧바로 보급량을 늘리는 기능은 의외로 많은 효용성을 자랑하고 있다. 간편하기도 하고, 사령부의 에너지야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차오를 것이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급창의 기능을 늘리는 옵션은 상당히 유용하다. 전작에도 있었던 스캔 기능과 함께 이 3가지의 궤도 사령부의 기능은 범용성이 뛰어난 만큼 테란을 선택하는 유저들의 전략 전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공학 연구소(엔지니어링 베이)를 지은 뒤 발전 가능한 행성 요새의 경우 기능은 궤도 사령부보다 단출하지만 테란 유저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자체 기지 방어 능력’이 가능한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춘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행성 요새는 사령부의 상단에 2연장 이빅스포(공격력 40, 사거리 7)가 탑재되는데, 공중 유닛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행성 요새의 범용성이 궤도 사령부보다 더 떨어지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상 유닛들의 기지 공격을 단독으로 수비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 물론 행성 요새로 적을 공격하는 데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사정거리가 짧은 편이고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상대에게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사령부 상태에서 이동 뒤 사정거리 안에서 발전을 하는 등의 방법밖에는 없으므로 실용 가능성은 적다
또, 유사시에는 10개의 건설 로봇을 기지 안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기지 방어는 물론 상대가 건설 로봇만을 노리는 견제를 피할 수 있는 전략적인 움직임도 가능하다. 아쉬운 것은 행성 요새로 발전한 뒤 사령부를 이륙시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점(건물을 이용한 공격에 한계가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공중 유닛의 방어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점에서 범용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사령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유닛은 역시 일꾼 로봇인 건설 로봇(SCV)이다. 건설 로봇의 기능은 전작과 동일하다. 모든 건물의 건설, 건물과 메카닉 유닛의 수리는 물론이고 광물 채취와 베스핀 가스의 채취까지 관장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이기도 하고 기계이기도 한 건설 로봇은 서로 수리를 해줄 수 있으며 의료선(메딕박 드랍십)의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테란의 테크트리는 스타2에 와서 전작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메딕과 파이어뱃이 삭제된 만큼 아카데미가 없어지고, 유령(고스트)의 생산과 핵(뉴클리어)의 업그레이드를 관장하는 유령 사관학교와 공학 연구소를 건설한 뒤 건설 가능한 감지탑이 추가된 것 이외에 전체적인 테크트리는 전작과 똑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2에서 테란의 테크트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추가 건물 건설이 이번에는 병영(배럭스)과 군수공장(팩토리), 우주공항(스타포트)에 달린다는 점이며, 전투순양함(배틀크루저)의 생산과 업그레이드 등을 가능하게 하는 융합로에는 달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병영과 군수공장, 우주공항에 달리는 추가 건물은 각각 기술실과 반응로로 나누어지는데, 기술실의 경우 각 생산 건물의 기본 유닛들 이외에 기타 하이테크 유닛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본 조건 중에 하나로 설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관장하고 있다. 반응로의 경우 각 생산 건물의 유닛을 한 번에 2기씩 생산해 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 하나의 건물에 두 개의 추가 건물을 양립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말하자면 병영에서 두 기의 불곰이나 사신, 유령을 뽑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즉, 각 생산 건물의 기본 유닛들만 두 기씩 생산이 가능하다).
 △ 추가 건물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산 라인의 성향이 달라진다
전체적으로 유령을 생산하는 기준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전작에서 테란을 꾸준히 플레이 해 왔던 유저들이라면 달라진 단축키과 추가된 유닛들의 기능 정도만 숙지를 하게 된다면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느낌이다. 보병 유닛은 병영, 메카닉 유닛은 군수공장, 공중 유닛은 우주공항에서 나온다는 점, 그리고 이 테크들을 전개하는 순서가 전작과 동일하다는 점이 스타2에서의 테란 플레이의 적응을 빠르게 돕고 있다.
테크트리 자체는 전작과 흡사하지만, 전작에서 삭제된 유닛들과 추가된 유닛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테란의 유닛조합 자체는 상당히 달라져 있다. 특히 전작에서의 조합이 스타2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으며, 또 삭제된 유닛과 추가된 유닛을 어떻게 다루고 조합을 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조합이 탄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타2에서의 테란은 ‘더욱 손이 바빠지고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한’유닛 조합과 병력 운용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메딕의 삭제는 보병 유닛의 컨트롤을 매우 귀찮게 만들었다
일차적으로, 메딕의 삭제와 그것을 대신하는 유닛이 의료선이 되면서, 그리고 사이언스 베슬이 사라지고 그를 대처할 수 있는 유닛이 딱히 등장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바이오닉 체제, SK테란(바이오닉과 베슬의 조합)는 사실상 구축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딕의 삭제로 대체된 의료선이 우주공항에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병영을 지은 뒤에 아카데미의 건설로 곧바로 메딕을 추가할 수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의 테크를 따라간 뒤에 의료선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의 병력조합 진출’이라는 특성을 갖춘 기존의 바이오닉 체제는 상당한 수정이 불가피하거나, 혹은 용도가 다르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테란의 또 하나의 주력 조합 체제였던 메카닉 체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공성전차(시즈탱크)는 건재하며 벌처와 마인은 사라졌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유닛인 무법차가 등장했다(물론 무법차의 쓰임새는 향후 더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기고(아머리)를 건설한 뒤 등장하는 메카닉 유닛인 토르는 분명 강력한 스킬 공격에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유닛으로 테란의 주력 메카닉 유닛이 될 만하지만, 전투순양함을 생산하는 가격(400/300)에 육박하는 300/200의 가격은 충분히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초반은 ‘공성전차+해병+의료선’의 기본적인 줄기에 다른 유닛들을 첨가하는 것이 주요 병력 유닛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정도의 메카닉 유닛을 갖추는 것도 힘들지만, 부피 때문에 컨트롤은 더 힘들다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테란의 병력 운영은 스타2에서도 플레이어의 많은 잔손질을 요구로 하고 있다. 베슬의 삭제로 움직이는 디텍터 유닛이 사라졌기 때문에 스캔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적응력도 필요하며, 의료선과 해병을 함께 움직이는 것은 전작의 메딕을 바이오닉 유닛들과 함께 운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불편함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의료선은 드랍십의 기능까지 함께 있으므로 잘못했다가는 전투 중 해병들을 수용해 버리는 불상사도 생긴다) 결코 쉽지 않은 병력 운영이 될 것이다. 또, 토르나 우주공항에서 나오는 비행 유닛들의 경우 대부분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이들을 잘 컨트롤하는 것도 숙제며, 베슬의 삭제로 EMP가 유령에게 탑재되었기 때문에 대 프로토스전의 경우에는 따로 유령을 컨트롤하는 귀찮음도 충분히 감내해야 한다.
여기에, 테란의 병력 운영과 전체 판세를 읽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밤까마귀의 운영도 유저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삭제된 베슬만큼이나 다양한 특수 공작 행위를 할 수 있는 밤까마귀는 특히 레이더 설치로 플레이어의 유닛이 따로 시야를 밝히지 않아도 그 주위의 적에 대한 동향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가 방어 장치, 유도탄 미사일로 공격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힘과 함께 홀로 움직이며 적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유닛으로 전략 전술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전작 프로토스의 아비터와 같은 느낌으로 움직이는 유닛이기 때문에 대치 상태에서의 활약은 전체 판세를 읽는 중요한 눈이 될 것이다.
 △ 밤까마귀의 특수행동은 마치 전작의 퀸과 아비터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스타2에서의 테란은 전작에서보다 더 ‘거북이처럼 단단하고 우직하면서 서두르지 않는 천천한 게임진행’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이자 레이더인 감지탑을 포함해 밤까마귀 등 진지를 구축해 놓고 첩보전을 통한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면서 전진을 해 나가며 전장에서 승리를 거둬 나가는 ‘천만년 조이기’류의 전략과 전술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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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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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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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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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빨리 스타2를하고픈..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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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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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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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저그나 플토로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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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토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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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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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4빠임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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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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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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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가입 5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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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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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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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나 나올것같아요 이런 식으로 자꾸 손질할것도 많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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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새우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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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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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복잡해졌네.. 특히 메딕이 사라졌다니 내친구 코가 한동안 납작해지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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