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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애스커, 날아오는 파편도 조심하는 사실적인 액션
작성자 : 등록일 : 2014-09-21 오후 3:04:55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 네오위즈CRS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의 내달 첫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PvE와 PvP를 체험할 수 있는 관계자 시연회가 판교에 있는 네오위즈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애스커’ 시연 버전은 검투사, 어쌔신, 배틀 메이지 중 한 명을 선택해 교황청 산하 비밀기관 블랙쉽에 소속되기까지의 프롤로그와 진실과 거짓이 혼재하는 세상에 의문을 구하는 자라는 뜻의 애스커로서 첫발을 내딛기까지의 짧고 굵은 여정을 그렸다.



▲ 현재까지 공개된 '애스커' 직업군, 위에서부터 검투사, 어쌔신, 배틀 메이지

시연회 현장에서는 20레벨 이하의 PvE와 디펜스 방식으로 전개되는 PvP 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소개는 네오위즈CRS 노희남 개발실장, 박성준 PD, 그리고 네오위즈게임즈 고윤호 사업팀장이 맡았다.

시연 버전은 비공개테스트 버전과 달라 어디까지나 맛보기 성향이 강했지만, 앞으로 ‘애스커’가 그려나갈 새로운 액션에 대한 힌트를 던져줘 인상 깊었다. 체험해본 ‘애스커’의 주요 특징을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기대되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최적화 된 조작, 응용하는 방법만 더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이야기는 형무소에 수감된 주인공이 화형 당할 위기에서 블랙쉽 단장 호프와 요원 블루에 의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이 단계에서 성우 녹음으로 완성된 프롤로그를 감상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조작법과 베고, 피하고, 던질 수 있는 ‘애스커’만의 플레이 스타일도 익힐 수 있다.



▲ 대략적인 스토리와 기본 조작법을 익히는 튜토리얼

‘애스커’의 조작은 WASD 이동과 마우스 좌우 클릭으로 즐기는 액션, 그리고 숫자 버튼으로 발동할 수 있는 스킬까지 그동안 온라인 FPS나 액션 게임을 즐겨온 유저라면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을 만큼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특정 오브젝트를 캐릭터가 집어서 던질 수 있고, 부딪친 지형지물과 상호 작용이 다채롭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지형지물이 파괴되고, 파괴되면서 흩날리는 파편에 의한 대미지도 구현된 사실적인 물리 엔진 덕이다.

다만, 튜토리얼에서 배려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바로 액션을 ‘응용’하는 방법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았다. 시연 버전에서 ‘애스커’의 액션은 마우스 좌우 클릭에 의해서 진행된다는 설명뿐, 정작 중요한 어떤 순서로 조작하느냐에 따라 액션이 달라지는 팁은 강조하지 않았다.


▲ 어디까지나 기본기만 익힐뿐, 실질적인 응용법을 가이드해주었으면

‘애스커’에서는 좌 또는 우 클릭으로 시작했을 때 액션이 다르고, 연계기에서도 어떤 순서로 입력했느냐에 따라 또 다른 액션이 파생된다. 액션 게임을 즐겨온 이들을 타겟으로 개발한 만큼 으레 ‘알고 있겠지?’라는 막연함과 플레이어 스스로 깨닫게 방치했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캐릭터별 고유 액션과 플레이어 스스로가 콤보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가 뒷받침된다면 더 깊이 있는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리엔진의 사실성, 날아오는 파편도 조심해라

앞서 ‘애스커’의 장점으로 사실적인 물리엔진을 꼽았다. 정확히는 하복(Havok) 엔진의 장점인 물리 효과를 ‘애스커’만의 스타일로 표현됐다. 던전에서 유저가 대부분의 오브젝트를 베거나 부술 수 있고, 특정 오브젝트를 집어 던지면 그 충격에 따른 연쇄 작용까지 꽤 상세하게 구현됐다.

▲ 대다수 오브젝트를 베거나 부술 수 있는 물리엔진의 위력

몬스터와의 대결에서도 다채로운 연출이나 시선이 집중되는 화끈한 효과,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몬스터들의 리액션 역시 손맛을 높인 엔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액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성에 대한 첫 인상은 합격이다.

직업군도 고루 좋은 밸런스를 갖춘 검투사와 빠르고 화려한 어쌔신 그리고 육중한 한 방에 묘미가 살아있는 배틀 메이지까지, 플레이어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음이다. 아쉬운 건 상대와의 거리에 따른 피격 판정이 애매하고, 반대로 몬스터에게 피격 당했을 때 자연스럽지 못한 리액션 등 섬세함에서는 완성도가 조금 떨어졌다.


▲ 이 정도가 맛보기라니,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기대된다

또한, 물리 엔진의 구현이 어디까지 다양한지 초반엔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 이는 초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인데, ‘애스커’만의 최대 장점인 만큼 파티 사냥 형태로 한 번 쯤은 체험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애스커’의 물리 효과는 날아오는 파편 하나에도 대미지가 적용돼 화면상 노란 색깔의 숫자로 표시된다. 기존 온라인 액션게임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부분인 만큼, 개발사에서도 자칫 진입장벽이 될 것으로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플레이 중 영문도 모르고 캐릭터가 사망하는 등의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애스커’는 상대가 떨어뜨린 무기를 역이용할 수도 있어, 하복 엔진에 힘입은 물리 효과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겼다.

생각하는 인공지능, 보통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PvE는 초반 스테이지임에도 개성은 뚜렷했다. 스테이지 분위기나 등장하는 몬스터, 그리고 보스 역시 개성이 강하다. 협곡, 호수, 우물, 마을 등 독특한 지형지물과 몬스터들의 공격 패턴까지 말 그대로 PvE의 매력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보스전은 빠른 상황 판단과 공격 타이밍을 잘 읽으면서 치고 빠지는 컨트롤도 필수라 상당히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 다양한 스테이지, 그리고 보통 난이도도 쉽지 않은 몬스터 인공지능

가장 중요한 것이 난이도와 직결하는 몬스터 인공지능인데, 보통 난이도에서도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결정적으로 정면에서 몬스터를 향해 사물을 던졌는데, 왼쪽으로 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 그만큼 예측하기 쉬운 패턴은 몬스터가 대비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난이도는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지옥으로 나뉘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렵게 이룬 성취감이 주된 재미가 될 듯하다.



▲ 디펜스 방식의 플레이와 짧은 굵은 재미를 추구한 PvP

PvP는 현재 개발 중인 상황으로, AOS 방식과 마찬가지로 디펜스 중심의 플레이를 추구한다. 양 팀 진영에 있는 수호석을 지키는 것이 목적으로, 세 방향에서 밀려오는 몬스터와 상대팀에 대한 방어 및 공격이 전개된다.

몬스터는 생성 주기가 존재하고 단계별 다른 타입이 공격해온다. 이를 미리 대비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며, 수호석 근처에는 방어 포탑이 존재해 이를 먼저 제압하는 것이 전략의 기초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PvP는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달라지긴 하나, 대략 15분 내외로 결과가 나올 만큼 짧고 굵은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C9’과 ‘마비노기 영웅전’ 그리고 ‘애스커’

솔직히 시연 버전만으로 ‘애스커’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구분하긴 어려웠다. 그렇지만 하복 물리엔진의 장점이 게임만의 색깔로 어떻게 구현될 지, 기자 역시 액션 게임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한 번쯤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특히 기본적인 플레이 감각 역시 콘솔 게임과 같은 구성이라 ‘마비노기 영웅전’과 ‘C9’ 이후 제대로 된 손맛을 원했을 플레이어라면 더욱 적응하기 좋을 것이다. 현재 ‘애스커’는 내달 7일부터 진행되는 첫 비공개테스트에 앞서 테스터를 모집 중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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