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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CJ E&M 게임즈, 2011년에 '라이벌 추격' 성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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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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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4-11 오후 2: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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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에 '3N'이 정립되기 전 대표적인 라이벌이 있었다. 바로 2위권 그룹을 대표하는 퍼블리셔로 각각 넷마블과 피망이라는 대형 게임포털로 대변되는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이 바로 그들이다.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매출 2위권 그룹을 오랫동안 형성, 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국내 FPS계를 양분하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를 각각 나눠가진 퍼블리셔로 그 라이벌 관계가 더욱 부각되어 왔다.
하지만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가 1위권 게임 그룹인 ‘3N'의 NHN한게임을 매출실적에서 앞서면서 순식간에 과거지사가 되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약진으로 국내 게임업계는 '3N체제'에서 ’4N체제‘가 되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라이벌의 질주를 지켜보면서 CJ인터넷은 실적 부진과 계속된 신작들의 런칭 실패로 산업에서 뒷걸음질을 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절치부심, CJ E&M(Entertainment & Media) 게임부문(CJ E&M 게임즈)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지난 5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2011 전략 및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기자회견에 마치 국제 게임쇼에서나 볼 법한 모습으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단연 집중시켰다.
파격적인 라인업 발표와 사업 전개 계획을 밝힌 CJ E&M 게임즈. 라이벌의 질주를 지켜 본 CJ E&M 게임즈가 2011년에는 그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
지난 5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는 단일 게임사, 혹은 서비스사 발표회 규모 치고는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규모였다. 때문에 이 날 참석한 전문가들의 눈은 CJ E&M 게임즈라는 새로운 CJ게임분야의 이름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부분은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것이엇다. 현재까지 인수 및 투자로 확보한 애니파크, 씨제이게임, 씨제이아이지, 마이어스게임즈, 씨드나인게임즈를 CJ E&M 게임즈의 내부 개발본부처럼 유기적인 스튜디오로 구축해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기술교류 등을 넓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긴밀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는 것. 이 때문에 CJ는 착실하게 역량 있는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의 물밑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하 개발 스튜디오 체제의 발표와 함께 CJ E&M 게임즈는 그 동안 라이벌인 네오위즈게임즈에 턱없이 부족했던 신 시장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CJ E&M 게임즈는 최근 전 엔씨소프트 김현익 국내사업 담당 상무를 신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신사업 본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시리즈와 ‘아이온’등의 국내 사업 전개를 진두지휘 한 이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 CJ E&M 게임즈의 신작 발표회의 규모는 그야말로 ‘메머드급’이었다. 양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 또한 엄청났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사업본부의 구축으로 인해 해외퍼블리싱 및 글로벌서비스 등 그 동안 CJ E&M 게임즈에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있던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런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새 대표로 영입된 이가 바로 남궁 훈 대표였기 때문이다. 그간 남궁 대표가 신사업본부장직을 겸직했지만 김현익 본부장이 새로 가세하고 조직 내 개편이 이루어짐에 따라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해외 성과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CJ E&M 게임즈 관계자들은 수치상으로 넷마블의 해외 경쟁력 향상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SD건담캡슐파이터’의 일본 서비스 흥행과 2011년 넷마블 브랜드의 해외 사업 전개가 구체적 성과로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신사업 팀의 구축은 새로이 발표한 CJ E&M 게임즈의 라인업에 한층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만약 이 날 발표된 엄청난 수준의 게임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신사업 팀의 구축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한다면 라이벌인 네오위즈게임즈가 질주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해외사업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집중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CJ E&M 게임즈 신작 발표회에서는 애니파크가 ‘그라운드 제로’, ‘마구마구 더 리얼’, ‘차구차구’를, 씨제이게임랩은 ‘서든어택’의 개발자로 유명한 백승훈 사단의 신작인 ‘프로젝트 Raw'등을 공개했으며, 씨제이아이지는 ’프로젝트P2', 마이어스게임즈는 ‘모나크’를 공개했다.
이 밖에 ‘건즈’의 후속작인 ‘건즈2’나 횡스크롤 액션 게임 ‘H2', 액션게임인 ’블러디헌터‘, 어드벤처 게임의 재미를 제공하는 ‘피코 온라인’, 160개국에서 방영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코드료코 온라인’등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숫자의 신작이 공개가 된 셈이다. CJ E&M 게임즈는 2011년 내에 퍼블리싱 게임 10개를 공개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드래곤플라이의 ‘솔저오브포춘 온라인’과 ‘스페셜포스2’가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러시아 온라인 게임인 ‘얼로즈 온라인’과 ‘슈퍼스타K온라인’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신작들의 숫자는 한 게임사의 신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평가다.
CJ E&M 게임즈는 당초 2011년 초만 하더라도 본격적인 질주를 한 네오위즈게임즈를 쫓아 1위권 게임사로 합류할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다 할 신작은 물론 줄곳 단점으로 지적되어 있던 해외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CJ E&M 게임즈의 신작발표회에서 이러한 우려들은 일거에 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 날 자리를 한 CJ E&M 게임즈의 산하 개발 스튜디오의 면면이 그야말로 ‘화려하다’라는 평가를 듣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 날 산하 개발 스튜디오의 개발본부장 및 이사들의 얼굴은 게임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었다. 특히 엔씨소프트에서 국내 주력 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김현익 본부장을 영입했다는 것은 CJ E&M 게임즈의 힘을 다시 한 번 주목할 수 있다고 평가할 만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남궁 훈 대표가 CJ E&M 통합 후 엔터테인먼트계 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전략을 발표했다는 점이었다. 충분히 CJ E&M 게임즈의 통합 후 성장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 남궁 대표는 음악 채널 엠넷과 영화 등 CJ엔터테인먼트 사업군과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게임 마케팅 방안을 발표했다. CJ E&M가 통합 후 게임 분야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그것임에 틀림이 없었던 것.
 △ CJ E&M 게임즈 산하 스튜디오의 인물들은 그야말로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업계는 CJ E&M의 통합이 시장에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CJ E&M 게임즈의 이 같은 전략이 시장에 통용된다면 매출신장은 물론 산업의 보다 더 가까운 협약과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최근 게임 산업은 대중문화 산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찾고 보다 더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루트와 허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CJ가 CJ E&M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발할 수 있다면 전체적인 게임 산업의 성과에도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총 21개 신작 게임이 발표됐다. 이들 게임들 중 흥행하지 않을 게임을 꼽는 게 어려우며, 해외사업 분야의 신장과 함께 이들 게임들을 통한 매출신장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며 “그러나 CJ E&M 게임즈가 CJ E&M의 캐시 카우 역할에만 그치고 다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산업과의 교류와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국내 게임 산업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줘야 CJ E&M가 통합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CJ E&M 게임즈 남궁훈 부문 대표는 “2011년은 게임포털 넷마블과 탄탄한 개발력의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다”면서 “개발사 추가 인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고 모바일, SNS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2013년 글로벌 종합 게임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CJ인터넷으로 실패했던 CJ E&M게임즈가 새로운 시장과 산업과의 교류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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