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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소&아키에이지 클베 격돌, 평가 나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1-04-27 오후 2:24:00

국내 업계를 뒤흔들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두 블록버스터 대작이 4월 말~5월 초라는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셧다운제’등 각종 규제 확정으로 인해 업계에 좋지 않은 목소리와 흐름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게임들의 오픈베타 못지않은 관심을 자랑하는’테스트와 선의의 경쟁으로 다시 한 번 업계에 부흥의 바람이 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차기 주력작으로 업계 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첫 번째 클로즈베타를 실시한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지스타 2010에서 시연버전이 공개된 이후 일반 유저들에게 공개되는 것 또한 처음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꾸준히 테스터를 모집하며 테스트 일정 공개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MMORPG ‘아키에이지’가 5월 초 3번째 클로즈베타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며 자연스럽게 두 게임의 클로즈베타 격돌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 게임은 NHN한게임의 ‘테라’와 함께 2011년 이후 게임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게임으로 손꼽혀 서비스 일정과 그 맞대결에 대해 꾸준히 귀추가 주목되어 왔다. 자연스럽게 정식 서비스 이전의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전초전’에 어떤 평가가 갈릴지에 대해 시장의 주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치기 전 클로즈베타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초전에 나선 두 게임. 시장에서의 판단은 어떻게 갈리게 될까.

지난해 지스타 2010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한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유난히 많은 일반인 시연 버전을 공개된 지스타 2010에서도 단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게임이 되기에 충분했다. 시연대가 비치된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인산인해가 몰려 해당 장소에서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을 정도였다.

게임의 첫 공개 때도 감탄을 할 만한 수준임에 틀림이 없었지만, 알빈 시연 버전 역시 유저들에게 흡족함을 넘어서 놀라움을 선사할 정도로 게임일 잘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전문가들 또한 ‘리니지’시리즈를 개발한 배재현 개발본부장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는 평가. 배 개발본부장은 ‘블소’에 대해 “기존 MMORPG에서 불가능했던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자신들이 상상했던 모든 것들을 게임에 적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블소에 대한 기대감은 이젠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엄청난 수준임에 틀림이 없다. 그 첫 번째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배 개발본부장과 공개 때마다 화제가 되며 유저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김형태 아트디렉터의 시너지 효과는 곧바로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으로 탄생되는 모습을 보였다. 독자적인 오토 타겟팅 시스템이 적용된 ‘블소’는 물 위를 달리는 경공과 잡기, 던지기 등 기존의 MMORPG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의 콘텐츠와 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유저들의 첫 번째 테스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클로즈베타에 모집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엄청난 숫자의 유저들이 몰려 예비 당첨자까지 발표하게 했다.

반면, 3번의 클로즈베타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스타 개발자 송재경 사단의 ‘아키에이지’는 유저 스스로가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극한의 자유도를 갖춘 MMORPG를 만들 것이라고 천명한 게임이다. 게임의 키워드가 자유도인 만큼 최근 엄청난 자유도로 인기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마인크래프트’와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2번째 클로즈베타에서 크라이엔진2에서 크라이엔진3로의 엔진 업그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차기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왔다. 높은 자유도와 자체적으로 엔진의 진화로 인해 완성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3월부터 수시로 클로즈베타 참가 유저를 모집해 왔다. 이미 테스트를 진행해도 될 만큼 상당한 수준의 유저들이 모인 만큼 업계는 5월 초순 3번째 클로즈베타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테스트 일정 상 ‘블소’는 5월의 시작인 1일에, ‘아키에이지’는 최소 5월 중순 정도에 클로즈베타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의 게임과 클로즈베타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블소’에 먼저 내려질 전망이다. 같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두 게임의 평가가 내려지는 시기는 편차가 있는 셈. 또, 이미 ‘아키에이지’가 3번째 클로즈베타를 실시할 정도로 어느 정도 수준의 완성도를 갖춰 놓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두 게임의 평가에 대한 내용은 ‘어떤 게임에 더 좋은 평가가 내려질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의 클로즈베타 참여 유저들이 성인 블록버스터 MMORPG를 즐기는 유저 층이라는, 거의 동일한 유저들이라는 점에서 양 게임에 대한 세간의 평론은 두 게임의 대결 구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업계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블소’와 ‘아키에이지’두 게임이 모두 호평을 받는 것이다. ‘블소’와 ‘아키에이지’모두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록버스터 거대작인 만큼 두 게임 모두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해 2011년 크게 주목받는 블록버스터 MMORPG시장을 더욱 키워주기를 바라고 잇는 것이다.

무엇보다 업계는 ‘블소’의 경우 업계 흥행 순위 1위인 ‘아이온’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인 만큼 연쇄적인 흥행을 성공시켜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브랜드를 블리자드와 같이 ‘엔씨소프트가 만들면 재미있다’라는 확고한 흥행 브랜드로 단단히 자리를 굳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첫 공개 이후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또 다른 흥행작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시선도 많다.

△ 아키에이지는 3번째 클로즈베타를 진행하며 이미 상당한 코어 유저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저들은 게임의 진화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잇는 만큼 이번 3번째 클베에 대한 기대감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아키에이지’또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유도를 강조한 MMORPG로 해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또 외신들 또한 확실히 기대감을 보내고 있는 만큼 ‘아키에이지’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무시하지 못한다. 콘텐츠에 대한 다양성과 천변만화하는 게임 콘텐츠가 존재하는 게임인 만큼 성인 유저들에 대한 호응도는 ‘블소’보다 ‘아키에이지’가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블소’와 ‘아키에이지’가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게임인 만큼 양 게임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두 게임이 모두 부담을 안고 테스트를 실시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 대결구도에 따른 평가가 갈릴 가능성 또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블소’는 워낙 많은 수준의 주목도 때문에 첫 번째 클로즈베타에 대한 평가가 인색할 가능성이 있고, ‘아키에이지’도 두 번의 클로즈베타에서 유저들에게 지적을 당한 부분이 있고 차분히 오픈베타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3번째 클로즈베타인 만큼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도 없지 않다.

한 업계 전문가는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하는 ‘블소’와 어느 정도 게임성을 검증해야 하는 단계인 ‘아키에이지’모두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게임인 만큼 평가가 극단으로 갈리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모두 콘텐츠가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게임들인 만큼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장을 뒤흔들 게임으로 지목된 ‘블소’와 ‘아키에이지’의 테스트 첫 맞대결이자 정식 서비스 이전의 전초전. 과연 그 결과는 어떤 게임을 웃게 만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