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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을 말한다- 친절? 불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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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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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6-17 오후 3:5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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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親切)’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친절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에게 친절한 시스템은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환영을 받고 있다. 편리함, 간편함, 손이 덜 가는 간소화가 대세인 시대다. 뭔가 하나라도 더 거치면 귀찮은 것이 인지상정인 법이다.
이런 세태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 등장하는 신작 게임들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는 과연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친절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이 유저들에게 친절한지에 대한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처럼 게임업계에 신규 유저들이 상당히 많이 유입되는 시기에는 특히나 더 그럴 것이다.
보다 더 많은 유저, 보다 더 많은 새로운 유저들을 게임에 유입시키기 위한 게임사들의 ‘친절한’노력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은 게임의 기본적인 콘텐츠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과거 ‘보물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그 끝에서 환호를 했던 특유의 재미가 사라지고, 빠른 콘텐츠 소비 속에서 경쟁적으로 성장하는 스타일의 게임들에 유저들이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한 세태가 강조되는 세상 속에서의 게임 시스템의 친절함. 인스턴트처럼 이에 익숙해진 유저들. 이외의 게임들의 등장을 허락하지 않은 흐름은 계속해서 굳어지고 있다.
예전을 한 번 되새겨 보자. 예전에도 지금처럼 이렇게 게임 시스템이 친절한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답은 ‘그렇지 않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게임은 결코 시스템이 친절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친절한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유저가 수수께끼처럼 풀어나가야 할 일을 게임이 알아서 모두 알려주는 게임을 말한다. 그렇다. 작금에 등장하는 게임들을 보면, 대부분 풀어내야 할 퀘스트, 그리고 풀어 나가야 할 길이라든가 찾아야 할 것들, 진행해야 하는 방향 등을 모두 게임 상에서 직접 알려주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친절하게’말이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굉장히 쾌적한 환경에서 짜증내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게임들 중 퀘스트 중심형 게임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을 만큼 퀘스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 또한 퀘스트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면서 일종의 ‘미션’인 퀘스트 전개에 필요한 것들을 게임들이 직접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은 콘텐츠의 상당 부분을 알려주고 리드해 가면서 서포트를 해 주는 것과 같다.
 △ WOW에도 ‘퀘스트 네비게이션’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런 시스템들은 매우 친절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친절한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크다. 빠른 게임 적응을 도와준다는 것은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게임 진행이라는 면에 있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퀘스트 시스템에서의 친절한 가이드는 쉽게 게임에 적응시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요즘 들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가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친절한 게임들에 더 많은 호감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이 많아 쉽고 간편한 게임들을 찾는 손들이 많고, 수많은 신작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어려운 게임을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A란 게임은 퀘스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또 해당 퀘스트를 하려면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야 하고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모두 친절하게 표시해 준다. 퀘스트 체크만 해 두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화살표로 알려 주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기도 하다. 반면 B라는 게임은 이런 것들은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유저가 알아서 해야 한다. NPC를 찾는 것도 유저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편리하고 빠른 진행이 예상되는 A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오래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성향 또한 A의 선택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게임들이 이렇게 친절하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게임들은 모두 ‘플레이어가 직접 해야 할 것을 찾아가는’것들이 대부분이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를 주름잡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게임 장르라고 평가받는 RPG의 경우를 보자. RPG라는 장르의 대부분은 주인공이 스토리의 흐름 속에서 게임 캐릭터로써 육성이 되면서 동료들을 만나고 모험을 떠나는 것을 큰 줄기로 하고 있다.
때문에 RPG들은 대부분 ‘스토리’가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게임의 가치가 달라지곤 했다. 플레이어들은 이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 이벤트를 일으켜야만 했는데, 이는 대부분 중심 스토리와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NPC들과 캐릭터들 간의 대화를 유심히 보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게임의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점점 그 스토리에 매료되어 희로애락을 느끼기에 이른 것이었다.
당연히,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으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이벤트를 일으키기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수수께끼를 풀거나 뭔가를 찾는 ‘미션’도 수행해야만 했다. 고생 끝에 이벤트가 발생되어 스토리가 진행될 때의 뿌듯함과 새로운 스토리를 맞이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많은 이들이 온라인 게임에서도 스토리를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정작 많은 유저들은 게임의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왜 플레이어들은 해당 퀘스트를 위해 이 아이템을 찾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모르고 있다. 단순히 그것을 수행하면 ‘경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보상이 있기 때문에’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편이 단순히 사냥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서’가 아닌,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해야만 하는’일인 셈이다.
 △ 그 옛날 느꼈던 감동을, 지금의 온라인 게임에서 느끼고 있는 유저들이 있는가? 비단 그것이 온라인과 패키지 게임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퀘스트라는 것이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전달하고 또 그것을 수행하면서 유저들은 게임의 스토리를 만끽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우 애석하게도 지금의 퀘스트는 레벨을 빨리 올리고 콘텐츠를 빨리 소비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과 같은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다. 빠르고 스피디하게, 그리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세태가 만든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친절한 게임들은 이상하게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등장한 ‘러시아산 WOW’라는 얼로즈 온라인이다. 얼로즈 온라인은 미니맵에서 위치 표시도 없을 정도로 상당히 불친절한 게임이었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와서 이런 부분이 개선될 정도로 조금은 친절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퀘스트 네비게이션 시스템 쯤은 있어야’친절하다고 평가받는 국내 시장에서는 불친절한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해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게임들의 대부분은 모두 이런 불친절한 게임들뿐이다. 국내 유저들이 얼로즈 온라인을 선택하지 않는 현상은-콘텐츠의 질이 어떤가를 떠나서-어쩌면 당연힌 일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국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량을 유독 따라가지 못하고 애를 먹는 일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기의 지속성이라든가 게임의 수명도 그만큼 짧다.
WOW에 미쳤을 때를 기억하는가? 많은 이들이 WOW를 하면서, 그 드넓은 월드와 세계관,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훌륭한 스토리와 퀘스트 진행에 찬사를 보냈다. 세련된 한글화는 많은 이들에게 WOW라는 게임의 스토리를 적절하게 전달했고, 유저들은 그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올 줄 몰랐다.
작금의 유저들은 게임을 깊게 이해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 성향이 짙은 것이 사실이다. 게임에 대한 시스템이 복잡하거나 혹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불친절’하면 금방 게임을 포기한다.
 △ 얼로즈 온라인의 모습. 어쩌면 이 게임이 국내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불친절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예전엔 그렇지 않았다. 게임에도 ‘로망’이 있었다. 힘들면 힘들수록, 난관을 거치면 거쳐 갈수록 게임에 대한 애틋함과 소중함, 그리고 스토리를 만끽하며 점점 게임에 빠져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어떤가. 마치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것처럼 너무나 쉽게 게임에 빠져들고 너무나 쉽게 게임을 포기하고 너무나 쉽게 우리가 하는 게임을 미워하고 있다.
유저를 배려하고 또 유저가 더욱 편리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의도 그 자체는 좋다. 하지만 그 이면에, 점점 게임을 쉽게만 하려고 하고 또 어려운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은 없는지, 그 끝에 얼마나 달콤한 결실이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 번 상기해 보도록 하자. ‘빠르게 빠져들었던 것이 쉽게 질리지는 않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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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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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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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드락이 있는거 보면 노스렌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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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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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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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겜내에서 안가르쳐줘도 플포에 다 깔리는데뭘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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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당시 했지만 어렵거나 애매한 위치에있는거만 찾아서했죠
이후엔 불성중반 리치킹때 퀘스트헬퍼란게 유행했는데 대격떄는 자체내장
편해요 확실히 하지만 ...퀘하는게 예전만 못하고 퀘하는것도 귀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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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가끔 과거의 불친절들이 땡길 때가 있더군요. 물론 다시금 해보면 친절이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불친절을 난이도로 살리면서 시스템적으로 친절을 배푸는 게임들도 꽤 많죠. 대표적으로 아틀라스사의 게임들이라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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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보다 실질적인 이윤 추구 ( 캐쉬템 개발 중구난방 ) 부분 유료화
문의 센터 직원들의 계약직 인턴 파견 대행 근무자들 증가
입에 발린 복사 붙여넣기 답변
게임 내적인 요소들의 친절 불친절 보다도
일단 게임을 개발하고서비스 하는 게임사 부터 뜯어고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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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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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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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이드같은건 불친절해서 재미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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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로즈는.. 불친절함 보다는... 겁~나 강한 몹과 솔플은 커녕 파티플해도
몹한태 몹사당하는 그런 망나니 패치라서 망한거지요.
레벨 12인데 레벨 13짜리 몹한태 1:1로 몹사당한다는게 말이 되는지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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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식 게임들이라... 나이어린 고딩이지만 어렸을때 하던 게임들이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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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가 짱이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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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 게임잡지에서 한게임을 공략하는데 공략내내 고생했다더군요.
난이도를 먹이자면 베리베리하드정도?
그런데 외국의 잡지에선 난이도를 보통인가 중간으로 잡았더랩니다 ㅋㅋ;
와우도 외국에선 캐주얼소리 들었으니 국내상황이 어떤지야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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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로즈온라인이 인기를 못얻은것중 가장 큰 이유는 렙업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아물론 렙 10때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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