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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반기 ‘대변수’, 블리자드 행보는?

작성자 :	등록일 : 2011-06-29 오전 11:41:55

유례없이 뜨거웠던 상반기가 막을 내리고 더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게임업계 여름방학 시즌이 올 것이 기대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상승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업계의 이목은 하반기로 집중되고 있다. 뜨거운 분위기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스타 2010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한몸에 집중시켰던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들이 하반기와 연말 시장에서 런칭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대작들의 런칭을 위한 테스트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현재의 뜨거운 분위기가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더 가열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풍성한 2011년’이 기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충성도가 특히나 높은 해외 게임사인 블리자드의 행보가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작 게임의 출시 가능성은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는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는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 블리자드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

세계적으로 업계의 주목을 이끌었던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가 믿을 만한 구석인 국내에서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의 입심은 ‘스타2’가 출시가 될 때의 상황보다는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블리자드가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라인업의 존재는 국내 업계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리고 최근 국내 유저들을 설레게 하는 루머가 전해졌다. 바로 블리자드가 미국 현지 게임전문 미디어 기자들에게 자사의 손꼽히는 글로벌 타이틀인 ‘디아블로3’의 베타 파티에 초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디아블로3’의 베타 파티는 오는 7월 중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블리자드는 대외적으로 ‘디아블로3’의 베타 파티에서 공개될 정보에 대해 8월 1일까지는 일절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내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다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베타 파티에서 ‘디아블로3’의 베타테스트 일정은 물론 새로운 정보 공개와 함께 배틀넷2.0과의 연계 시스템 등에 대한 인포메이션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지 기자들을 초청하는 베타 파티인 만큼 베타테스트 일정은 이 자리에서 반드시 공개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 디아블로3의 존재를 비롯, 블리자드의 행보는 하반기 국내 게임시장을 뒤흔들 키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블리자드가 어떤 스케줄을 밝히느냐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의 하반기 전략 행보도 달라질 수 있다.

‘디아블로3’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11년 출시가 매우 유력한 상태다. 이달 초 국내 언론사 관계자들을 미국 블리자드 본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는 ‘디아블로3’의 연내 출시 예정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디아블로3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3분기 중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분명한 목표는 2011년 내에 디아블로3의 성공적으로 런칭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최고 속도로 완성도를 올려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변수는 있다. 바로 3분기에 실시할 베타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다. 블리자드는 테스트에서 문제를 발생시키며 자체적으로 완성도가 올라가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폴 샘즈는 “블리자드의 목표는 분명하지만, 3분기 실시할 베타테스트에서 작은 문제라도 나오게 된다면 출시는 자연스럽게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베타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되지만 않는다면 ‘디아블로3’의 연내 출시는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디아블로3’가 연내 출시를 하지 않더라도 테스트가 실시된다면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게임 출시만큼이나 클 것으로 보인다.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베타테스트가 최근 단순힌 베타테스트로 그치지 않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 게임 후보군 중 ‘디아블로3’가 빠지지 않는 타이틀인 만큼 테스트 일정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충분히 뜨겁다.

‘디아블로3’가 순조롭게 테스트 일정에 돌입해 게임을 런칭하게 된다면 스케줄상 국내에서 출시하는 블록버스터 게임들과 시장의 패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연말 대작 중 손꼽히는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을 런칭 예정 중에 있는 엔씨소프트는 ‘디아블로3’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은 MMO이고, 디아블로3는 패키지다. 다른 장르이고 다른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 사앧로 보고 있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멀티플레이 기능이 사실상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만큼 ‘디아블로3’가 블록버스터 게임들에게 미칠 여파는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테스트 일정에서부터 ‘블레이드앤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2’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스트 일정에서부터 시장의 관심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이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가 하반기로 치달으면 지달을 수록 더욱 열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이유다.

△ 디아블로3와 군단의 심장이 함께 나온다는 가정은 할 수 없지만, 짧은 시일 내에 연달아 등장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해 볼 법한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디아블로3’가 ‘스타2’와 같이 이전 시리즈보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상당한데다, 과거 ‘디아블로2’에서부터 열성적으로 게임을 즐겨 온 유저들이 상당히 다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국내산 대작 게임들에 몰려 있는 시선을 일거에 분산시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브랜드임에 틀림이 없다는 평가다.

올해 연말 순조롭게 ‘디아블로3’가 발매가 된다면 그야말로 시장은 ‘대격전’의 장이 된다. 이미 시장에서 ‘테라’가 TOP3게임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 놓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포함해 기존 유저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각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 되었다. 한 해에 두 개의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 블리자드의 특성 상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스타2’의 두 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까지 드고 나온다면 그야말로 시장은 경쟁의 점입가경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된다. 블리자드가 연말 시장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근거가 충분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초반부터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 할 가능성도 있지만, 스타2가 나올 때에서처럼 눈치싸움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흥미진진해 질 연말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블리자드의 ‘본격 가세’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2011년 시장의 ‘종결자’가 될지 주목된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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