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제 목 : 게임은 마법의 단어가 됐다

작성자 :	등록일 : 2011-08-08 오후 6:48:04

요 몇 년 사이에 ‘게임’이라는 단어는 어느 순간부터 마법의 단어가 된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좋은 방향이 아닌 그 반대의 방향으로 말이다. ‘게임’이란 단어면 모든 것이 설명되고 이해되는 기형적인 모습은 최근에 들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매체들의 보도들을 보면 ‘게임’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악의적인 기사들을 양성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묵인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보도들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게임’이란 단어는 악을 상징하는 단어로 대변되고 있다.

△ 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 그도 ‘게임’이라는 멍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희대의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경악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에 발생한 이 사건은 폭탄테러와 총기난사 등 근래에는 보기 드문 연쇄 테러 사건으로 그 규모가 상당해 피해자가 속출했다.

테러 사건이 발생 후 노르웨이 경찰은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라는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국내에도 신속하게 보도됐다. 일반적으로 중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피의자의 대한 신상 정보를 대부분 언론에 노출되게 된다. 이어서 피의자의 심리 상태가 어땠는지 또 그의 종교관, 사상 등이 분석되어 미디어에 실리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이라는 용의자의 신상 정보가 거론되는 과정에서 ‘게임’이 언급됐다는 부분이다. 보도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가 이용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각종 폭력적인 게임을 꾸준히 즐겨왔다고 확인됐으며 테러에 가담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게임으로 테러를 연습했고 등장하는 학살 장면에 영향을 받아 인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등 갖가지 내용이 쏟아져 나왔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게임 내 화면이 테러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게임 유저들을 물론이고 게임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전문 미디어들에게서는 반박 기사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밝혀진 내용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굳이 게임을 연관시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 과몰입과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게임’이 만만한 존재가 된 것은 중범죄에 심심치 않게 게임이 거론되면서 부터다.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부모나 이를 모방해 살인 사건을 저지른 보도 등은 이제 식상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사실은 모든 원인을 ‘게임’으로 몰아가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고 막연히 게임을 많이 해서 그렇다는 해괴한 논리가 언론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보도는 팩트(fact)를 생명으로 한다. 입증할 수 있어야 기사로 할 수 있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본적인 소양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편협한 시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해외에서는 몇 차례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이러한 연구결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인데 해외의 경우는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국내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폭력적 성향을 띠는 것과 게임 중독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다. 마치 게임 중독일 경우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질된다는 의견이 꽤 많은데 이 부분이 바로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다.

게임 중독 상태라고 해도 해당 인물이 폭력적이 된다는 사실은 입증이 된 바 없다. 일부의 케이스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폭력적이고 범죄자가 될 소지가 있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 폭력적인 게임이 살인범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게임과 폭력성의 연관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이상 더 이상의 잘못된 보도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특히 영상부터 인터넷 매체까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보도가 이뤄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심어주는 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하나의 인격체를 완성하는 과정에 있어 어떤 부분이 사람을 변화하게 하는지는 현재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테러와 살인범이 만들어지는 것도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지 ‘게임’이 꼭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매체들은 더 이상 ‘게임’을 가지고 마치 인간을 악하게 만드는 마법인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덧글쓰기	로그인을 하셔야 글을 쓰실수 있습니다.

zerg성락	[11-08-08]

여성부曰웃기는 말이군요.. 게임만 아니었으면 최소 전세계 범죄는 10%줄었을 겁니다..
이런 개념없는 말을 할 것이 뻔할 뻔짜

사심	[11-08-09]

△ 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 그도 ‘게임’이라는 멍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명예인데 멍에로 되어 있음

고디시기	[11-08-09]

사심// 명예가 아니라 멍에가 맞을듯

제야장수 할거야	[11-08-09]

멍에 맞을 겁니다. 소 어깨에 씌우는 그거요.

흠냐	[11-08-09]

내 생각에는 게임 했다고 그런 짓 할 정도면 본래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그리고 요즘 세상에 게임 안 해본 사람 어딨나, 아무리 안해도 플래시게임정도는 유치원때부터 다 하더만

롯토	[11-08-09]

게임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한게 아니라 폭력적인걸 좋아하니까 그런 게임을 하고있는거지.

허허허	[11-08-10]

그렇면 이제 FPS 게임하는사람들은 다 예비범죄자? 이건다 여성부 때문이야~ 에초에 이상한 방송할때부터 알아보았어야 할탠대

와우	[11-08-10]

게임하는 사람들을 예비범죄자로 바꾼 여성부의 마~술!

총 2192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내용

탐구생활 59화- 2011 게임스컴 (3)

2011-08-17

문화부 ‘해킹 안 당해’ vs 경찰 ‘당했다’, 누구의 거짓말? (10)

2011-08-16

스페셜포스2, 쾌조 스타트! FPS역사 재편할까 (9)

2011-08-16

[주간 클로즈/오픈베타 게임] 8월 셋째 주 (0)

2011-08-15

재미만 있으면 모든 것이 OK?, 도덕 불감증 심각 (27)

2011-08-12

축구 시뮬레이션 대전, 곧 시작! (5)

2011-08-11

탐구생활 58화- 소중한 우리의 개인정보 (1)

2011-08-10

테라, 해외사업으로 반전 성공할까 (7)

2011-08-09

게임은 마법의 단어가 됐다 (8)

2011-08-08

[주간 클로즈/오픈베타 게임] 8월 둘째 주 (0)

2011-08-08

오토마우스가 ‘해킹’? 오해받는 게임업계 (2)

2011-08-05

비공개 부스가 난무하는 게임쇼, 지스타는 괜찮을까? (1)

2011-08-05

[◀이전] 91

100

[다음▶]

인천 사무실: 인천시 부평구 굴포로 158 502동 1802호 / TEL: 032-328-7660 / FAX: 032-328-7637

서울 사무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3길 48, 1104호(대륭포스트타워7차) / TEL: 02-6964-7660 / FAX: 0505-328-7637

제호: 겜툰 등록번호 : 인천광역시 아01025 등록일자 : 2009년 9월15일 발행인·편집인 : 송경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