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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문화부 ‘해킹 안 당해’ vs 경찰 ‘당했다’, 누구의 거짓말?

작성자 :	등록일 : 2011-08-16 오후 10:02:24

게임업계가 난데없는 해킹 사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그것도 ‘일어나지 않은’해킹 사태 때문이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게임업계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업체를 해킹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실제로 이런 일은 없었다”라고 보고했다. 이 날 당정협의회에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방부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그러나 이런 문화부의 발표에 경찰이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경찰 측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화부 발표에 대해 “게임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북한 해커들과 함께 활동한 피의자들을 수사해 발표한 것인데 문화부가 무슨 근거로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을 당하지 않았으며 보안에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문화부와 게임업체들. 그리고 해킹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경찰 측.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11일 당정협의회는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국방부 등 국가 중요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중요 보고회의였다. 최근 IT업계를 둘러싼 굵직한 개인정보 해킹 사태가 연이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프로그램을 게임 내에 적용시키기 위해 북한의 엘리트 해커들이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이 운영하는 게임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소식에 IT업계가 다시 한 번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서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지목된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의 게임업체체들은 경찰 발표 직후 곧바로 해킹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특히 오토마우스와 해킹에 대한 개념을 잡지 못하고 확실한 물적 증거 없이 피의자들의 어설픈 증언으로 인해 게임업체들이 해킹을 당했다고 발표했다며 업계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킹의 피해지로 지목된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오토프로그램은 일반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패킷정보를 잡아내 만드는 것”이라며 “서버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에 이 날 문화부의 보고와 발표는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업계 전문가들은 “북한 엘리트 해커들이 서버 해킹을 한 뒤 고작 오토마우스를 돌리겠는가”라며 경찰 측의 발표를 답답해하고 있다.

이 자리서 문화부가 북한 해커들이 중심이 된 해킹 부대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유저 DB를 해킹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을 보고하고 당정협의에 참석한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또한 “북한 해커가 깊이 관여한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 부처는 게임업체의 북한 해킹 사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 주무부처를 비롯해 정부 부처의 입장을 전해들은 경찰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피의자들을 조사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문화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측은 “게임업계 주무부처라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북한 해커들과 함께 활동한 피의자들을 수사해 발표한 것인데, 문화부가 무슨 근거로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불인에 이어 정부 부처와 경찰 수사 발표가 어긋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또 다른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가 경찰의 ‘확인되지 않은 결과 발표’로 인해 피해를 받았다고 나서고 정부 부처들 또한 업계와 의견의 궤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이후의 경찰 수사로 인해 ‘결백’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측은 지난 4일 국가정보원과 공조수사를 했다며 북한 해커들이 국내 게임사 서버를 해킹해 오토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게임사 서버가 해킹당한다면 ‘제 2의 IT해킹 대란’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국내 언론들은 앞 다투어 사태의 심각성이 심화될 수 있다며 보도에 나섰다.

하지만 게임업체들이 경찰 발표 직후 “오토프로그램은 일반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패킷정보를 잡아내 만드는 것”이라며 “서버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면서 경찰 발표의 신빙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 와중에 경찰 측도 자신들의 수사 결과가 확실하다고 나서며 진실공방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업계는 경찰의 실적 부풀리기를 의심하고 있는 상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처음 경찰 발표가 나왔을 때부터 업계에서는 이 사건이 게임사 서버 해킹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경찰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무리하게 ‘북한의 해킹’을 들먹인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마우스와 해킹에 대한 개념정립이 확실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의자의 진술을 듣고 해킹이라는 결론을 낸 뒤 최근 벌어지고 있는 IT관련 해킹 사태와 성급하게 연관 짓고 실적을 부풀리려 했다는 것이다.

△ 업계와 문화부의 입장에도 경찰은 결과에 대한 확신을 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도 경찰 발표 당일 날 "경찰 발표에서 '북한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온라인게임 서버에 침투해 정보를 빼냈다'는 내용은 피의자들이 주위에서 들었던 얘기를 진술 과정에서 언급한 것이며, 해킹은 이러한 진술을 토대로 추정한 것 뿐"이라며 경찰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업체들은 “해킹을 당했다면 큰 피해가 잇따르고 해킹을 당한 업체들에 경찰 수사가 들어와야 하는데, 해킹 피해자들로 지목된 엔씨소프트와 넥슨 측에는 아무런 수사가 들어오지 않았다”라며 해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도 경찰 측의 실적 부풀리기를 의심하고 나섰다. 경찰 측의 발표 직후 게임 유저들은 게시판 댓글 등을 통해 “서버를 해킹한 뒤 오토프로그램을 돌려 게임머니를 버는 것은 상식적으로 해괴한 전개”라며 “개인 유저 PC가 아닌 보안이 강한 게임사 서버를 해킹했다는 것과 고작 1~2만 원 선에 거래되는 오토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최고 해킹 전문가가 동원됐다는 건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찰 측은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킹 사실을 확신하고 있는 상태. 경찰은 여전히 북한 당국이 컴퓨터 전문가를 대거 동원, 해킹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 깊이 관여되어 있으며 무역회사를 가장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보고 유력한 피해지로 게임사 서버들을 지목하고 있다.

문제는 경찰의 이런 수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진실 여부가 확실하게 가려 질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게임업체를 둘러싼 해킹 진실 공방을 위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 다시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라며 “경찰 측은 수사 결과가 이미 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종결을 지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게임업체들은 유, 무형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게 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문화부와 업계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완강한 태도는 진실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업계는 수사가 더욱 진행되어 결백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연 ‘진실공방’의 결과가 어떻게 맺어지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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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11-08-17]

여기서 엔씨가 이기면 경찰쪽에서는 개망신이니까 억지 쓰겠지

redstar	[11-08-18]

ㅇㅇ ㅋ

redstar	[11-08-18]

어머 은색고추넹

redstar	[11-08-18]

또네

붉은달	[11-08-18]

경찰측에서 억지 쓰는것같아요 오토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있었는데요뭐

뭐라고	[11-08-18]

오토 프로그램이랑 해킹프로그램이랑 무슨관계임;
지존오토가 그럼 왜 10만원이나 함?;

크라카스	[11-08-19]

헐 레드님 은고2개나..

Dreama	[11-08-20]

This wsebtie makes things hella easy.

Forever	[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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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zwie	[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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