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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INSIDE 26화- 말처럼 쉬운 게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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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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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10-26 오후 11:3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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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남의 일’에 대해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만으로는 안 될 일이 없어 보이는 ‘남의 일’들을 너무나 손쉽게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라며 비난을 하고 지적을 하는 것이다.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부류들이나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기자들의 기사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해 비판하고 지적하고 문제점을 꼬집는 비판 논조의 기사들은 대부분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사건과 일을 지적하고 언급하는 만큼 아무래도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을 한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런 억울함을 방지하기 위해 기자들도 펜을 들기 이전에 사실관계와 현장의 일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런 괴리감이란 쉽게 떨쳐낼 수 없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게임업계에도 말처럼 쉽지 않지만 생각으로는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이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이런 게임은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는 둥, 만들기 전에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냐는 둥의 평가에 대한 부분은 개발자들이나 게임을 서비스하는 이들로 하여금 ‘남의 일이라고 말 참 쉽게 한다’라는 푸념을 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게임의 개발과 게임의 구성에 대한 비판과 비난 이외에도 쉽게 이야기하는 일들이 있을까. 물론 있다. 기사든, 비평이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게임업계의 일을 자신이 당사자가 아니라고 말을 쉽게 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최근의, 셧다운제 때문에 배틀넷 서버를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발표한 블리자드에게 ‘너무한다’라며 비난을 쏟아내는 일도 마찬가지다.
최근 국내의 대표적인 PC방 협회인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하 인문협)은 셧다운제와 관련된 블리자드의 발표를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인문협이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은 바로 블리자드가 셧다운제로 인해 기존의 구형 배틀넷을 셧다운제 해당 시간에 운영할 수 없어 서버를 내리겠다는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다. 블리자드는 최근 블리즈컨 2011현장서 셧다운제가 실시된다면 구형 배틀넷에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어 연령별로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에 구형 배틀넷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1,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는 불가피하게 셧다운제가 실시되는 시간 동안은 서버를 닫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구형 배틀넷의 경우 회원가입 절차에 이메일을 입력하는 것 이외에 개인의 인적사항을 넣는 부분이 없다. 때문에 배틀넷에 접속하는 회원 개개인의 연령을 시스템 상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의 말이다.
때문에 예정대로 11월 20일 셧다운제가 실시되면 자정부터 6시까지 배틀넷 접속이 불가해져 프로게이머 지망생과 e스포츠 업계, 그리고 PC방 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난 것이다. 원래는 사태를 이렇게 만든 규제인 셧다운제 자체에 유저들과 업계의 비난이 꽂혔지만, 인문협 등과 같은 PC방 협동조합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블리자드 측이 사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섣불리 ‘서버 완전 차단’이라는 입장을 확인시켰다는 것이다.
 △ 인문협은 배틀넷 셧다운을 발표한 블리자드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하지만 과연 블리자드를 먼저 비난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인문협은 지난 24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블리자드는 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어 '셧다운제' 도입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보다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셧다운제에 대한 찬반을 떠나 블리자드사가 이용자와 PC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합 측은 "블리자드는 한국과 한국의 PC방을 기반으로 한 배틀넷 서비스로 성공해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PC방과 개인이용자들은 블리자드 게임을 구입할 당시 배틀넷을 이용할 권리도 함께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일방적으로 법률적인 핑계를 대며 배틀넷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배틀넷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은 현실에서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인문협이 거세게 블리자드를 비판하고 나선 이유는 여전히 클래식 배틀넷을 이용해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고, 또 상당히 많은 숫자의 유저들이 PC에 배틀넷으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는 800만장 중 60%가 넘는 500만장이 한국에서 팔려나갔고, 발매된 지 14년째를 맞은 장수 게임이지만 여전히 PC방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전체 게임순위 5위(24일 기준)에 올라 있는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넷이 차단되더라도 블리자드 서버에 접속되지 않은 채 PC방내에서 PC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배틀넷 이용자의 상당수가 10여년 넘게 게임을 즐겨 온 30대 이상 이용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저들의 반발과 안타까움, 그리고 PC방을 운영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발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인문협은 PC방은 심야에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PC방의 IP를 베틀넷 접속 차단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성인 이용자들의 접속차단을 해제할 수 있는 방안을 블리자드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말처럼 이런 ‘대책 마련’이 과연 그렇게 쉬운 것일까.
그러나 PC방 협회와 유저들의 말처럼 블리자드가 클래식 배틀넷의 체제를 지금에 와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을 훌쩍 넘긴 시스템 체제를 손보는 것도 문제지만, 당시에는 하지 않았던 개인정보 수집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분명 대단히 큰 것임에 틀림이 없다.
블리자드의 랍 브라이덴 베커 부사장은 지난 21일 미국 애너하임 블리즈컨 2011현장에서 셧다운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요구하는 법률에 따르기 위해 10년이 넘은 클래식 배틀넷 서버에 (연령 확인 등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회사로서 특정 지역 때문에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국 내에서 스타크래프트에 접속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쉽게 결정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 결정한 것 같지만, 그것은 너무나 단순한 발상이다. PC방 업체들과 유저들이 셧다운제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는 얘기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 구 배틀넷은 10년을 훌쩍 넘긴 시스템이다. 말도 안 되는 희대의 규제책에 맞춰 시스템을 다시 재정비 해 달라는 요구는 어쩌면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기가 막힌 일이 될 수 있다. 요구를 하고 비난을 해야 하는 대상이 잘못 된 것은 아닐까?
“블리자드가 셧다운제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클래식 배틀넷에 지금부터라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10년이 훌쩍 넘은 시스템에 개인정보 DB를 더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기존의 배틀넷 시스템이 어떻게 망가질지 모른다. 오래 된 시스템인 만큼 지금 시스템을 만진다면 해당 배틀넷 시스템이 완전히 어그러질 수 있는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블리자드 입장에서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한국을 위해서 특별한 시스템을 더한다는 것은 충분히 고민이 되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한참을 벗어나는 법령을 따르기 위해 유저 개인정보를 모으는 시스템 구축을 감행한다는 것은 충분히 게임사 입장에서 저어되는 부분이다.” 한 온라인 게임사에서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종사자의 말이다.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한국만을 위한 시스템 변경과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며, 그것이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10년이 지난 시스템을 최근 규격에 맞추기 위한 정비에 돌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발상이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규제와 법률로 인해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욱이, 블리자드가 셧다운제를 알고 있으면서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지나친 감이 분명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12일 여성가족부 측에 “스타크래프트 등은 10여년 전 PC 패키지 게임으로 판매됐으며, 웹 기반인 아닌 패키지 특성상 제도 이행을 위한 연령 구분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역시 “지역 정책을 따르기 위해 해당 당국이나 부처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시키려고 했으나 피드백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게임사의 노력이 외면되어버린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최근 여성가족부가 셧다운제 시행령을 개정해 일부 PC패키지 게임에 대한 셧다운을 제외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아 시간이 흘러 셧다운제가 시행된다면, 블리자드는 구형 배틀넷의 서버를 닫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PC방 업계나 유저들은 블리자드를 비난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모두 힘을 합쳐 국제 표준에서 한참 빗나가는 셧다운제를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비판을 가해야 할 대상을 잘못 짚은 것은 아닐까. ‘남들 일’이라고 말처럼 쉽게 되는 것처럼 비난하고 꼬집기 전에 말이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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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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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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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땜시 애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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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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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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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가지 하네 진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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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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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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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의 허울성이 드러나는 처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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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성부 왜잇는지 생각할 필요가잇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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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협이나 여성부는 자신들이 하는 일에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잘못없는" 블리자드를 비난하고 자빠진 거지.
그 분위기에 휩쓸리는 바보들도 바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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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여성부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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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불쌍하다...
여가부는 꺼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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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블리자드 왤꼐 불쌍하냐 블리자드 뭘 햇다고..ㅉㅉ ㅅ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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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적은 여성부, 블쟈는 그것을 선동한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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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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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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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여성부 셧다운제 진짜 왜 이런짓을 하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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