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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G★2011] 1일차 풍경&이모저모

작성자 :	등록일 : 2011-11-11 오후 3:09:18

연말 시장 최대의 주목 행사이자 게임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벤트인 지스타 2011이 10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외 메이저 게임사들을 비롯해 많은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이번 지스타 2011은 지난해에 이어 수많은 게임 유저들을 가슴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는 지스타 2011. 뜨거운 열기의 1일차를 보낸 가운데, 첫 번째 날 행사장에서는 어떤 일들과 어떤 풍경이 펼쳐졌을까. 간략하게 살펴보자.

지스타 2011의 개막날인 10일 10시. 부산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남해 지방이 일기가 비를 예보하고 있어 궂은 날씨가 예상되고 있었던 것. 특히 바닷가와 인접해 있는 행사장이었던 만큼 궂은 날씨는 주최 측의 걱정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수능날짜와 겹치는 개막일이었던 만큼 이런 우려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과 주최 측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막 첫 날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최초로 예매 제도를 실시해 예매를 해 둔 유저들이 투표소에 긴 줄을 형성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스타 관람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날 저녁에 내려와 하루를 묵었다는 학생 김연철군(17)은 “장래 게임 전문 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선두권으로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콘텐츠들과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계획이라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행사장 입장이 실시되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던 게이머들은 기대하고 있던 게임사 부스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 2011에는 일반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과 국내 외 보도진들도 몰려 지스타에 몰린 관심을 대변했다.

행사장에는 메이저 게임사들의 대표들도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개막 첫 날인 10일에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 대표는 길드워2 후드 티를 걸친 수수한 차림으로 개인 카메라를 들고 행사장을 촬영하며 지스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과 함께 길드워2 5:5 PvP 아레나 경기를 관람하고, 블리자드의 출품작, 블리자드 도타를 직접 시연해보는 등 직접 지스타 2011 행사들을 직접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스타가 유저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매우 좋은 현상인 것 같다"라며, 자사의 출품작인 길드워2에 대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라며 ”역사에 남을 만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디아블로3의 한글판 체험 버전을 공개한 블리자드 부스는 올해 지스타 2011에서도 단연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는 행사장이 될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업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타이틀을 공개한 블리자드 부스인 만큼 첫 날부터 많은 유저들이 모이는 현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많은 유저들을 블리자드 부스로 모이게 한 이벤트가 있었으니, 바로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의 개발자 사인회가 그것.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인 크리스 시거티와 디아블로3 제이 윌슨의 팬사인회가 시작되어 많은 유저들의 환호를 받았다.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들은 사인회를 진행하며 일반 유저들과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사인을 받은 뒤 제이 윌슨의 기념 촬영을 한 이석태씨(26)는 “동경하고 있던 개발자에게 직접 사인도 받고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평생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게임업계의 ‘대세’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집약되어 있는 분위기다. 애플의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개방되었기 때문.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또한 11월 안으로 개방될 것임이 알려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11에서도 이런 성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단독 부스로 지스타 2011에 참가한 컴투스 부스는 많은 스마트폰 게임 신작을 체험하기 위한 유저들도 북적였으며, 위메이드 부스와 넥슨 부스 등 신규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게임사들의 부스에도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이 부각되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