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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INSIDE 28화- 강제는 협조를 이끌어낼 수 없다

작성자 :	등록일 : 2011-11-24 오전 10:47:16

요즈음 중, 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무엇일까. 집 걱정? 자녀의 대학 진학 걱정?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걱정거리를 꼽는다면 역시 자녀의 ‘교육’과 ‘훈육’일 것이다. 가뜩이나 민감한 세대. 뒤숭숭한 세태에서 아직 미성숙한 자녀들을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상 강제적인 주입식 교육, 후진적 교육을 받아 온 부모님들은 감성적으로 현 세대에 접근하기가 상당히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젊다고 자부하는 본인도 10대들과 20대 초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6070세대인 지금의 부모님들은 오죽할 것인가!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는, 강제적인 교육방식으로 접근을 하다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충돌을 일으켜 불화가 일어나는 일들이 종종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든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행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등 강제적으로 그 일을 시키는 것은 굉장한 부작용과 효율적이지 못한 결과를 내보인다. 강압적이고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 어떤 일을 행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결과가 좋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규제’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시키는 것보다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규제를 내리는 것은 분명 많은 부작용을 낳는 것이 사실이다. 막무가내로 하지 말라고 강압적인 명령을 내리다 어린 자녀들의 반발을 산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익히 공감하는 바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하반기 업계의 최대 현안이자 핫이슈라고 할 수 있는 셧다운제가 바로 ‘그 꼴’이다.

지난 20일, 업계에 꾸준히 논란을 낳아 왔던 셧다운제가 실시되었다.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셧다운제. 20일이 오기 전 많은 게임사들이 셧다운제 시행을 위해 시스템 준비를 해 두었기 때문에, 그리고 웬만한 게이머들은 셧다운제가 어떻게 시행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셧다운제에 대비해 ‘수’를 다 써 둔 상태였다. 셧다운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이를 비웃으며 피하는 방법을 준비한 것이다.

“셧다운제를 앞두고, 제한에 저촉되는 많은 청소년 유저들은 게임 게시판에서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 된다는 이야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만 16세가 되면 가까운 주민 센터에 가서 학생증을 내고 등본을 뗄 수 있고, 집에 있는 의료보험증에 나와 있는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두었다가 새로운 계정을 개설한다는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 이런 경로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 누나, 아버지, 어머니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두었다가 다른 친구들과 공유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실상 셧다운제라는 강제적 제도의 효과는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한 인기 FPS게임을 운영하는 게임사의 직원의 말이다. 이 FPS는 초,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즐기기로 유명한 게임이다.

현재도 PC방에서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FPS게임에는 청소년들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 부모나 다른 성인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 인증에 성공, 계정을 이용하는 케이스다. 하지만 지금도 이런 케이스를 직접 규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 강제적인 ‘집행’은, 협조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해 놓고 나몰라라’하면 된다는 발상일까?

이처럼, 업계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셧다운제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개인정보 도용을 하게끔 만들고 있다. 사실상 이렇게 될 경우 게임사에서 규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전문가들이 셧다운제 법안이 등장한 이후 “언제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상, 그리고 실질적으로 유저들이 부모님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케이스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유유하게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를 조롱하며 비켜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은 게시판 등에서 보란 듯이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다 방법이 있다”라며 자랑하고, 또 자신들이 ‘득템’한 성인의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말로 청소년들의 이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아주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또 이야기했지만 셧다운제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는 ‘들은 척’도 안 했다는 것에 있다. 국정감사 때도, 그리고 현재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들의 비난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성가족부는 이런 비난과 비판에 일언반구의 대꾸도 안 하고 있다. 대체 뭐가 바쁜지 그야말로 ‘본 체 만 체’수준이다.

“하루에도 상당한 수준의 비판과 비난글이 올라오고 있다. 셧다운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여성가족부 측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 마치 너희는 짖고, 우리는 무시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 한 게임 전문 미디어 업계 전문가의 말이다.

물론, 많은 이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런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 왔고 지적을 해 왔다. 강제로 게임을 접속하지 못하게 된다면 많은 청소년들은 개인정보 도용을 통한 게임 접속을 할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상 규제할 수 없는 ‘편법’이자 엄연한 범죄를 부추기는 법안이라고도 했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청소년 게임 유저들은 셧다운제에 대해 “우리들을 강제적으로 게임 세계에서 쫓아내려 하기 때문에 저항하는 것이다.”라며 반발하고 법안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 만약 청소년들을 설득하고, 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 엄청난 숫자의 청소년들을 개인정보 도용 범죄자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셧다운제로 인해 게임업계가 다시 한 번 불법천지로 변하고 있는데도 정작 당사자들인 게임업체들은 불만을 입에 담고 있으면서-정말로 입에 담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참 말을 잘 듣고 있다. 혼란을 가져 오지 않기 위해 셧다운제 시스템을 적용 시점에 착착 갖춰 놓고 준비를 한 것이다.

“겉으로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령을 준수합니다’라며 투철한 준법정신을 강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죄를 짓지 않았는데 누가 보기에도 부조리하고 실효성도 없는 법을 따라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업계가 참으로 한심하다.” 한 미디어 전문가의 지적이다. 10년 넘게 게임언론사에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이대로 가다간 셧다운제가 적용되는 게임업계가 원활하게 지속되어 현 상황이 그대로 굳어진다고 해도 업계는 ‘아무런 소리도 하지 못할’가능성이 크다고 한탄했다.

그의 말대로, 업체들은 현 상황을 받아들이며 어떻게든 적응을 하려하고 있다. 시스템을 빈틈없이 만들어 저촉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이런 법안을 받아들여 적응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회의적인 것이 사실이다. 너무나 쉽게 ‘체념’분위기로 돌아가 수긍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인 것이다.

△ ‘적응’이 아닌, 게임업계를 동네북으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과연 업계가 부당한 법안에 맞서 얼마나 목소리를 냈는가 솔직히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직접적인 피해는 업체들이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피해자는 유저들이 보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행동했더라면 조금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

이럴 때야말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메이저 게임사들이 한 데 뭉쳐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볼 부분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게임에 대한 셧다운이라는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지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자, 친구들이 “혹시 그곳은 북한이 아니냐”며 질문했다고 한다. 그렇다. 업계는 지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도 되지 않는 법안에 수긍하고 적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초등학생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다 셧다운 시스템에 강제 종료되자 홈페이지에 짤막한 질문을 올렸다. 질문의 내용은, “부모님들께 허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정부에 허락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였다.

정상적이지 않은 것에 적응을 해야 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2011년 연말이라 하겠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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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라미	[11-11-24]

ㅉㅉㅉ

leolaena	[11-11-24]

여성부는 존재자체가 사기저하

seal	[11-11-25]

정권이 바뀌면 꼭 해체되길

ㅇㅇㅋ	[11-11-25]

삼성같은 대기업도 도전했지만 돈만보고 달려들었다gg치고 물러났던 게임산업.
투자한만큼 성과를 내야하는 대기업과는 다르게 실패해도 용서가되는 게임산업.
대기업의 도움없이 커버린 넥슨과 엔씨, 한게임등 한국사회 경제 일부분을 차지해버린
거대 게임기업들. 그들을 도려낸다면 컴퓨터와 관련된 제품(LCD, 하드디스크, 반도체)을 생산하는 삼성. 엘지같은 그룹도 소비 위축으로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정부도 마음대로 할수없고 대기업도 마음대로 할수없고...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나타난 게등위. 그들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뛰지도 않게 병들지도 않게, 필요할때마다 타고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마굿간과 같은 단체.
하지만 여성부는 말에 자신의 아이가 차이기라도 할까봐 독이든 건초를 말에게 먹이고 있다. 여자 자신들의 인권과 말을 좋아하는 아이의 바램은 무시한채.

여가부폐지	[11-11-27]

여성부 폐지하라 아니 여성 가족부 폐지~여가부에 쓸데 없는 혈세들어가는꼴 못보겠다

대박나길	[11-12-02]

- 실적수당정책 -

1건-28만원 / 10건-350만원 (정착지원금 해당시)

기간에 관계없이 3건까지 첫실적 축하금 지원(건당7만원)

실적발생에 따른 타업계와 비교를 불가하는 수익을 얻어가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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