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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년특집] 주목해야 하는 2012년 게임 장르는?

작성자 :	등록일 : 2012-01-11 오후 4:33:27

당초, 2011년에는 많은 숫자의 게임들이 등장해 시장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오랜 기간 동안 완성도를 끌어올려 온 블록버스터 게임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와 종류의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주목을 모은 것.

이런 업계와 시장의 예상대로 2011년 초부터 게임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목작 ‘테라’를 비롯해 다수의 중견급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해 활발한 경쟁과 활동을 예상케 한 것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저들의 반응은 성수기 시즌에 등장할 기대작들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많은 기대작들은 완성도를 이유로 대부분 2012년으로 런칭 시기가 밀리고 말았다. 테스트를 통해 몇몇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선을 보이긴 했지만 정식 런칭은 해를 넘겨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2011년의 기대감이 그대로 2012년으로 쏠리게 되었다.

물론 해를 넘겨 아쉬움이 크긴 했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커졌다. 해를 넘긴 신작들의 2012년 런칭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업계를 뒤흔들 신작들과 기대작들의 후보군이 확정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2012년. 그렇다면 유저들이 어떤 장르를 주목해 기대작들을 기다려야 할지 살펴보자.

2012년 MMORPG시장, 정확하게 말하자면 블록버스터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풍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풍성하다. 계속해서 언급한 것처럼 2011년 시장에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블록버스터, MMORPG게임들이 모두 올해로 밀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완성도의 이유로 인해 런칭 시기가 밀렸고, 1년 가까이 개발이 진행된 만큼 런칭 스케줄은 2012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는 MMORPG프로젝트들은 많은 개발자금이 투입되는 상당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부분인 만큼 런칭 시기를 또 다시 해를 넘기며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영원한 게임 시장 기대작들의 요람’인 MMORPG시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왕좌의 계승’을 노리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경력은 일천하지만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MMORPG중 최고의 스케일과 게임볼륨을 자랑한다고 평가를 받는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의 존재가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와 ‘아인’이라는 블록버스터 MMORPG 2종은 2012년에는 런칭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라이벌인 CJ E&M의 외산 대작 MMORPG인 ‘리프트’의 연내 런칭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정확히 말하자면 MMORPG라고 할 수는 없지만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실상의 멀티플레이 게임인 ‘디아블로3’도 장르별로 주목받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2’까지 감안한다면 올해 MMORPG 신작 시장은 풍년 수준을 넘어 가히 대폭발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게임들의 네임벨류의 면면만 봐도 MMORPG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네오위즈게임즈의 ‘A.V.A'와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안착 이후 ’크로스파이어‘가 해외에서 성공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FPS신작들이 국내에서 등장하거나 혹은 주목해야 할 FPS신작들이 성공하는 일은 굉장히 뜸했다. 웹젠의 ’배터리‘가 등장했지만 이 또한 국내 시장에서 굳건한 FPS구도를 깨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만큼 근년 시장에서 FPS신작 게임들이 주목을 받을 정도로 다수 등장하는 일이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많은 게임사들이 기존의 체제에 도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에는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FPS주목 신작들이 등장하는 해로 주목해 봐도 좋을 것이다. ‘스페셜포스2’의 중대박 성적과 ‘S2', ’디젤‘의 아쉬운 2011년 성적을 뒤로한 채 신년에 등장하는 신작들을 주목할 만 하다.

2012년 가장 주목받고 있는 FPS는 ‘A.V.A'를 개발한 레드덕이 개발하고 NHN한게임이 퍼블리싱을 할 FPS ’메트로컨플릭트‘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실감 넘치는 액션으로 발표 당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NHN한게임의 2012년 신작 런칭 스케줄에 포함되어 FPS신작 중 최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진면목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이의 차기 FPS게임인 ‘프로젝트R’도 2012년 런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 유저들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서든어택’을 1인자로 등극시킨 게임하이인 만큼 미공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론, ‘서든어택2’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스페셜포스2’로 2011년 중대박을 친 CJ E&M도 ‘서든어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FPS신작들을 2012년에 준비하고 있다. ‘그라운드 제로’와 ‘본투파이어’가 바로 그것으로, CJ게임부문 조직 통합 이후 산하 개발사가 선보이는 게임들이자 최초의 FPS라인업인 만큼 완성도에 여력을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여기에 클로즈베타를 실시하며 2012년 런칭 타이밍을 재고 있는 ‘머큐리 : 레드’까지 감안한다면 상당히 풍성한 FPS라인업이 2012년에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머큐리 : 레드’또한 피규어 캐릭터들이 FPS를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어 2012년 FPS게임 시장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단연 2012년 FPS게임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의 대중적인 인기와 해외축구 인기 상승으로 인한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의 인기로 국내에서 스포츠 게임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는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높아졌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프로야구 매니저’로 이어지는 야구 게임 히트 계보는 캐주얼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메이저 업체들도 스포츠 게임으로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2012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9번째 프로야구단을 창단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야구와 해외축구의 인기는 2011년보다 2012년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후보군에도 스포츠 게임들의 이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NHN한게임이 퍼블리싱할 온라인 게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이다. ‘피파’시리즈와 함께 세계 축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위닝일레븐’시리즈의 온라인 컨버전판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그 동안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NHN한게임의 품에 안겨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작 빌드가 공개될 정도로 완성도가 올라온 만큼 2012년 게임 시장에서 게임의 진면목이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원조 폐인 양성 게임이라고 불리는 ‘풋볼 매니저’의 온라인 컨버전 판인 ‘풋볼 매니저 온라인’의 공개 여부도 관심거리다.

축구 신작 게임들이 있다면, 야구의 인기의 후광을 업고 2012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계약에 임박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패키지 브랜드인 'MVP베이스볼'시리즈의 온라인 컨버전인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당초 EA가 파트너였던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야구단 창단 효과를 게임으로 연결하기 위한 엔씨소프트 측이 판권 획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서비스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패키지 판과 같이 메이저리그가 무대가 아닌, 패키지 판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를 그대로 계승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어 2012년 시장에서의 공개가 기대되고 있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