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시작되면서 해외 게임 시장의 관심사는 과연 차세대 콘솔 기기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인가에 몰리고 있다. 현존하는 거치형 콘솔 기기의 경우 이미 기기적인 성능에서도 많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고 게임 개발사들도 이에 따라 개발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내용도 속속 보고 되고 있다. 결국 유저와 기업 모두가 새로운 제품 출시를 플랫폼 홀더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그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현재 거치형 콘솔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3종의 기기는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이 2005년으로 가장 빠르고 소니의 PS3와 닌텐도의 Wii가 2006년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 소니로 재편된 이후 후속기기 출시는 대부분 6~7년 정도의 사이를 두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시점을 보면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 게임 시장은 높은 퀄리티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기들은 이 같은 게임 사양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고 피 말리는 최적화를 통해 간신히 게임 구현을 하는 상황도 보인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음에도 아직 교체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에 플랫폼 홀더들도 굳이 무리해서 새로운 기기를 공개하기 보다는 한계까지 사용한다는 정책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기기 교체시기에 대해서의 생각은 이번에는 각 기업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닌텐도는 후속 기기로의 교체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관망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미 신제품 출시가 확정적인 닌텐도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소문만 무성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닌텐도는 ‘닌텐도 3DS'에 이어 ’Wii'의 후속 기기인 ‘Wii U'는 2012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닌텐도 3DS'의 부진으로 심하게 흔들렸던 닌텐도지만 최근 서서히 회복세에 오르고 있으며 ’Wii U'가 여기에 탄력을 붙일 수 있다면 차세대 콘솔 기기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애매한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다 소니측은 ‘PS3'의 수명은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을 곧이곧대로 듣는 유저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과거에도 플랫폼 홀더들의 연막작전을 많이 경험해왔던 만큼 유저들도 곱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유저들이 이렇게 바라보는 이유는 제품 출시가 너무 많이 차이 날 경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닌텐도의 무혈입성을 그대로 보고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이미 오랜 역사가 확인시켜주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E3 2012 발표 루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니는 반대로 발표설을 일축하고 있다. 물론 E3 외에도 게임스컴가 동경게임쇼라는 굵직한 행사가 남아있는 만큼 시기만 다를 뿐 올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도 있어 다소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최근 PS3의 타이틀 러시가 꾸준하기 때문에 너무 서둘러 신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Xbox 360 역시 키넥트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신제품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부분에 힘을 싣고 있다.
기업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1~2년 사이에 새로운 거치형 콘솔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기본인 게임을 중심에 두고 유저들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제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플랫폼 홀더의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겜툰FOCUS/겜툰특집
혼전 양상, 플랫폼 홀더의 선택은?
기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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