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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77화- 후속작

작성자 :	등록일 : 2012-02-02 오후 5:28:44

게임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징크스 중 하나는, 후속작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영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영상물 엔터테인먼트의 아주 유명한 징크스다). 물론 전작의 위광을 이어받아 시장에서 강렬하게 주목을 받은 게임들의 숫자는 상당히 많았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강렬함을 이어나가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자연스럽게 전작에 유저들이 보내고 있던 호응과 응원은 사그라지게 되는 것이 사실. 후속작이 나올 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 시장에서 그만한 인지도를 얻은 게임 브랜드이기 때문에 해당 게임들에 대한 기대도는 상당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후속작들을 낸 게임들 중 인기를 얻은 게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후속작들을 시장에서 성공시키는 것은 단연 어려운 일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후속작을 성공시키는 것이 왜 어려운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전작의 인기가 너무나 대단한 것 때문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극상으로 높아져 후속작을 바라보는 유저들의 눈이 높아진 것도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인기작들의 후속작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미 국내 유저들의 게임을 바라보는 눈은 상당히 높아져 있다. 아무리 주목을 받는 대작이더라도 국내에서 신작을 성공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전작의 인기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는 후속작들에야!

개발사들의 사운을 걸고 등장한다며 기대도를 ‘빵빵’터뜨렸다가 결국 기 기대감이 현실화 되지 못하는 것 등의 이유도 있다. 어쨌든, 유저들이 눈에 불을 키고 얼마나 게임이 잘 만들어졌는지 꼼꼼하게 평가해보려 하는 현재 시장에서 후속작들을 런칭시키는 일은 그만큼 게임사 입장에서 두렵고 힘든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인기를 끌었던 작품의 후속작을 만들어내는 유혹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가뜩이나 게임의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형국에서 가만히 있어도 유저들의 기대를 받을 수 있는 후속작의 존재는 단연 매력적인 존재다. 성공하기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의 기대를 할 수 있는 후속작의 존재! 2012년에도 탐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새로운 후속작들이 있을까.

유독 많은 후속작들이 2012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가 되는 가운데,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단연 블록버스터 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게임 브랜드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요소요소에 국내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이름값을 보장하는 게임들이 즐비하다.

일단, 해외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알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인기 브랜드인 길드워의 후속작, 길드워2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스타 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쇼에서도 한결같이 호평을 받은 만큼 게임 브랜드 가치는 전작보다 더 높이 상승되어 있다. 콘텐츠의 질, 네임벨류, 외형 등 모든 면에서 유저들에게 호평 일색을 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분명 전작과는 달리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길드워2, 시연을 해 본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만큼 전작과 달리 국내 흥행 성공 당첨?

NHN한게임이 2012년 초 런칭을 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 또한 블록버스터 게임 후속작으로 주목을 받기에 손색이 없다. 화려한 그래픽, 웅장한 게임볼륨,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략적 인터페이스와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 해외에서 극찬한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물론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어이, 거기! 돌 던지지 마!) 사심 가득한 미사여구가 덕지덕지 붙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시장에서도 충분히 기대를 하고 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대작이라는 느낌과 평가에는 결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는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에는 어울리지 않고, 캐주얼 MMORPG시장에서 큰 성공을 한 전작의 특성 탓에 ‘준대작’정도로 분류가 되어 왔다. 특히 근년 들어 엠게임이 시장에서 내놓은 신작들이 대부분 실망감을 주는 것들이 많아서 열혈강호2 또한 간판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네임벨류에 걸맞지 않는 등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지스타의 등장으로 인해 열혈강호2의 위치는 확고히 기대해도 확실한 수준의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다. 그 동안 엠게임의 신작 개발 수준과는 확고히 그 차이를 보이는 수준의 퀄리티가 등장한 것이다!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을 만큼 분명, 시장에서 열혈강호2의 기대도는 분명 상당한 수준임에 틀림이 없다.

앞서 언급했던 ‘올해 반드시 학실하게 등장할 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 이외에, 올 안에 런칭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 볼 여지는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은 중견 게임사들의 ‘2’들도 분명 추이를 지켜 볼 만한 탐구소재들이다. 육덕진 겜툰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의 게임생활을 즐겁게 해 줄 게임들의 숫자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일단 웹젠이 지스타 2011에서 선보인 뮤 온라인2와 아크로드2라는 간판 게임의 두 후속작들은 주목해 볼 만 하다. 네임벨류도 상당한 수준이고 지스타에서 공개된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다. 아직까지 어떤 콘텐츠와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확실히 공개된 바는 없고, 또 테스트도 들어가기 전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에 틀림이 없지만 분명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은 탐구소재로 손색이 없다.

△ 창천2라는 밋밋한 이름에서 천룡기라는 임팩트 있는 이름으로 바꾼 창천의 후속작. 위메이드의 ‘정수’가 모인 게임이라는데…….

위메이드의 무협 삼국지 스토리 온라인 게임인 창천2, 즉 천룡기의 존재도 분명 주목해 볼 법 하다. 전작인 창천을 계승할 게임으로 창천2를 발표했던 위메이드는 천룡기라는 이름 ‘개명’으로 공개 서비스 시점을 뒤로 늦추며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추가 개발 과정을 거쳤다. 친숙한 삼국지의 스토리, 고대 무협 판타지를 가미한 판타지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천룡기는 환상과 역동성이 강조되고 있다. 동양적 콘텐츠를 가미한 이 게임의 존재는 분명 후속작 대열에서 충분히 기대할 만한 수준이다.

사실 이들 중견 게임사들이 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신작 후속작 게임들의 존재는 2012년에 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다. 그러나 만약 완성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려 시장에서 등장한다면! 후속작 시장은 더욱 뜨거워 질 것임에 틀림이 없다.

후속작이라는 대열에 굳이 넣는다면, 2012년 등장이 확실시 되고 있는 디아블로3도 빼놓을 수 없다. 블리자드 ‘빠’들을 흥분케 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성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게 만들고 있는 이 게임. 단연 PC패키지 게임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 유저들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런칭이 아닌, 공개가 가능한 타이틀까지 꼽는다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킹덤언더파이어2와 같이 패키지 전작을 이어 온라인 후속작을 내는 게임들의 숫자도 있다. 창세기전2나 어스토니시아스토리2, 같은 경우 테스트나 공개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 후, 후속작 대열에 디아블로3 당첨!?

온라인 게임사들의 공개 후속작들 라인업들도 상당히 많다. 넥슨의 마비노기2도 등장할 만한 시기가 되었으며, 메이플스토리2, 던전앤파이터2들도 ‘갑툭튀’할 수 있다.

사실 근년 들어 스타크래프트2라든가 스페셜포스2 등 ‘2’의 이름을 달고 나온 후속작들의 활약은 기대와는 달리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간간히 등장했던 후속작 타이틀들이 따로따로 실패를 했다면, 이번에는 그야말로 상당한 숫자들의 게임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네임벨류도 출중한 게임들, 충분히 탐구해 볼 만한 여지가 있는 라인업들이다. 2012년, 이들 게임들을 ‘탐구’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오늘의 탐구생활- 가장 기대되는 ‘2’의 이름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