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존 인기작들의 매출 하락에 부진을 겪었던 엔씨소프트가 2012년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아이온’이후 지지부진했던 신작들의 대규모 출시가 예견되면서 국내외에서의 큰 매출신장이 기대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9일 게임업체 EA와 EA브랜드의 야구 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합병으로 인해 ‘프로야구 매니저’를 품에 안은 뒤 두 번째 야구 온라인 게임 라인업 보강 소식이다. 9번째 구단인 엔씨 다이노스를 창단한 뒤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야구 온라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노려 왔던 엔씨소프트는 이로써 부족했던 캐주얼 게임 라인업에도 큰 힘을 보태게 되었다.
캐주얼 게임 라인업에 큰 힘을 실을 야구 온라인 게임들이 보강되고 신작인 'MVP베이스볼온라인'의 계약 소식과 함께 연내 테스트 진행 가능성이 가시적으로 떠오름에 따라 다소간 부진했던 게임사업 상승기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차기 간판 주력작들이 국내외에서 런칭 시기가 가시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야구 온라인 게임들까지 그 뒤를 받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2012년 대도약’프로젝트가 업계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EA의 'MVP베이스볼‘시리즈는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던 실사판 야구 패키지 게임으로,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리얼한 선수들의 특징과 메이저리그 구장 등을 묘사해 국내 외 많은 유저들을 매료시킨 바 있었다. 그러나 라이선스 문제로 인해 'MVP베이스볼 2005’이후로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개발이 되지 않아 많은 유저들을 아쉽게 한 바 있었다. 특히 국내 야구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인기와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EA측에서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개발을 실시할 것임을 밝혀 국내 야구 온라인 게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EA는 파트너 네오위즈게임즈와 손을 잡고 EA브랜드의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으로 컨버전해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고 시장에서 ‘피파온라인2’등 흥행작을 내 보이는 등의 성과를 보여 ‘MVP베이스볼 온라인’에 대한 판권은 파트너인 네오위즈게임즈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주목을 받았던 것도 사실.
△ 엔씨소프트는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퍼블리싱에 강한 의지를 갖고 과감한 베팅을 해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씨 다이노스 창단과 맞물려 캐주얼 온라인 게임에 대한 보강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엔씨소프트 측이 시장 매물로 나온 ‘MVP베이스볼 온라인’에 과감한 베팅을 감행, ‘MVP베이스볼 온라인’을 품에 안게 되었다.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 스튜디오인 EA서울 스튜디오가 PC 및 비디오게임 ‘MVP베이스볼’을 국내 프로야구리그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해 리얼함을 살린 실사형 온라인 야구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기존 시리즈를 통해 누적된 야구 게임 제작 노하우와 5천여 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감 넘치는 플레이를 구현했으며 투구 궤적과 타구 방향 등을 실제 프로야구에 가깝게 묘사했고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세밀하게 표현해 리얼 타입 프로야구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EA코리아 이병재 부사장은 "프로야구단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MVP베이스볼온라인’의 만남은 그 자체가 시너지의 시작"이라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표했다. 배석현 엔씨소프트 상무는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엔트리브의 인수 합병으로 ‘프로야구 매니저’를 자사의 라인업으로 포함시킨 것에 이어서 ‘MVP베이스볼온라인’의 퍼블리싱권도 손에 넣음으로써,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야구단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야구 온라인 게임 사업 전개를 보다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언리얼3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온라인 야구게임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엔씨소프트산(産) 온라인 야구 게임 출시는 더욱 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야구 온라인 게임 시장의 굳건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와 함께 야구 온라인 게임들의 신작 확보에 성공하면서, 2012년 중~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차기 주력 라인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엔씨소프트의 부진을 상승세로 돌릴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업계 매출실적 1위인 넥슨과 벌어진 차이를 2012년 대대적인 신작 출시와 함께 캐주얼 신작 게임 라인업&블록버스터 신작 게임 라인업 출시라는 시너지 효과로 어느 정도까지 쫓아갈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차기 간판 주력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4~5월 내 3차 클로즈베타 진행, 6월 내 오픈베타&정식 서비스 진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는 ‘길드워2’의 출시일에 대한 루머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아마존과 북미 게임스탑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길드워2’의 정식 출시일이 6월 30일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 해외를 통해 들려오고 있는 ‘길드워2’루머는 ‘블앤소’뿐만 아니라 ‘길드워2’또한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와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개발사인 아레나넷은 ‘길드워2’의 북미 출시를 올해 상반기로 내다보고 있으며 상반기 내에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일에 대해서는 아직 담보된 바가 없으나 해외에서는 6월 내 출시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업계 전문가는 “6월 내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런 루머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게임의 개발이 거의 끝났다는 방증”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만약 ‘블앤소’와 ‘길드워2’라는 2012년 엔씨소프트의 신작 ‘양 날개’에 야구 온라인 게임 라인업의 가동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블앤소’가 기존의 ‘리니지’나 ‘아이온’의 유저들을 잠식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엔씨소프트 측은 ‘아이온’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유저들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길드워2’의 해외 출시로 해외 매출실적이 상승하고 올해 말로 내정되어 있던 국내 테스트와 출시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느 새 ‘메머드급’으로 성장한 라이벌 넥슨의 뒤를 쫓아가게 된 엔씨소프트가 2012년 신작 연쇄 출시 시너지 효과로 그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FOCUS/겜툰특집
엔씨, ‘2012년 대도약’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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