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FOCUS

제 목 : 닌텐도의 한국 정책 변경, 유저들에게는 득인가?

작성자 :	등록일 : 2012-04-16 오전 11:49:57

출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내에 출시되는 닌텐도 3DS와 관련해 유저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유저들이 걱정스러운 이유는 닌텐도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오면서 밀어 붙인 판매정책에 있다. 이번 닌텐도 3DS 발매와 유저들은 한국 내에 적용되고 있는 정책이 변경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 동안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최근 한국닌텐도는 한국 내 판매 정책에 대해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해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8시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현 닌텐도 대표인 이와타 사토루와 함께 한국 닌텐도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가 등장해 변화되는 한국 정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며 “한국닌텐도는 지금까지 모든 게임 타이틀을 현지화를 진행했다. 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작업이었다”며 “하지만 전 세계에서 발매되고 있는 모든 게임들을 현지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앞으로는 중요 타이틀의 경우 현지화할 것이며 그 외의 게임들은 다운로드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닌텐도는 지금까지 한글화되지 않은 타이틀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를 막아 온 것이 사실이다.이 결과 현지화에 부담을 느꼈던 서드 파티들은 타이틀 출시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고 유저들은 결국 일본이나 북미에서 출시된 게임들을 구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지화를 거치지 않는 제품의 경우 다운로드서비스를 통해 국내에 제공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마리오’ 게임기라 불리며 타이틀 수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한국닌텐도가 새로운 정책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한국닌텐도가 폐쇄적인 정책을 취함에 따라 특히 코어 유저들은 ‘마리오’, ‘젤다’ 시리즈를 제외하고 굳이 정식 발매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는 퍼스트 파티만을 소화하는 라이트 유저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킬러 타이틀 중심으로 플레이했던 코어 유저들에게는 못마땅했기에 이런 반응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국닌텐도측은 새로운 정책 변화를 예고했고 유저들은 대부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닌텐도의 정책에 의문을 품으며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닌텐도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문제 시 됐던 부분은 현지화에 집중한 나머지 서드 파티들의 게임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이다.

퍼스트 파티에서 출시되는 게임들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닌텐도의 경우 퍼스트 파티 게임들이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어 크게 표면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질리듯이 코어 유저뿐 아니라 라이트 유저들도 즐길 타이틀이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닌텐도에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결국 출시 타이틀이 제일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국닌텐도측은 다운로드 판매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국내에 발매되지 못했던 서드 파티 게임들이 다운로드 판매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클래식 게임을 비롯해 상당히 제한적인 게임들만 판매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자세한 판매 방식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혼선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Xbox Live나 PSN 조차도 완벽하게 타이틀 발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경험한 유저들은 닌텐도의 다운로드 판매 방식 역시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저들이 이 같은 반응을 쏟아내게 된 배경에는 후쿠다 대표의 발언 중 “게임 종류에 따라 현지화하지 않고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도 다수”라는 부분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현지화 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유저들이 생각하는 각 서드 파티의 대표 타이틀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이 지원하는 용량이 제한적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결국 서드 파티 게임들 중 킬러 타이틀들은 제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대부분의 서드 파티 게임들은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유저들도 큰 기대를 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저들은 한국닌텐도의 발표에 우선은 환영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그간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가 개선되기 때문이다.

분명 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름께 진행될 다운로드 서비스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여기서도 닌텐도가 일부의 의견대로 클래식 게임들만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다시 유저들을 실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현 시장 상황에서 현 시장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저들의 말에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유저들이 보아왔던 닌텐도의 정책들은 반 유저 성향이 더 강해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이미지를 어떻게 벗는가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닌텐도의 숙제가 될 것이다.

PS Vita를 선보인 SCE와 정면 대결을 앞두고 있는 닌텐도가 닌텐도 3DS를 국내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 정책의 변화가 필요했다. 결국 닌텐도는 한국 유저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