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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리프트, 신작 중 ‘시장 선점’성공?

작성자 :	등록일 : 2012-04-20 오전 1:02:33

CJ E&M의 외산 블록버스터 MMORPG ‘리프트’가 오픈베타 런칭 이후 인기 상승세 속에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블록버스터 신작 게임 경쟁작들 중 인기 선점을 하며 시장 세대교체의 기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CJ E&M은 자사의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 ‘리프트’의 상용화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실시하고 요금제를 발표했다. 다양한 요금제와 함께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판 사전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국내 유저들을 위한 결제 상품을 마련, 정식 서비스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신작 게임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프트’가 그 상승세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앞두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업계는 ‘리프트’가 2012년 신작 게임들 중 가장 먼저 시장에서 선점을 하며 경쟁작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갈지에 대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프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인기순위 20위권 내 진입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에서 2분기 내에 시작될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시장 격돌에서 선점 효과를 누림은 물론, 게임순위 상위권을 재편하고 있는 신작 게임들과 함께 업계가 바라는 세대교체의 ‘단초’가 될지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리프트‘의 서비스처인 CJ E&M측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픈베타 초기에 과감하게 상용화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온‘이나 ’테라‘등 기존 시장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모으고 있던 블록버스터 MMORPG들이 오픈베타 후 오래지 않아 곧바로 상용화를 실시하는 과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리프트‘가 오픈베타 이후 곧바로 상용화를 실시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해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대작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국내에서 개발되는 대작들이나 블리자드 등 네임벨류가 있는 해외 메이커가 개발한 게임들과는 분명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처인 CJ E&M측은 지속적인 ‘리프트’의 인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24일부터 전격적으로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일정과 함께 파격적인 요금제를 발표했다.

CJ E&M측이 밝힌 '리프트'의 이용 요금은 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30일 이용권(19,800원)과 90일 이용권(47,500원), 정량 요금제 3시간(3,000원), 30시간(18,000원)으로 결정되었다.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23일까지 실시되는 사전 결제 서비스인 '특별 한정판 요금 패키지'다.

해당 패키지는 30일 이용권과 탈것 '백호' 및 펫 '꼬마 백호'(15,000원), 90일 이용권과 탈것 '전투 백호', 갑옷과 투구를 포함한 '한국 영웅 전장 세트'(30,000dnjs원)로 구성됐으며, 각각 24%, 36% 할인 가격에 제공된다. 국내 유저들을 위한 상용 모델로 국내에서만 제공되는 아이템이 함께 제공되는 부분이 유저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대목이다.

△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들고 나온 ‘리프트’는 최대한의 유저 이탈을 막겠다는 각오다.

분명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CJ E&M측이 유저 이탈이라는 악재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상용화를 단행하는 이유는 2012년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작 블록버스터들의 경합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6월에 예상되고 있는 경쟁 신작들의 런칭에 대비해 유저들의 이탈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2분기인 6월내로 2012년 최대 블록버스터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기존 시장의 인기작들은 이들 게임들이 등장한 이후 얼마나 많은 유저들의 이탈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CJ E&M은 이들 게임들이 나온 이후 유저 이탈 현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수익 창출보다 유저 이탈을 최대한 막기 위해 사전에 정액요금제를 발표, 최대한 유저들을 게임에 묶어 두겠다는 전략을 세워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정액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30~50%정도의 유저들의 이탈 현상이 발생하지만, 요금 결제를 한 유저들의 경우 이탈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유저 이탈을 사전에 막겠다는 조치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예약결제 시 ‘리프트’의 90일 이용권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한 달에 1만원 꼴의 저렴한 가격이다. 할인되기 전 가격이 4만 7500만 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할인 폭은 대단히 크다. 3개월 결제를 유도해 경쟁작들의 등장으로 인한 유저 이탈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리프트’는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한 또 다른 방편으로 오픈베타 유저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이용할 경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서버 대기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일 1회 '샤드'를 무료로 이전해주는 서비스와 게임 플레이 일수에 따라 '베테랑 등급'을 부여, 등급에 따른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정식 서비스와 함께 신규 던전과 레이드, 최고 레벨 상향, 신규 레벨 콘텐츠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콘텐츠 면에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양적인 반응에서도 어느 정도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있는 ‘리프트’의 전략적 상용화 실시가 발표됨에 따라 업계는 최근 인기를 얻으며 게임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게임들과 함께 시장 세대교체의 기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유저 이탈을 막고 상용화에도 성공할 수 잇을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상위권에 도약할 만한 수준의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리프트’또한 국내 블록버스터 경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리프트’는 지난 10일 오픈베타를 실시한 이후 서비스 1주일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PC방 인기순위 급상승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 E&M측 또한 “동시접속자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운영과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안정적 콘텐츠가 힘을 받으며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리프트’의 동시접속자 숫자는 5만 여명 수준. 이는 오픈베타 이후 PC방 점유율 부문 전체 10위권에 준하는 기록이다. 유저들의 평가와 시장의 인기 체감도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게임의 저력 또한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후 인기도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만약 호평을 받고 있는 콘텐츠의 힘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적용받은 정액제 사전 예약 서비스가 빛을 발할 경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만약 ‘리프트’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상용화 이후에도 인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최근 인기를 얻어 상위권에 랭크된 신생 게임들과 함께 세대교체의 선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인기순위 1위에 오른 신생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상위권에 랭크된 ‘사이퍼즈’등을 비롯해 세대교체 바람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리프트’가 상용화 이후 시장에서 장기적 런칭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다.

업계뿐만 아니라 CJ E&M의 미래를 책임 질 게임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MMORPG ‘리프트’가 파격적 할인 혜택을 발판으로 유저 이탈을 막고 시장 선점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