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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디아3-블소, 사전 테스트. 장단점 유저 반응은?

작성자 :	등록일 : 2012-05-04 오후 1:57:04

2012년 시장은 물론 향후 게임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두 거작,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의 사전 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 게임에 대한 단점과 장점을 언급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1일 국내 테스트를 정식으로 종료하고 엔씨소프트의 ‘블앤소’가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둔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들은 ‘디아블로3’와 ‘블앤소’를 각자 비교하며 게임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관련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등에서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저들의 수준이 높아 진 만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블록버스터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성에 차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지적을 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두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론 향후 보완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지난 1일 ‘디아블로3’는 국내 베타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오는 15일 정식 발매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이미 디지털 판매 방식과 패키지 판매 방식, 그리고 한정 소장판 판매 방식 모두 확정하고 판매처 등을 공지했다. 사실상 게임에 대한 완성도는 블리자드 측이 만족하다고 평가될 만큼 올라와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에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아시아 지역의 핵심 판매 지역이 될 국내 유저들의 테스트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호응도가 가장 높은 곳이 대한민국인 만큼, 베타테스트에서 나온 유저들의 반응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코리아측의 말이다.

대규모로 진행됐던 국내 베타테스트가 마무리 된 현재, ‘디아블로3’의 베타테스트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향후 게임에 업데이트되기를 바라는 콘텐츠 등에 대한 평가와 이야기들이 겹쳐 많은 유저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단 리뷰어들이 언급한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캐릭터 레벨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당히 빠른 수준의 게임 전개 속도와 액션 속도에 감탄을 하고 있다. 수도사의 빠른 공격속도와 액션 전개, 그리고 야만용사의 파워풀한 타격은 향후 고레벨이 되었을 때의 ‘변신’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단점을 지적한 의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의견은 게임 난이도가 너무 쉬워졌다는 것과 스킬 선택 이외에 캐릭터 육성을 도모할 수 없는 단조로운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몬스터의 숫자나 종류가 적다는 것, 그리고 북미 베타테스트에서도 지적되었던 난이도가 너무 쉽다는 문제점이 국내 베타테스트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과 코어 유저들은 이런 단점에 대해 ‘간단한 베타테스트에만 국한되는 평가’라고 말하고 있다. 베타테스트의에서 공개된 부분이 전체 볼륨에서 극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리자드 측은 “현재의 베타테스트 버전에서는 게임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매우 많다”라고 밝히고 있다.

‘디아블로3’의 메인 디렉터인 제이 윌슨은 인터뷰를 통해 “베타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이 난이도”지만 “베타테스트에서 제공된 분량은 튜토리얼 수준이며, 보통 난이도 이외에 악몽, 지옥과 불지옥이라는 4가지 난이도가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난이도는 유저들이 퀘스트를 받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이지만, 난이도 랭크가 올라갈수록 큰 차이가 나는 난이도를 만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디아블로2’와 같이 스테이터스 분배 시스템이 없이 스킬 포인트만 찍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캐릭터 성장에 대한 무미건조함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무기를 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무기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 스킬의 변경이 아닌 룬의 개념으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콘텐츠가 전부 공개됐을 때와 확연히 달라 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공개된 게임 볼륨 자체가 극히 미약하고 베타테스트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 제작이나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전혀 나오지 않아 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단점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지막 클로즈베타테스트인 3차 클로즈베타를 앞두고 게릴라성 이벤트를 실시한 ‘블앤소’는 ‘디아블로3’와 테스트 일정이 겹처 많은 업계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장에서 유력한 라이벌작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블앤소’는 거듭된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게임의 콘텐츠가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가 주목됐다.

현재 게릴라성 테스트 중 나오고 있는 유저들의 ‘블앤소’에 대한 평가 또한 장단점이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비주얼 퀄리티에 대한 높은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는 요소가 되었다. 액션과 커스터마이징, 캐릭터 특유의 움직임과 배경 구현 등은 이전 테스트에 이어서 엔씨소프트 기술의 정수를 모았다는 호평을 들었다.

하지만 핵심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은 ‘디아블로3’와 마찬가지로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활력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인 활력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흐름을 끊어야 하는데 이 점이 사냥을 하고 게임을 몰입하는 데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단조로운 스킬 반복으로 사냥이 단순화되어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없다는 평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유저들의 지적이다. 일부 유저들은 “활력이라는 시스템은 극단적인 콘텐츠 소모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인 것 같은데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테라’나 ‘WOW’의 예와 같이 충분한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다면 인기 지속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블앤소’또한 현재 공개하고 있는 버전이 게릴라 테스트 버전인데다 3차 테스트 이후 보완점을 체크할 가능성이 커 제한된 콘텐츠를 가지고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활력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향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충분한 만큼 벌써부터 평가를 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블앤소’의 게릴라 테스트는 오는 9월까지이며, 곧바로 3차 테스트가 진행되어 유저들의 불만 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도 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두 게임이 같은 시기에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모두 장, 단점에 대해 유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어 얼마나 단점을 수정해 나가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많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이 두 게임을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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