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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디아블로 III, 콘텐츠 소모 속도 너무 빠르다

작성자 :	등록일 : 2012-05-17 오전 10:59:23

그 동안 국내 유저들을 설레게 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III’가 5월 15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왕십리 역사 내 비트 플렉스에 진행된 사전 행사를 통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한 ‘디아블로 III’는 당초 개발진들은 6개월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6개월이 아니라 이미 약 5시간 만에 최종보스인 디아블로가 패배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었고, 한국 유저가 디아블로 공략에 성공하자 외신들 역시 이에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기세라면 불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도 곧 유저들의 손에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될 것으로 비춰진다. 결국 12년 간의 준비가 단 일주일 만에 모두 소진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디아블로가 빨리 패배함에 따라 유저들 사이에서는 난이도가 너무 쉬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진들은 인터뷰 당시 6개월 정도는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다 밝혔지만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물론 노멀 난이도의 경우 초보 유저들도 어느 정도 숙달만 되면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악몽 난이도 역시 약 10시간 만에 공략이 완료되면서 이 같은 이야기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결국 국내 유저들에게는 아무리 어려운 난이도라도 빠르게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예상보다 게임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적어도 콘솔이나 PC 게임이 3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지기 마련인데 ‘디아블로 III’의 경우 유저들의 집중력과 클리어 시간이 빨라 이 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아직 불지옥 난이도의 경우 공략이 상당히 어렵고 아이템 파밍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만 전문가들은 2일 안에 클리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략 완료 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은 게임 수명을 걱정해야 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오죽하면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별도의 난이도가 필요하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디아블로 III’ 에 대한 빠른 공략이 진행될 것을 예상한 바 있다. 결국 이후에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전체적인 구매자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필요할 때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아직 미공개된 콘텐츠가 있는 만큼 이에 기대를 걸고 있는 유저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 화폐 경매장의 경우 국내 여건에 따라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화폐 경매장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무리하게 이를 업데이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폐 경매장이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데 큰 지장이 없고 그에 따른 불만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화폐 경매장 외에 기대할 콘텐츠는 PvP 콘텐츠를 꼽을 수 있겠다. PvP의 경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기에 출시 당시에 콘텐츠를 빼버려 아직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지는지 미지수인 상태다.

결국 이후에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을 콘텐츠는 PvP 콘텐츠가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유저들이 PvP에 대한 니즈가 큰 만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발표를 한다면 유저들 역시도 다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디아블로 III’는 어디까지나 PC 게임이기 때문에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분명 확장팩이라는 존재가 필요하다. 이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도 확장팩을 통해 꾸준히 생명을 연장해 왔기 때문에 ‘디아블로 III’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시기상 확장팩을 거론하기에는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II’의 경우 ‘군단의 심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곧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타이틀 및 확장팩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 ‘군단의 심장’을 비롯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개월 단위로 소개될 가능성이 높은 이들 확장팩은 ‘디아블로 III’ 역시 빠른 스케줄의 영향을 받아 유저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예상보다 빠른 콘텐츠 소모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II’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이어 ‘디아블로 III’까지 확장팩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됐다. 과연 이러한 상황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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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12-05-18]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미이다.
컨텐츠 소비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재미가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다.
근데 블소는...컨텐츠 소비 억제를 위해 활력 시스템을 넣었지만 그게 유저 반감을 산다.
이래서 온라인 게임은 만들기 힘들다는거다. 패키지 게임은 한 번 팔고 끝이지만...
온라인 게임은 게임의 부가적인 목적인 이익을 위해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개발자들의 업뎃 속도보다 더 빠른 유저들의 컨텐츠 소비 속도를 막기 위해 넣은 시스템
그냥 블소도 패키지로 맞대응하면 어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테오	[12-05-18]

활력시스템은 컨텐츠소모를 느리게하기위한것이 아니라
법규정상 어쩔수없이 추가된 시스템입니다
게임개발사의 입장에서 보면 접속시간을 줄일수도있는 시스템은 안넣고싶죠

123	[12-05-18]

지금 불지옥 난이도 플래이 하는 것 보고 말씀하는 건가?
현 상황이 불지옥 너무 어려워서 흔히 말하는 앵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12345	[12-05-18]

블소의 활력시스템이 법 규정상 추가된 시스템인건 처음 알았네요..
근데 그것이 법으로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타임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면,
해당 규정이 성인 플레이어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것은 차치더라도
리니지2의 활력 회복(?) 캐쉬 아이템의 존재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규정이 존재한다면 돈으로도 활력을 회복할 수 없게 만들어놔야 정상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