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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미리보는 E3 2012, ‘뭐가 기대돼?’

작성자 :	등록일 : 2012-06-02 오전 2:13:11

6월 첫째 주에는 게임 유저라면은 누구나 기다리는 E3 2012가 개최된다. 북미 최대 게임쇼인 E3 2012는 각 플랫폼 홀더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행사다.

올해는 각 플랫폼 홀더의 차세대 기기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일부에서는 신제품 발표를 가을로 미룬다는 이야기가 많아 다소 김이 빠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E3에서 선보이는 게임들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 이번 시간에는 각 게임사들의 주요 타이틀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슈팅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는 여전한 것처럼 보인다. 올해 E3 2012에도 다양한 슈팅 게임들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게임들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킬러 타이틀인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인 ‘헤일로 4’를 이번 E3 2012을 통해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헤일로 4’는 3연작 시리즈가 번지 스튜디오를 통해 마무리되었음을 알리고 이번에는 343 인더스트리의 손을 통해 다시금 마스터 치프의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인 ‘헤일로 4’의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저들의 기대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헤일로’ 시리즈를 기다렸던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은 무엇보다 반가운 선물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는 새로운 개발사가 참여하는 만큼 새롭게 변화할 ‘헤일로’ 시리즈의 모습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헤일로 4’가 E3 2012의 시작을 알릴 슈팅 게임이라고 한다면, EA는 자사의 대표 게임 중의 하나인 ‘배틀필드’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A는 지난해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배틀필드 3’의 새로운 확장팩을 통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며 여기에 ‘메달 오브아너’ 시리즈, ‘크라이시스 3’도 추가하면서 슈팅 게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유비소프트는 유명 FPS 게임인 ‘파 크라이’의 신작인 ‘파 크라이 3’를, 캡콤은‘로스트플래닛 3’, 에픽게임즈는‘기어즈오브 워 4’ 등을 준비해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유명 게임 시리즈인 만큼 슈팅 게임 유저들은 이번 E3 2012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MMORPG에 대해서는 다소 인색했던 E3지만 이번에는 나름 볼만한 타이틀로 무장해 눈길을 끈다. 먼저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올해 공개되는 게임 중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이미 새로운 RPG의 역사를 쓴 프렌차이즈 게임으로 매 시리즈마다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이미 출시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2013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이번 E3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

온라인 게임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SOE(Sony Online Entertainment)는 ‘DC 유니버스 온라인’을 필두로 ‘에버퀘스트’ 시리즈를 라인업에 올렸다. 정확히 어떤 게임이 나오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에버퀘스트’의 새로운 확장팩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리프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트라이온월드는 올해에도 동일한 타이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확장팩의 대한 이야기는 없는 대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버전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E3 2012는 대부분 콘솔 게임이 주를 이루는 만큼 온라인을 필두로 한 MMORPG에 대한 니즈가 그렇게 크지 않은 점을 가만해 보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인 액션 게임은 올해에도 많은 수의 타이틀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시리즈 4편 이후로 신작이 없었던 캡콤의‘데밀메이크라이’ 시리즈는 ‘Dmc’라는 제목으로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스타일리시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DmC’는 첫 공개 당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수정이 가해지면서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만화를 소재로 한 ‘드래곤볼 Z 포 키넥트’도 관심의 대상 중 하나다. 키넥트를 통해 캐릭터들의 필살기를 재현할 것으로 알려진 ‘드래곤볼 Z 포 키넥트’는 기존의 게임 스타일과 동일하게 1:1 대전 방식이지만 이를 좀 더 간략화 해 필살기 위주의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3D 대전 격투 액션 게임의 양대 산맥 인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도 새로운 신작을 선보인다. E3 2012가 열리는 6월 5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버추어 파이터 5 파이널 쇼다운’은 이미 일본에서는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가 이뤄졌지만 콘솔로 출시되는 것은 E3 2012부터다.

2013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툼 레이더’의 신작도 돌아온다. 스퀘어에닉스는‘툼 레이더’의 새로운 시리즈를 이번 E3 2012를 통해 선보이며 젊은 날의 라라 크로프트의 모험담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전설이 된 게임인 만큼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D 대전 격투 액션 게임의 최고 인기작인 ‘철권’ 시리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를 통해 유저들 곁으로 돌아 온다. 현재 9월 발매가 유력한 가운데 개발이 진행 중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DLC 문제로 곤욕 치른 캡콤의 예를 본 받아 추가 캐릭터를 무료로 푼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외에도 넥슨은 이번 E3 2012에서 ‘던전파이터 라이브’를 공개할 예정에 있다. Xbox 360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던전파이터 라이브’는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솔 게임으로 공개 이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번에 넥슨은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던전파이터 라이브’의 개발 진척 상황과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흐름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은 그 유명세에 걸맞게 다양한 게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 중 국내 중견 기업 중 하나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What a surprise, it’s mobile!”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처음으로 E3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6월말 출시 예정인RTS 게임 ‘카오스&디펜스’를 비롯해 모바일 액션 RPG ‘고블린모바일’, 신개념 소셜 대전액션 게임 ‘프렌드 파이터’, SNG 장르인 ‘펫아일랜드’, ‘바이킹 아일랜드’의 영문 서비스 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E3를 통해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차세대 초대형 모바일 MMORPG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사 중 하나인 그리(Gree)도 대규모 전시관을 통해 E3 2012에 참가한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리는 이번 E3 2012를 통해 자사에서 준비 중인 50여 종의 타이틀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도 함께 발표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외에도 EA, 게임로프트 등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에 주력해 왔던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 들은 이번 E3 2012를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