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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레이드앤소울, 심상치 않은 반응! 기대감'UP'

작성자 :	등록일 : 2012-06-12 오전 11:45:54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6월 21일 런칭이 약 1주가량 남기고 있는 가운데, 오픈 전에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내외적으로 호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디아블로3와의 경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중,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전 뜨거운 반응을 알 수 있는 이벤트로 엔씨소프트는 오픈베타 준비 완료를 알리며 오는 16일과 17일 주말 양일 간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 게임에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는 게임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 척도다. 전국 1만5천여 개의 엔씨소프트 가맹 PC방에서는 하루 빠른 15일부터 생성할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은 오픈베타 체제로 돌입한 블레이드앤소울에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디아블로3라는 해외 외산 대작 게임에 완전히 잠식되어 있는 상황이다. 연일 40%를 넘나드는 높은 수치의 PC방사용 점유율은 국내 게임업체들을 완전히 주눅 들게 만들고 있기에 충분하다. “인기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콘텐츠 부족으로 단기적인 패키지 판매 이후 게임 이용이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아이템 맞추기 열풍이 일어나고 게임의 인기 효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신작과 신규 사업군을 준비하고 있던 국내 업체들을 고민의 늪에 빠지게 한 상황이다.

하지만 6월 21일 런칭으로 디아블로3에 과감하게 맞대결 도전장을 던진 블레이드앤소울에게 현재 라이벌의 존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메이커가 아니게 되었지만, 디아블로3가 현재 심각한 접속 장애 오류 등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민심’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디아블로3는 계속해서 되풀이되어 가고 있는 아시아서버군 서버 접속 불가라는 심각한 오류 현상을 다시 한 번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접속을 하고 있던 상태에서도 게임에서 튕겨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유저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있으며, 인증번호를 입력한 이후에도 게임에 접속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서버 접속 오류 현상이 반복되며 유저들로 하여금 심각한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예정되어 있던 임시점검 시간을 넘기면서도 서버가 원활한 상태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아이템 복사 파문이 일기 시작하서, 유저들의 불만과 환불 요구는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게임에 접속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디아블로3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라며 새롭게 등장할 신작 블록버스터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에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템복사 버그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블리자드가 서버를 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불신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디아블로3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오픈 일정이 다가오고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가 실시되면서 유저들은 디아블로3에 회의적인 시선을 던진 채 블레이드앤소울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오픈베타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에 들어가 있는 엔씨소프트에는 현재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넥슨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엔씨소프트와 넥슨이라는 국내 양대 메이저 게임 업체의 협력 체계가 탄생한 것이다.

물론 완전한 인수합병이 아닌 만큼 당장의 블레이드앤소울에 어떤 변화나 시너지 효과가 불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두 게임사의 연합전선이 형성된 상태에서 그 직후 런칭되는 게임이 후반기 최고의 주목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현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외산 게임인 디아블로3에 대항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두 게임사의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인지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최근 서울 신촌에서 열린 SNS 블레이드앤소울 번개 모임

만약 넥슨이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협력체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게 된다면 프로모션이나 유저들의 관심을 쏠리게 할 수 있는 면에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고 폭 넓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디아블로3가 서비스적인 면에서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악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의 이탈이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를 둘러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는 시장에서 보다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시장은 블레이드앤소울가 오픈베타 콘텐츠로 과연 어떤 모습을 갖추고 시장에 등장하게 될지 주목을 하고 있다. 기존 테스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과감히 삭제하기로 하는 등, 보다 유저 친향적인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개발진의 입장이다.

라이벌의 위기, 시장 런칭 전 게임을 둘러싼 긍정적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유저 친향적인 콘텐츠로 다가서겠다는 개발진의 의지. 게임을 둘러싼 좋은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가 어떤 콘텐츠로 높아지고 있는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