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이 21일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많은 국내 유저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지금, PC방 역시도 이에 대한 관심으로 상황의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디아블로 III’를 통해 한층 PC방 이용자가 증가한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 연이어 서비스됨에 따라 PC방은 큰 호황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디아블로 III’가 3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블레이드앤소울’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 때 4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해 온 ‘디아블로 III’의 인기는 여전한 듯 비춰진다. 그 동안 다양한 버그 이슈를 비롯해 운영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디아블로 III’지만 여전히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유저들이 그만큼 찾아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PC 패키지 게임의 특성상 PC방 점유율은 차츰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 동안 많은 유저들이 충분히 콘텐츠를 소모한 만큼 이제 하향세를 겪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만, 그 하락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PC방 시장에서 ‘디아블로 III’가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을 크게 비춰진다.
현재 PC방 점유율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을 꼽아보면 ‘디아블로 III’와 ‘리그오브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두 게임을 모두 합치면 45% 이상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의 등장으로 인해 큰 폭의 하향세에 이어 차츰 감소 추세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1만 명 이상의 유저들은 ‘블레이드앤소울’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PC방 역시 이에 맞춰 고객들에게 ‘블레이드앤소울’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PC방 들은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을 서비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곧 다가올 여름 성수기를 ‘블레이드앤소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돌아오는 여름 시즌은 PC방 업계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간이다. 특히 각 게임사들은 여름 시즌을 위해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 된 마케팅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 여름 시즌 PC방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게임 중 ‘블레이드앤소울’이 가지고 있는 흥행파워를 다른 게임사들이 잠재우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강력한 라이벌인 ‘디아블로 III’와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양대 산맥을 상대해야 한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디아블로 III’가 출시됐을 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평균 PC방 점유율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디아블로 III’의 경우는 이야기가 틀리다. 장르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점차 유저수가 감소되고 있음에 따라 상당한 점유율을 ‘블레이드앤소울’에게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결국 ‘블레이드앤소울’은 ‘리그오브레전드’보다는 ‘디아블로 III’의 유저들을 상당수 빼앗아 오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은 ‘디아블로 III’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PC방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디아블로 III’의 흥행파워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영향력은 빛을 발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전보다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PC방 시장은 게임 퍼블리셔 및 개발사에게는 포기하기 힘든 중요한 시장이다. 그만큼 확실한 수익원인 만큼 여기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는 큰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잡음은 있었지만 PC방 시장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메인스트림급 게임 중에는 실패가 없다고 불릴 정도로 PC방에서 사랑 받아온 기업 중 하나다.
물론 PC방도 같은 이율 ‘블레이드앤소울’에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으로 ‘디아블로 III’, ‘블레이드앤소울’까지 더해진다면 올 한해 큰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디아블로 III’와 달리 장수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게임인 만큼 ‘블레이드앤소울’쪽이 오히려 PC방 업주들이 더 선호하는 게임일 수도 있다. PC방 역시도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익원이 더 가치가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가만 남았다. 그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만큼 이번에도 엔씨소프트가 큰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겜툰FOCUS/겜툰특집
블레이드앤소울, PC방 서비스 이상 무 ‘업계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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