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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레이드앤소울’ vs ‘디아블로3’, 2R돌입 승자는?

작성자 :	등록일 : 2012-06-28 오후 1:07:03

시장 진입 후 단숨에 절대적 위력을 발휘하고 있던 1인자를 따라잡았다. 미묘한 차이,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벌이는 추세. 상반기의 막바지에 대작의 격돌이 업계 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두 경쟁작의 2R가 다시금 시장재편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5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오픈베타 런칭을 실시한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상용화 실시 날짜를 30일로 결정짓고, 사전 정액 요금 결제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런칭 이전부터 오픈 후 1~2주일 이내에 상용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상은 되어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고 큰 호응에 오픈 실시 2번째 주에 상용화를 전격적으로 단행함에 따라, ‘디아블로3’와의 업계 1위를 둔 경쟁은 2R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라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는 ‘블소’가 현재 기세를 상용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인기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블소’는 40%에 육박하는 절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던 ‘디아블로3’를 곧바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일일 점유율에서는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C방 점유율 리서치 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소’는 지난 주말의 마지막이었던 일요일 20.35%를 기록해 17.74%에 그친 ‘디아블로3’를 처음으로 제쳤으며, 이후 근소한 차이로 일간 점유율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3’가 40%에 육박하는 점유를 자랑하다 17~18%대의 점유율로 급전직하 한 것은 ‘블소’의 영향이 크게 미쳐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 측은 애써 “다른 장르와 기반의 게임”이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두 게임은 유저들이 ‘뺏고 빼앗기는’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의 유저들이 중첩되고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삐끗’하면 경쟁 구도가 일거에 다른 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블소’의 등장으로 인한 ‘디아블로3’의 하락세. 이는 두 게임의 유저 층이 정확하게 상충한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을 확실하게 잡고 있었던 ‘디아블로3’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두 게임의 경쟁 체제는 팽팽하다.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아블로’라는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기 때문. PC방 점유율에서는 분명 ‘디아블로3’가 ‘블소’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저 당 게임 사용시간은 ‘디아블로3’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물론 ‘블소’도 국내 게임 시장을 다시금 개척하며 폭을 넓혀 다시금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블소’는 엔씨소프트의 이전 주력작인 ‘아이온’보다 더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아이온’이 출시 첫 날 동시접속자 숫자가 10만 명이었지만, ‘블소’는 25만 명으로 추산이 되고 있다. 오픈베타 당일 동시접속자 기록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일일 게임 사용시간 또한 ‘아이온’보다 ‘블소’가 훨씬 앞서며, 점유율 또한 ‘아이온’보다 높다. ‘디아블로3’라는 직접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수립한 것은 ‘블소’의 등장으로 시장 규모가 이전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 두 게임은 ‘직접대결’은 2R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블소’가 오는 30일 상용화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의 특성 상,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픈베타 체제와는 달리 한 달에 일정 요금을 내고 게임을 즐겨야 하는 상용화를 거치게 되면 필연적으로 유저 이탈 현상은 잇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블록버스터 MMORPG와 같이 월정액 요금제를 실시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때문에 업계는 ‘블소’가 빠른 타이밍의 상용화 실시 후 오픈베타 유저들을 얼마나 그대로 지킬 수 있을지에 주목을 하고 있다.

일단 낙관론이 거세다. ‘리니지’시리즈와 ‘아이온’에 이르기까지 엔씨소프트의 주력 MMORPG가 단 한 번도 상용화 이후 오픈베타 유저가 대거 이탈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어떻게 하면 오픈베타 유저들을 그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하다”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 오픈베타에 참가한 유저들을 놓치지 않기로 유명한 엔씨소프트. ‘블소’또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특히 이런 경향은 ‘아이온’에 이르러 더욱 두드러졌다. ‘아이온’은 상용화가 시작된 후 PC방 점유율이 더욱 높아지며 1위를 굳건히 하는 현상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캐주얼 게임과는 달리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블록버스터 MMORPG인 만큼 ‘블소’에 급작스러운 이탈은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존재한다. 이전과는 달리 시장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절대적 경쟁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게임의 유저가 일정 부분 공유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디아블로3’에서 과포화 된 유저가 빠져나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디아블로3’를 즐기다 ‘블소’로 넘어 온 유저들 일부는 다시 ‘디아블로3’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월 2만 3천원 정액 요금제를 선택한 ‘블소’와, 5만 5천 원짜리 패키지를 선택한 ‘디아블로3’의 과금액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라며 “그러나 ‘블소’는 온라인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를 통해 혁신적 월드 확장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나, ‘디아블로3’는 확장팩을 다시 구매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같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때문에 두 게임을 모두 즐기는 유저들은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라며 극단적 시장 불신을 얻게 되는 측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를 두고 유례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 게임은, 국내 게임 시장뿐만 아니라 이후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게임 시장에서도 격돌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어떤 콘텐츠가 종합적인 우위를 평가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초전’으로도 대한민국 시장의 패권 다툼이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대악마’와 ‘절대무공’의 2R,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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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12-06-30]

당연히 블소가 승자 아닌가...이미 여럿 인터넷 기사와 유저들의 반응만 봐도 누가 승자인지 뻔한데... 디아의 주 패배의 요인은 운영방식과 서버과부하다. 솔직히 운영방식은 그렇더라도 서버문제만 아니었으면 불만이 덜 했을텐데... 게임을 구입해 놓고 플레이를 하지 못하니 유저들 입장에선 분노할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