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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네오위즈게임즈, ‘레이더즈’로 반전?

작성자 :	등록일 : 2012-07-03 오후 12:34:16

기존 주력작들의 재계약 문제와 자사를 1위권 그룹으로 단숨에 끌어올린 주력 성장 동력이 분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을 통해 이 모든 악재들을 단숨에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7월 5일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레이드몬스터 MMORPG 레이더즈’를 정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지난 지스타 2010에서 공개된 ‘레이더즈’는 거대보스형 몬스터들을 유저들의 협력 플레이로 물리치는 레이드 전문 게임으로 개발도를 주목받아 왔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등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2012년 상반기에 등장해 시장을 완전히 잠식, 경쟁작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의 시작과 동시에 블록버스터 신작 런칭을 결정한 것에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주목을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악재들이 겹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인 만큼 ‘레이더즈’를 통해 얼마나 그 악재를 ‘반전’의 포인트로 삼아 시장에 새로운 바름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이더즈’의 콘텐츠 구성과 향후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7월 5일에 ‘레이더즈’의 오픈베타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업계가 기대하는 하반기 기대게임 라인업 중 첫 번째 정식 런칭 테이프를 끊는 게임이 되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예상과는 빠른 타이밍이 ‘레이더즈’의 런칭을 결정한 것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력작들의 거취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의 네오위즈게임즈를 만든 두 캐시카우 게임이 이탈할 조짐이 역력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축구 캐주얼 온라인 게임의 절대강자인 ‘피파온라인2’는 재계약 결렬 후 넥슨 합류설이 나도는 등 오래 전부터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결별이 유력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판권자인 EA측과의 재계약이 난항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타 경쟁사들이 ‘피파온라인2’를 노리고 있고, EA측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피파온라인3’마저 놓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태다.

또, 중국에서 절대적 매출을 올리며 네오위즈게임즈의 ‘4N 등극’에 일등공신이었던 FPS ‘크로스파이어’는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의 분쟁이 일어나며 계약 결렬이 유력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현재 계약 상황과는 상관없이 중국과 국내 서비스를 단독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네오위즈게임즈와의 분쟁이 불가피해 지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는 ‘레이더즈’의 런칭을 단행, 악재에 ‘돌직구 돌파’를 선언했다.

현재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가 네오위즈게임즈에 미치고 있는 매출도는 55.4%에 달한다. ‘크로스파이어’는 단일 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보이며 2011년 2887억 원을 기록했으며, ‘피파온라인2’는 816억 원을 기록했다. 만약 이 두 게임이 이탈할 경우 네오위즈게임즈는 단숨에 2위권 그룹 수준으로 급전직하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파온라인2’의 경우 재계약 여부와는 관계가 없이 ‘피파온라인3’가 시장에 등장할 경우 매출에 절대적 타격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사실상 재계약 문제는 더 이상 중요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피파온라인2’는 1개월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계약 방식이 ‘피파온라인3’의 등장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피파온라인3’의 판권은 이미 넥슨 측과 계약이 마무리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가 절대적인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에 기여를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두 게임의 분쟁이 네오위즈게임즈에 유리한 대로 끌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신작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겠다는 복안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노림수가 정확한 상황에서 현 시장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이미 2012년 신작 상황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게임이 등장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에 런칭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들은 모두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상반기에 횡스크롤 액션게임인 ‘트리니티2’와 해외 퍼블리싱 게임인 ‘명장온라인’을 선보였지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 캐주얼 낚시 게임인 ‘청풍명월’도 런칭했지만 장르별 시장에서 이렇다 할 반향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분명 상반기에 업계를 강타한 블록버스터 신작들에 시장이 점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때문에 ‘레이더즈’가 하반기의 시작과 동시에 시장에서 빈틈을 찾기란 쉬운 것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조급함에 악수를 둔 것이다. 조금 더 타이밍을 봤다면 더 좋은 상황에서 런칭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보다 확대 된 MMORPG시장의 유저들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유저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명 틈새시장을 공략할 여지는 분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와중에 새롭게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 ‘레이더즈’가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레이더즈’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힘은 나름대로 시장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다. 논타겟팅으로 액션성을 살린 ‘레이더즈’는 레이드 전문 온라인 게임으로 기존 온라인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협동 플레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해진 직업군이 없는 프리 잡 셀렉트 시스템은 360개 스킬 가운데 35개 스킬을 선택해 유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독특함이 존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만약 네오위즈게임즈가 ‘레이더즈’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시킬 수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난관을 넘을 만한 수준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음은 물론,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스포츠 캐주얼 게임과 FPS게임에서는 두각을 드러냈지만 MMORPG시장에서는 확실한 타이틀을 내놓지 못했다는 징크스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장르별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 그만큼 ‘레이더즈’는 네오위즈게임즈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게임이 되고 있다.

쉽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차기 주력작이 될 만한 콘텐츠의 런칭을 결행하는 네오위즈게임즈. ‘레이더즈’의 런칭일인 7월 5일이 많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