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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반기 신작들, 시장 변화 일으킬 가능성은?

작성자 :	등록일 : 2012-07-19 오후 7:41:42

상반기를 거치고 여름방학을 앞둔 게임업계가 격동의 시기를 거쳐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든 가운데, 하반기에 접어들어 기대 신작들이 어느 정도 굳어진 재편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기대를 받고 있다. 상반기에 몰아닥친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광풍이 잠잠해진 후, 만만치 않은 수준의 하반기 기대 신작이 다수 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런칭이 기대되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인 엑스엘게임즈의 블록버스터 MMORPG ‘아키에이지’의 5번째 클로즈베타가 임박한 가운데, 연말 지스타 2012이전 오픈베타를 실시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키에이지’개발진은 5차 클로즈베타 이후 오픈베타 런칭은 물론 정식 상용화 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키에이지’뿐만 아니라 시장 기대 신작이었지만 그 동안의 개발도를 알 수 없었던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 스포츠 캐주얼 게임 장르의 기대작들과 각 장르 별 기대 신작들도 하반기에 본격적인 런칭을 예비하고 있어 하반기 신작들이 재편된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며 현재 1위권에 새롭게 랭크된 인기작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블록버스터 게임 시장이 한 차례 큰 파동이 몰아친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이 신작들의 위세에 눌려 있는 듯한 모양새다. 상위권 1, 2, 3위에 랭크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 2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2위 ‘디아블로3’에 유저들이 잠식당하며 점유 하락을 맞이한 것.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 시장의 염원이라 할 수 있었던 세대교체가 수년 간 준비가 되어 있던 신작들의 존재로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세대교체가 시장의 ‘용두(龍頭)’라고 할 수 있는 선두권 점유 게임 TOP 3가 자리를 잡은 모양새지만, 시장의 눈은 하반기에 등장할 만만치 않은 네임벨류와 저력을 갖춘 게임들에 쏠려 있다. 여전히 2012년 진행되는 세대교체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연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최근 게임치고는 드물게 5번째 클로즈베타까지 실시하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유저들로 하여금 “대체 언제 런칭이 되는 것인가”라는 말을 듣고 있다.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오픈베타 시기에 대한 언급이나 관련 홍보 등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클로즈베타를 5번째나 진행하고 있지만 이 테스트가 마지막이라는 보장도 없어 많은 유저들의 애를 닳게 하고 있다.

△ 하반기 최대의 기대 신작, ‘아키에이지’는 5번째 클로즈베타를 끝으로 오픈베타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스타 2012시작 전 오픈베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유저들의 기다림은 올해 연말 시장에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키에이지’가 5번째 클로즈베타를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오픈베타 런칭 일정이 돌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 새로운 퀘스트 동선과 메인 시나리오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미리 보는 오픈베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숫자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차츰 끌어올리고 명 프로듀서 출신의 송재경 대표가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만약 ‘아키에이지’가 시장과 유저들의 기대대로 연내 시장에서 정식 런칭을 실시하게 된다면 현 1위권 체제를 굳히고 있는 상위권 게임들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화려한 액션과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는 넓은 월드에 ‘슬로우 템포 MMORPG’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가진 게임으로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시장 체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만한 신작은 송재경 대표의 ‘아키에이지’라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완성도를 오랜 기간 동안 끌어올리고 있고 클로즈베타를 통해 유저들에게 점진적으로 검증을 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그 거대한 스케일과 자유도가 다이내믹한 액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MMORPG 게임 시장에서 얼마나 통용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점 포인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하반기 기대 신작 러시를 통해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한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는 10위권 게임들도 완전히 일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장르별로 나올 주목 신작들의 네임벨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연말 시장에 공개가 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KUF2)'도 런칭 가능 게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주목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블록버스터 게임 시장의 또 다른 화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단연 주목받고 있지만, 다크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저력작이다.

△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피파온라인’브랜드가 독주를 하고 있는 축구 스포츠 캐주얼 게임의 유력한 경쟁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콘텐츠들이 시장에서 경쟁을 하면 할수록 유저들은 더욱 즐거워 질 전망이다.

10위권 게임 그룹의 허리에 다수 포진되어 있는 스포츠 캐주얼 게임 장르에도 주목 신작들이 즐비하다. 저력작이자 떠오르는 신흥 시장인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마구~ 감독이 되자’도 눈에 띄며, ‘피파온라인’시리즈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단연 10위권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와 같이 10위권 내에서, 그리고 장르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만한 저력을 갖춘 신작들도 상당히 많다. NHN한게임의 ‘메트로컨플릭트’또한 FPS게임 시장에서 한바탕 흥행 바람을 몰고 올 만한 타이틀로 기대를 받고 있다.

각 장르별 시장과 대작 타이틀은 아니지만 충분히 10위권 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게임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낼 계획인 만큼, 이들 게임들은 상위권 게임들뿐만 아니라 10위권 내에 랭크되어 있는 기존 인기 신작들에 위협을 가할 만한 콘텐츠 수준을 갖춘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만약 이들 게임들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춰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면 국내 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세대교체도 분명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고착화와 국내 시장의 원활한 유저 이동 흐름에 대한 우려가 아닌, 우량 콘텐츠의 지속적 보급으로 인한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온 ‘터줏대감’들과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세대교체를 이룩해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