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는 유저들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웹 브라우저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줄 것이다. 웹 브라우저는 단순히 인터넷 서핑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쇼핑, 금융, 게임 등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다.
과거에는 웹 브라우저를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윈도우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되는데 엑티브X까지 더해지면서 사용자들의 의존도가 컷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웹 브라우저도 다양성을 띠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나 구글의 크롬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웹 브라우저 시장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웹 브라우저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부분 사용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윈도우라는 PC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 OS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한 때 윈도우에 기본 탑재되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에 휘말린 적이 있다. 최근에는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줄인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웹 브라우저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점유울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이다. 파이어폭스는 다양한 애드온 기능을 활용해 유저 입맛에 맞게 사용 환경을 바꿔 줄 수 있다. 구글 크롬은 파이어폭스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나 좀 더 가볍고 빠르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은 점유율로만 보면 대략 전체의 3~40%를 차지하는 비중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몫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점유율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최근 한국의 사용자들은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의 매력에 서서히 눈 뜨고 있으며 점차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웹 환경 자체는 아직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적으로 구동되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그 외의 웹 브라우저에서는 정상적인 사용 보증을 하지 않는다.
점차 바꾸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보안 문제를 들어 액티브X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직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이 여기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쉽게 환경이 바뀌기 어렵다.
현재 국내 게임 사용자에게 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다른 웹 브라우저의 사용을 막고 있는데 특히 중요 게임 포탈의 경우 이런 경향이 상당히 짙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일부는 지원을 하지만 제대로 된 사용이 어렵고 특히 플러그인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의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다만, 일부 게임사의 경우 별도의 웹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엔씨소프트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게임사들이 아직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온라인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개인 정보를 비롯해 게임 내 데이터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보안 문제가 있어 다른 웹 브라우저 사용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액티브X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물론 개발사의 의지에 따라 이런 부분을 수정할 수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빈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사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게임 사용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좀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할 자유가 있는데 이를 기업 측면에서 막아 버린다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이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의 경우도 다양한 웹 브라우저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국민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권 홈페이지들이 여기에 속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 문제겠지만 좀 더 빠르고 가벼운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적어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고객 서비스라고 한다면 이에 대한 제한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차츰 바뀌어가고 있는 웹 브라우저 환경에 게임사들도 선두 IT 기업이라는 모습에 걸맞게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지원해 좀 더 유저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가 아닐까 본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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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6]
아직은 한국은 익스플로러와 액티브 X에 잠식되어있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구글크롬 빨라서 좋아하는데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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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는 다양해졌는데 게임 포탈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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