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요 캐주얼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스포츠캐주얼 게임 시장에 새로운 ‘전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에 따라, 뜸해진 국내 신작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엔트리브소프트는 보도자룔르 통해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EA와 계약한 온라인 야구게임인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EA의 야구 패키지 브랜드인 ‘MVP베이스볼’의 온라인 컨버전 게임으로, EA 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해 엔씨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정식으로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싱을 발표하면서,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과 함께 온라인 게임의 중요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른 스포츠캐주얼 게임의 야구 게임 분야에 신작 경쟁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또 다른 스포츠캐주얼 게임 종목인 축구 또한 하반기 신작 경쟁이 실시될 것으로 보여 신작 경쟁이 없어진 국내 게임 시장에서 효과를 일으킬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싱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최고 야구게임을 모두 서비스하게 됐다. 이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가 굳건한 상황에서 실사 플레이 야구 게임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MVP베이스볼’의 온라인 컨버전 게임을 품에 안음으로써 캐주얼 스포츠 게임, 특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야구 분야에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일본 세가가 만든 ‘프로야구단을 만들자’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해 만든 온라인 게임이다.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원작과는 달리 ‘MVP베이스볼’의 실사 엔진을 도입해 KBO소속 선수들을 등장시켜 실제 국내 야구 리그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은 ‘MVP베이스볼’에서 실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탁월한 묘사를 선보였던 EA의 실사 구현력이 국내 실제 선수들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현근 엔트리브소프트 퍼블리싱사업 그룹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를 3분기 안에 실시할 계획”이라며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 등 스포츠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기존 시장에 발표되어 있던 CJ E&M의 ‘마구마구’브랜드의 리얼타입 야구 게임인 ‘마구 더 리얼’과 하반기 신작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마구 더 리얼’등은 프로야구 일일 결산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하며 늘어난 야구팬들을 확보해 새로운 강자로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슬러거’의 후속작으로 불리고 있는 ‘프로야구 더 팬’을 NHN한게임이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 시장에 리얼타입 플레이 야구 게임들의 신작 경쟁이 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언리얼3 엔진을 도입한 신작 실사 야구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하반기에 ‘마구마구’와 ‘슬러거’로 대변되던 야구 캐주얼 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성공으로 성장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또한 하반기에 신작들을 맞이한다. 이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에 ‘마구 감독이 되자’가 도발적 도전장을 던진 상태. 메이저리그와 국내 리그 선수들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추고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활발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또한 ‘야구의 신’이라는 새로운 신작 게임을 내세워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에도 신작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에서도 신작 야구 게임의 세대교체 바람은 거세다. NHN한게임이 ‘골든글러브’를 준비하고 있고, 컴투스가 '9이닝스: 프로야구2013'를 선보였다. 이미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 중으로 공식 출시되는 ‘골든글러브’가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 캐주얼 게임 시장의 세대교체 바람은 야구뿐만이 아니다. 대중적으로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새로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야구 신작 게임들의 숫자와 이름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을 뿐,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엄청난 네임벨류의 차기 간판 주력작들이 같은 시기 격돌을 앞두고 있다.
NHN한게임은 지난 해 지스타에서 화제를 모았던 축구 온라인 게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테스트를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2번째 클로즈베타를 앞두고 있는 NHN한게임은 공동 개발 중인 코나미와 함께 오픈베타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황.
NHN한게임과 코나미는 키보드로도 ‘위닝일레븐’브랜드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작 최적화를 시도하며 첫 번째 클로즈베타 당시 부각되었던 문제점을 수정 중이다. 동시에 김동완, 서형욱 해설위원의 해설과 한글화를 더해 연내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에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인 ‘피파 온라인’브랜드와 경쟁에도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 ‘피파 온라인’시리즈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에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어떤 신작 효과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파 온라인2’까지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가 되며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피파 온라인’브랜드는 최신작인 ‘피파 온라인3’부터는 넥슨을 통해 서비스가 될 것으로 발표됐다. EA서울스튜디오가 단독으로 개발한 ‘피파 온라인3’는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도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 주도를 계속 해 나가겠다는 복안.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말 시장에서 오픈베타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라 ‘위닝일레븐 온라인’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은 신작이 야구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 적지만 글로벌 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브랜드의 온라인 컨버전 대결인 만큼 파급력만큼은 막강할 것”이라며 “야구와 축구라는 국내 스포츠 게임 시장의 양대 산맥 분야에서 하반기에 신작들이 쏟아지는 만큼 세대교체가 이루어 질 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상반기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대결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신작 경쟁 시장에 스포츠 신작 게임들의 등장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FOCUS/겜툰특집
스포츠캐주얼 게임 신 전쟁, 하반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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