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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스타 D-20……관전 포인트는?

작성자 :	등록일 : 2012-10-20 오전 1:31:16

10월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11월이 가까워져 오면서, 각 게임업체들의 ‘홍보전쟁’이 서서히 막을 올리려 하고 있다. 한 해의 막바지의 장에서 이듬해 뿐만 아니라 향후 게임 시장의 전개와 판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근년 들어 매 회 화제를 뿌리며 국내 게임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국제게임쇼 지스타가 2012년에도 어김없이 11월 개최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3박 4일간의 열전을 소화할 계획이다.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지스타를 위해 본격적인 부스 배치와 행사장 조성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연말 게임 시장의 향방뿐만 아니라 향후 게임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장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미공개 신작 게임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개발도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게임들의 시연대 설치 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스타의 주최와 주관이 민간으로 이관된 후 첫 행사일 뿐만 아니라 최근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으로의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 등을 여실히 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1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몇 해 동안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끌어왔던 ‘리더’인 4N의 구도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매년 굵직한 타이틀을 앞세워 게임 유저들을 흥분케 했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지스타 2012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큰 변화. 2012년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대주주가 되면서 사실상 두 회사가 한 배를 타면서 넥슨 부스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2012에서 완전히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확정됐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넥슨의 활약도가 업계 전문가드링 관심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그 예상대로 이번 지스타 2012에서는 넥슨의 활약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12에서 미공개 타이틀을 포함한 6개의 시연게임과 새로운 발표게임 1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7종을 출품할 계획이다.

△ 넥슨은 그 어떤 게임사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지스타 2012에서 ‘스페셜1N’의 위용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2K스포츠와 손잡고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실사형 야구 온라인 게임인 ‘프로야구2K’의 시연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또 다른 스포츠 게임 브랜드인 ‘피파온라인3’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 버전으로 이번 지스타 2012에서 넥슨 부스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크라이텍에서 최첨단 기술 크라이엔진3(CryENGINE??3) 개발 솔루션을 이용한 첫 번째 온라인 FPS게임 '워페이스(WARFACE)‘, 그리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후속작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를 출품한다. 여기에 미공개 신작까지 발표하는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국내 유저들을 완벽하게 매료시겠다는 각오다.

넥슨과 함께 대형 부스로 참가하는 NHN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도 각각 ‘비장의 타이틀’로 지스타 현장을 찾는 유저들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총 80부스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기작이 될 ‘블레스’로 꾸미고 적극적으로 게임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NHN한게임은 겨울 시장에 런칭이 유력한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필두로 적극적인 게임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을 들고 참가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이번 지스타 2012에서는 단연 넥슨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라인업이 어떤 게임사들보다 화려하고,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넥슨의 미공개 신작이 라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 동안 지스타에서 블록버스터 게임을 선보이며 톡톡히 ‘메인’의 역할을 했던 엔씨소프트가 불참하고 블리자드 또한 지난해 ‘디아블로3’와 같은 수준의 이슈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넥슨의 화려한 라인업은 분명 이번 지스타 2012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지스타 2012에서 넥슨의 활약이 독보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굵직한 메이저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차기 주력 온라인 타이틀과 미공개 신작 타이틀들이 유저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스마트폰 게임들이 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스타 이전 열렸던 도쿄게임쇼에서 모바일 게임들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키고 메이저 콘솔 게임 업체들과 어께를 나란히 한 가운데, 세계적인 추세인 스마트폰 게임의 강세가 국내 게임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 게임 시장의 트랜드 뿐만 아니라 2013년의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연말 게임쇼인 지스타인 만큼 스마트폰 게임의 강세가 여실히 드러나게 될지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적극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온라인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의 지스타에서의 모바일 게임 출전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캔디팡’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스타에서 미공개 모바일 게임 신작의 정보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차기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어필할 예정이다.

△ 위메이드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을 앞세워 지스타 2012에서 자사의 타이틀을 적극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12에서는 위메이드가 공식 후원사가 된 만큼 그 활약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스타 참가 업체 선정 막바지에는 국민 퍼즐 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의 선데이토즈도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강세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또, 지스타에서 단독 부스로 출전하기 시작한 컴투스와 게임빌은 기타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부스 규모를 구축해 지스타를 통해 달라진 모바일 게임업계의 위상을 확실히 ‘인증’하겠다는 계산이다.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 뿐만 아니라 업체들 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B2B관 또한 ‘실질적 실적을 남기기 위한’업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소프트와 웹젠 등은 미디어 행사를 통해 국내 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라이브플렉스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향후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발표해 이번 지스타를 통해 보다 더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이번 지스타 2012에서는 B2B관의 개편을 통해 이전보다 더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지스타 2012. B2B관과 B2C관에서 어떤 홍보의 각축전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