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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대작만? 숨겨진 야심작을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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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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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11-23 오전 10:5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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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에서 수많은 종류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끄는 거의 매년 정해져 있다. 바로 ‘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작들은 시장 상황이 좋든, 나쁘든 온라인 게임 시장이 창궐한 이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아 온 게임들은 대부분 블록버스터 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아무리 좋지 않았어도 한 해에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들의 숫자는 다수였고, 그 안에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숫자도 ‘없지는 않았’으니, 단연 매년 블록버스터 대작들에 대한 주목도는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매년 이름만 댔다 하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대작들이 단연 주목을 받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캐주얼 게임이라든가 장르별 게임들이 대부분 들러리와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에서의 ‘아이들’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들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주목은 많은 대작들이 받고 대작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끌어 모을지언정, 반드시 주목 대작들만 성공을 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전에는 시장성이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이 활약해도 될 만한 종류별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아이들’만의 시장이 형성되었다고나 할까!
서서히 2013년의 기대신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당장의 2012년 연말 시장에서 공개될 게임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시기. 당연히 대작들도 주목을 받지만, 대작들과 함께 시장에서 못지않은 저력을 발휘할 게임들도 충분히 눈길을 돌릴만 하다고 하겠다. 게임사들이 준비한 숨겨진 야심작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게임사들이 ‘야심작’이라고 표현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게임에 대한 네임벨류나 규모 등 화려한 부분으로 어필을 하기보다 마케팅적으로 어필하기 이전에 꾸준히 게임에 대한 내실을 쌓는 것이 보통이다. 네임벨류에 기대기보다는 내실에 만전을 기해 장르별 시장에서부터 확실히 잔뼈 굵은 유저들을 포섭, 서서히 그 인기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다.
때문에 대작들과의 차이는 대작들은 화려함을 포장해 대대적으로 대중들의 기대어린 시선을 받으며 시장에 등장한다. 상대적으로 성공에 대한 담보가 큰 반면, 부담도 크다.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렸을 때의 리스크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한 번 민심을 잃은 뒤의 타격을 회복할 수 없는 일도 종종 생긴다. 반면, 저력작들은 해당 시장에서의 활약으로 먼저 콘텐츠를 인정받고 유저들의 입소문을 통해 시장에서 서서히 안착해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이번 겨울 시즌에 공개될 야심작들은 각 장르별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클로즈베타부터 차근히 시장과 유저들의 검증을 받아 나갈 게임들인 만큼 주목해 볼 만한 가치는 상당하다.
MMORPG로 타국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인한 케이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그와 같은 수준의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을 매료시킨다.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실적을 쌓고 게임성을 인정받아 국내로 수입된 액토즈소프트의 티르 온라인이 바로 그렇다.
다크판타지 세계관을 중심으로 하는 MMORPG 티르온라인은 온라인 게임으로 액토즈소프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게임. 어둡고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표방, 500:500 대규모 길드전이 가능한 길드 PK에 특화된 전쟁게임이다. ‘마계전설2’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는 티르온라인은 150개의 성을 차지하기 위한 영주전, 양 진영간의 국가전, 1000개 이상의 퀘스트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천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픅로젝트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만큼 철저한 퍼블리싱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또한 간늠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CJ E&M이 발표한 대규모 길드 공성전 게임인 모나크도 넷마블이 리프트 이후 선보이는 MMORPG 야심작이다. 산하 개발사인 마이어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엔진으로 시장에 선보여지는 모나크는 중세 유럽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영웅 캐릭터를 중심으로 25명의 부대가 편성되어 실시되는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이 매력인 게임이다. 최대 1000명 이상의 캐릭터들이 한 맵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여도 서버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어 ‘대규모 공성전 게임’의 골치였던 인원 쏠림 현상을 극복해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통적인 국내 온라인 장르 시장의 강자이자 가장 많은 주목작들이 모이는 장르, 그리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장르인 MMORPG시장 이외에도 각 게임사들의 저력작들은 다수 존재하고 있다. 액션이나 스포츠 게임 모두 이제는 어엿하게 국내 게임업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내실 있는 게임들의 등장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액션 게임이지만 메이저 게임사에서 새로운 온라인 게임 사업의 주축으로 손꼽은 게임, 던전스트라이커는 단연 야심작으로 주목해 볼 만 하다. 현존하는 게임들을 포함해 사상 최고의 액션 스피드를 보여 주겠다고 나선 던전스트라이커는 지스타 2012무대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갖춘 시연버전을 선보여 겨울 시장 오픈베타 임박을 알렸다. 빠르고 경쾌한 액션 속도는 과거와 현재의 액션 게임들을 통틀어 최고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기존의 인기 IP를 국내 시장의 실정과 취향에 맞게 리메이크해 등장하는 게임도 있다. CJ E&M의 마계촌 온라인이 바로 그것. 일본의 명 게임 개발사 캡콤의 명작 액션 게임의 IP를 도입해 온라인 액션 게임으로 구현화 되고 있는 마계촌 온라인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특유의 호러가 가미되어 있는 분위기를 내세워 차별화 된 게임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가 자극되는 플러스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제는 메이저 게임사들의 주력 수입원이 된 분야로 경쟁이 치열해 진 스포츠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최근 리얼타입 야구 게임 시리즈를 위시해 야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독야청청, 그리고 특이하게 리얼타입이 아닌 캐주얼 SD캐릭터를 내세운 축구 액션 게임이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 마구마구 브랜드를 만든 애니파크가 개발하는 차구차구가 바로 그것이다.
차구차구는 원래 풋살을 게임으로 구현화 하는, SD캐릭터가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이었지만,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보통의 축구 온라인 게임으로 선회를 한 케이스다. 특히 이미 축구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을 거둔 피파온라인이나 주목을 받고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의 게임들과 같이 리얼타입 사이즈의 축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축구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시장에 선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 어떤 요소가 재미를 줄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저력 있는 개발사인 애니파크의 신작인 만큼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는 평가다.
매년 게임 시장이 대작들의 네임벨류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2012년 겨울 게임 시장과 2013년 초기 시장 또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착실한 준비와 콘텐츠의 독특함으로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저력 후보작들은 분명 겨울 시장 뿐만 아니라 2013년 초반 시장을 바라보는 또 다른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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