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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겨울방학 맞대결, ‘사활’건 승부에 주목

작성자 :	등록일 : 2012-12-27 오전 10:44:18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이 도래하면서 다가오는 2013년 시장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이 될 게임들의 출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어 겨울방학 시즌의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경쟁작들의 시장 맞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업계와 시장에서는 시장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MMORPG 게임 시장과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신작 게임들이 같은 경쟁 시기에 연이어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경쟁 시장에서의 맞대결 결과가 자연스럽게 주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쟁을 선언하며 시장에 뛰어든 신작 게임들이 모두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게임들인 만큼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한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기가 지나면서 2012년 시장의 마감과 함께 2013년 시장의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연초 시장에서 런칭을 발표한 기대작들의 격돌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신작으로 시장에 이름을 올려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장 선점’을 한 게임에 출사표를 던진 게임이 있는가 하면, 같은 시기에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특히 겨울방학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게임들이 모두 각 업체들은 물론, 업계에서 ‘실패하지 말아야 할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는 게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모으게 하고 있는 것이다.

MMORPG시장의 독보적인 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일찌감치 새해 첫날이라고 할 수 있는 1월 2일 오픈베타를 선언하며 2013년 시장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천문학적인 개발비가 투입되어 꾸준히 완성도를 끌어올린 ‘아키에이지’는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한껏 끌고 있는 게임이다.

△ 신작 시장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엠게임의 ‘열혈강호2’는 회사의 모든 것을 걸고 개발한 게임이라는 의지가 강하다.

신년인 2013시장 벽두부터 압도적인 블록버스터 MMORPG가 등장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 같은 장르에 속하는 신작들은 시장 상황의 추이를 주시하며 출시 일정을 가늠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엠게임의 차기 주력작인 MMORPG인 ‘열혈강호2’는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열혈강호2’는 오는 1월 10일부터 대망의 오픈베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와 시장의 기대는 ‘아키에이지’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열혈강호2’또한 만만치 않은 저력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라 두 게임이 같은 시기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규모면에서 다른 게임들인 만큼 ‘맞대결’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들도 있지만 어쨌든 두 게임 모두 주목작이라는 면과 같은 시기에 런칭한다는 점에서 2013년 시장을 연초를 이끌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두 게임의 동일시기 런칭을 더욱 주목시키는 이유가 바로 두 게임 모두 업계와 업체 입장에서 ‘실패하지 말아야 할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큰 투자를 받은 대규모 블록버스터 게임이지만 실험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되는 게임이다. ‘열혈강호2’는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 게임업체인 엠게임이 사활을 걸고 만든 차기 주력작이다. 지속적인 신작 실패 이후 만들어 낸, ‘엠게임이 만들어 낸 신작 중 최고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작인 만큼 엠게임 입장에서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라는 의지가 대단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는 장르가 매번 다름에도 불구하고 MMORPG시장은 언제나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는 시장인 만큼 신년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들은 당연히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두 게임 모두 업계에서 실패하지 말아야 하는 게임들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당연히 시장 경쟁의 결과와 성적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MORPG와 함께 현재 시장의 트렌드는 물론 주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몰리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도 ‘돌직구 경쟁’이 펼쳐진다. 연말 시장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은 축구 온라인 게임의 최고 강자인 ‘피파온라인3’가 서비스 시작 이후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를 탈환하고자 직접 경쟁을 위해 경쟁작들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피파온라인3’가 18일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유력한 경쟁 게임이 될 것으로 보였던,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력한 라이벌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불과 10여일 차이를 두고 오는 27일 오픈베타 런칭을 실시한다. ‘피파온라인’브랜드가 이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정면승부를 택한 것은 ‘피파온라인2’의 2013년 3월 오픈베타 종료로 축구 온라인 게임 신작을 찾는 유저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의 온라인 컨버전 대결이라는 점에서 신작 시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두 게임의 맞대결은 시장의 기대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경쟁이 이듬해 신년 시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여기에 1월 가세되는 CJ E&M의 신작 축구게임인 ‘차구차구’와의 ‘3자 대결’도 흥미롭다.

MMORPG시장과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시장이라는, 국내 게임 업꼐에서 가장 큰 업계 장르별 시장에서 신작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신년 벽두부터 뜨거워 질 게임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나올 게임들 모두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라는 비장함이 있다. ‘피파온라인3’는 넥슨의 신작 라인업이자 스포츠 온라인 게임 라인업 강화의 핵심이고,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NHN한게임이 게임 사업 개편 이후 내놓는 핵심 전략 타이틀이다. CJ E&M의 ‘차구차구’또한 개발 체계를 개편한 뒤 내놓는 최초의 스포츠 게임이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업계는 이들 게임들이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2012년 ‘블레이등앤소울’과 ‘디아블로3’가 가져 왔던 시장 붐업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각 게임사들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타이틀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단연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일 만큼 ‘대작 게임 격돌 효과’가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013년, 새해 벽두부터 펼쳐질 신작들의 ‘맞대결’이 어떤 효과로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