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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업계 1Q 양극화 심화, 2분기에는?

작성자 :	등록일 : 2013-05-21 오전 10:53:27

온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게임업계 대표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향후 행방에 대한 전망이 각계각층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실적 발표를 끝으로 넥슨,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등 ‘4N’과 함께 CJ E&M등 메이저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되면서 업계의 1분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 내수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향후 업계 전망은 물론 2013년 시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네오위즈게임즈를 끝으로 메이저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가 된 가운데, 전체적인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은 이전 분기는 물론 전년도에 비해서는 대부분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난 넥슨은 2013년 1분기 연결기준 5195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2년을 기준으로 볼 때 같은 기간보다 46% 가량의 성장세를 일궈낸 수준이다. 순이익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 또한 24% 늘어난 2426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넘버1’다운 수준의 성장세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또한 주력 온라인 게임들의 전체적인 상승세로 인해 1분기 연결기준 1849억 원, 매출과 555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31%, 348% 성장한 수치.

△ 넥슨의 강력한 질주로 인해 국내 게임 시장의 메이저 업체들 간의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반해 ‘4N’을 이루고 있는 NHN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력 게임 라인업의 재계약 여파 등의 이유로 인해 기존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NHN한게임의 올 1분기 매출은 1563억,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1470억으로 각각 4.7%, 25.5%가량 하락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 분야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상황에서 주력 게임들의 재계약 문제가 불거진 네오위즈게임즈는 유저 이탈로 인해 실적 하락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권 업체들과 차이가 벌려진 CJ E&M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1분기 흑자전환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93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700% 증가한 5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실적이 상승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호황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위력을 대변했다.

재계약 여파와 새 성장 동력이 공개되지 않은 신작 게임의 간극을 제외하고 나면 전체적인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상승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의 실적 상승세는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그러나 ‘스페셜1N’이라고 할 수 있는 넥슨의 가파른 실적 상승과 함께 이외 메이저 업체들 간의 실적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양극화 현상은 이전보다 더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NHN한게임의 신작 ‘던전스트라이커’등의 새 성장 동력으로 간극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전체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네오위즈게임즈와 NHN한게임의 실적이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면서 넥슨의 강세가 보다 더 확고하게 시장에서 두드러지며 당분간 넥슨의 질주가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위메이드 등 중견 게임 업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주력 게임 라인업의 호황을 앞세운 넥슨의 상승세는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업체 간 양극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각 메이저 업체 간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실적 부진을 겪은 NHN한게임은 새 MORPG ‘던전스트라이커’의 성공적 런칭을 시작으로 새 성장 동력을 시장에서 선보여 간극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타 게임사들 또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진출로 인해 성장 동력을 손에 넣고 넥슨과의 간격을 좁혀 양극화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중소기업 업체들과 메이저 업체들 간의 양극화가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메이저 업체들 간의 간극 또한 크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름방학 시장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