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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시각각 카운트다운’PC방, 운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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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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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08-29 오후 2:1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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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소상공인들의 운명의 카운트다운의 시계추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전국 PC방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불황과 궤를 같이 하며 PC방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집계되어 있는 PC방들의 숫자가 2013년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1만개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업주들의 교섭 단체인 한구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하 인문협)은 지난해 1만 5천여 개 수준으로 하락했던 PC방이 2013년 들어 더욱 하락하며 이와 같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숫자가 차츰 줄고 여기에 이른바 ‘금연법’이라고 불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올해로 유예기간을 끝내고 시행을 앞두면서, 소상공인 PC방들과 중소규모 PC방들은 점차 점포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PC방 업계, 그러나 이렇다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국내 게임 시장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PC방 시장이 문을 닫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년 간 2만개 이상을 유지하던 국내 PC방 숫자는 2009년 처음으로 1만 여개 대로 하락, 이 때부터 PC방 숫자는 지속적으로 하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협의 집계에 따르면, 2010년 1만 9014개, 2011년 1만 5817개가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점주들이 점포의 문을 닫게끔 하는 이유는 사실상 ‘게임방’이 된 PC방들에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의 공급이 요원해 지고 있고, 점차적으로 겡미 시장의 추가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외산 게임들의 공습으로 인해 국내산 콘텐츠들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 온라인 게임 시장 또한 PC방에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만큼 PC방 숫자의 급진적 하락은 업계 불황과 함께 충분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PC방의 위기설을 넘어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게 하는 이유는 단연 금연법‘이라고 불리는 국민생활건강증진법 때문이다. PC방을 전면 금연실로 지정해 PC방 내에서 흡연을 할 수 없는, 지정된 장소에서밖에 흡연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이 법안은 올해 계도기간이 끝난다. 2014년 부터는 PC방에서 흡연을 할 경우 흡연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업주에겐 170~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당연히 PC방들의 ‘엑소더스’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인문협 최승재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말 1만5000개로 추정되는 PC방 중 올 들어 6월까지 5000여개가 폐업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엔 5000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손님의 70% 이상이 흡연자이기 때문에 이제 PC방을 해서는 미래가 없다고 업주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줄어드는 PC방들의 숫자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PC방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정부에 법안의 재고를 해 주기를 탄원하고 있다. 과거 정부가 PC방에서 흡연구역과 비흡연구역을 나누는 법안을 시행해 막대한 돈을 들여 따르는 등 지금까지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생존을 위협하는 법안을 가혹하게 행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힌 소형 PC방 점주는 “면적 150㎡ 이하의 음식점, 술집, 커피숍은 금연법 시행을 유예해주면서 PC방에만 면적과 상관없이 전면 시행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커피숍 등은 유리벽으로 흡연구역이 완벽히 분리돼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우리도 완전히 흡연구역을 분리하고 싶지만 밀폐형 유리칸막이를 세우는 것은 소방법상 건물 1층에 있는 매장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정부와 PC방 측의 소통 창구는 닫혀 있는 상태다.
 △ 대형 PC방들을 제외한 PC방들은 모두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커 시장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결국 매출 하락과 완전 밀폐된 흡연 구역 조성을 할 수 없는 중소규모 PC방들은 사실상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적 구분 없이 모든 PC방에서 금연법이 시행하는 만큼 대형 PC방들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 만약 그렇데 된다면 PC방 업계 조성 이후 최초로 1만 여개 점포 이하로 PC방 숫자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으로 PC방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정부에 호소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확고한 방침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중 시설에서의 간접흡연을 없애겠다는 의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PC방과 똑같은 규제 대상인 식당의 경우 이미 지난해 말부터 법 적용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연장해준 것만도 PC방에 대한 특혜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PC방 완전금연’을 둘러싼 정부와 PC방 업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사실상 소통이 단절된 가운데, 현 게임 시장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한 축인 PC방 시장의 붕괴의 카운트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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