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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비디오 게임 시장도 지스타 외면?

작성자 :	등록일 : 2013-09-11 오후 4:49:36

지스타 2013에 대한 우려가 업계 전반적으로 아울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모바일 게임사들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사들 또한 참가를 주저하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한국게임산업협회, 이하 협회)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의 참가사를 추석을 지나 9월 말까지 받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2013에 대한 게임시장의 반응이 예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스타 2013의 참가사 발표도 9월 초로 예정되었었지만 자연스럽게 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지스타 2013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스타 2013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을 제외한 일부 게임사들 이외에 다수의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이 지스타 2013의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게임의 불황으로 인해 막대한 참가비를 들여 행사에 참가하는 것에 홍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불황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각 게임사들이 발표할 라인업이 부실한 것도 지스타 참가를 고사한 이유가 되고 있다. 일반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회에 내세울 게임이 있어야 하는데, 라인업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막대한 홍보비를 들여 게임쇼에 참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 또한 막대한 홍보비를 들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게임들이 특별히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게임을 알리는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사들도 참가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 국내 다수의 메이저 업체들은 지스타 2013의 참가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두 축이 국제게임쇼의 참가를 주저하자 업계는 비디오 게임 시장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최근 각 콘솔 게임 플랫폼사들이 모두 차세대 게임 기종을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각 게임사들이 모두 차세대 게임기를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하지 않은 만큼 나름대로의 붐업을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하지만 비디오 게임사들 또한 지스타 참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정적인 반응이며 닌텐도는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니는 이미 불참을 확정했다는 소문도 들리면서 지스타 2013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지스타가 전통적으로 온라인 게임들이 중심이 되어 온 게임쇼라는 점에서도 콘솔 게임 업체들의 참가를 꺼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각 차세대 콘솔 기기들의 한국 출시 일정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굳이 지스타에 참가해 홍보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소니와 MS, 닌텐도가 서로 참가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경쟁 게임사가 참가를 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굳이 할 필요 없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스타 2013에 대한 각 게임사들의 참가 독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협회 측은 비디오 게임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접촉을 진행 중이며, 추석 무렵까지 확답을 주기로 한 만큼 지스타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 협회 측은 참가사 접수 일정을 늘려 참가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참가 업체들의 윤곽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라며 “9월 말과 10-월 초까지 참가사를 받고 있는 만큼 지스타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비디오 게임사들은 모두 외국계 회사들인 만큼 결정도 늦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지난해 닌텐도는 9월 중순이 지나서 참가 여부를 확정지었다”라며 “그러나 MS는 자체적으로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진행하고, 닌텐도와 소니는 도쿄게임쇼가 임박해 지스타에 많은 여력을 기울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추석을 지나 9월 말까지 참가사 접수를 진행한다. 협회가 지스타를 성공적인 게임쇼로 다시 한 번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