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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B2C 대거 불참’지스타 2013……규모만 역대 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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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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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10-14 오전 10: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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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관심 속에 주목을 받았던 지스타 2013의 참가 업체 라인업이 공개됐다. 규모는 역대 최대지만, 그 알맹이는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흥행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1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전 게임산업협회, 회장 남경필)와 지스타사무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3의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게임사들의 불참 의사로 인해 추이를 주목시켰던 참가 업체들도 확정 공개됐다.
또한 지난해 2111부스보다 더 확장된 2261부스로 개최됨으로써, 주최 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가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주최 측의 발표처럼 규모면에서는 최대 규모가 맞지만, 내실 면에서는 오히려 퇴보를 한 모습이 되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스타 2013의 참가 업체들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7.1%커진 2261부스로 치러지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최 측의 말대로 이번 지스타 2013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속 내용이 없다’라는 지적이 앞 다투어 나오고 있다.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국내 외 메이저 업체들의 B2C(Business to Consumer), 즉 일반인 관람 부스의 참가 여부가 결국 무산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행사의 ‘메인’역할을 하면서 일반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B2C관의 참가 업체 숫자와 규모가 줄었다는 것은 내실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B2C관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어든 상태로 발표됐다. 면적은 지난해와 동일한 2만6000여 평방미터지만 부스는 지난해 1385부스보다 줄어든 1235부스로 운영된다.
 △ 야심차게 역대 최대 규모를 선언한 지스타 2013은 그러나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의 대거 불참으로 내실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부스 자체의 숫자가 줄어든 이유는 참가 업체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지스타 2013에 참가할 국내 기업은 넥슨과 다음, 네오사이언, 모나와, 누리스타덕스, 루시미디어, 제닉스 등이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 이른바 ‘5N'중 넥슨만이 유일하게 B2C관에 참가한다. 이들 모두 ’지스타에 참가해 내세울 만한 타이틀이 없다‘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비즈니스관인 B2B관은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726부스보다 41.3% 성장한 1026부스로 꾸려지고, 전시 면적도 1만8000여 평방미터로 지난해와 비교해 4800평방미터가 확대됐다. B2B관에는 B2C관과는 달리 넥슨을 포함해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게임빌, 컴투스, 다음, 엠게임 등의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B2C관에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참가를 한 것에 대해 “비용을 들여 그만한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내세울 만한 타이틀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B2B부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억 단위의 많은 부대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얼어붙어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로 대대적인 참가를 했지만 올해 B2B관에 참가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전체적인 게임 시장의 하락세로 인해 신작 타이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 오는 12월 국내 출시를 앞둔 차세대 콘솔 게임기들도 이번 지스타 2013을 외면하는 분위기라 국내 유저들의 볼거리에 대한 축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국내 업체들의 빈자리를 해외 업체들이 메워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해외 게임사 중 ‘코어’라고 할 수 있는 블리자드는 참석하지만 또 다른 화제 몰이의 중심이 되어야 할 차세대 콘솔 게임 플랫폼사들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닌텐도 이외에 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4라는 화젯거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불참을 확정지으며 유저들의 볼거리는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12월 중순 PS4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음에도 지스타에 이 기기가 출품되지 않는다는 점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렇게 되면 해외 업체들 또한 게임 콘텐츠를 가지고 참가를 하는 업체들은 블리자드 워게이밍 닌텐도 엔비디아 정도로 압축된다. 나머지는 하드웨어 기기가 핵심이고 일부 게임사의 경우 게임이 보조를 맞추는 정도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가 줄어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지스타 2013의 B2C가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일반 관람객들의 숫자가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라며 “해외 업체들도 크게 주목을 받을 만한 콘텐츠를 가진 업체들이 없는 만큼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의 대거 불참은 지스타의 입지를 크게 축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심차게 ‘역대 최대 규모’를 선언한 지스타 2013이 ‘메인’이 될 B2C관의 축소를 딛고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내달 14일 시작될 본 행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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